우리교회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일어났다. 유년주일학교 예배시간 어린자녀들을 데리고 와 함께 예배하는 엄마들이 있다.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이른 아침 주일학교 예배에 참여하여 자녀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직접 함께 예배는 드리지 않아도 아이들을 깨워 주일학교에 차를 태워다 주는 엄마들도 있다. 엄마가 태워다 주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차를 가지고 시내 한 바퀴를 돌며 아이들을 태우고 오는 엄마도 있다. 아이엄마가 몸살로 교회에 올 수 없게 되자 한 손으로 아이를 안고 한 손으로 운전하여 교회를 온 아빠도 있다. 심지어 잠자는 아이들을 데리고 새벽기도회까지 참여하는 부부도 있다. 불신 아빠가 늦잠에서 깬 아이를 데리고 함께 주일학교 예배에 참석하고 마친 후 데리고 가는 일도 있다. 자녀들과 함께 예배하려 나오는 부모들의 열렬한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이란 여간 큰 게 아니다. 학교로 말하면 치맛바람으로 보면 된다. 우리교회 교회학교는 부모들의 열렬한 협력으로 일치월장 부흥하는 중이다.

대부분 결혼 전 열심을 내던 젊은이들이 아이들을 낳으면 예배생활이나 봉사하는 일이 더디고 게을러진다. 아이들을 챙기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다. 그래서 아이가 자랄 때까지 봉사하는 일은 쉬도록 하고 아이 키우는 일에 전념하도록 여유를 준다. 아이를 키우는 일도 하나님 나라에 봉사하는 일이니 기다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예배참석만큼은 더더욱 열심을 내야 한다. 아이 때문에라도 결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하는 대로 배운다. 신앙교육의 핵심인 예배생활은 어릴 때 엄마 아빠와 함께 예배하면서 배운다. 적어도 초등학교에 마칠 때까지는 자녀와 함께 예배에 참여함이 지혜로운 신앙지도 방법이다. 주일 오후예배는 자녀들과 함께 예배하는 시간으로 삼으면 참 좋다.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이 불편하다고 아이들만 집에 두고 오는 일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사단은 아이들만 집에 있는 시간 우리 자녀들을 마음껏 농락한다. 인터넷 게임이나 음란물을 맘껏 볼 수 있도록 유혹한다. 아이들만 집에 있는 시간은 맘 놓고 불량한 게임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중고등학교에 가면 부모와 함께 할 시간이 적어진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때까지는 항상 부모님들과 함께 예배에 참여하도록 함이 좋으리라. 아이들은 금방 자란다. 중학생만 되어도 부모 품을 떠난다. 아이들과 함께 예배에 참여하는 일이란 한 때다. 조금만 크면 부모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는다.

내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교회를 데리고 다녀야 한다. 자녀를 위해 일생을 염려하지만 특히 초등학교 시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어린 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자녀의 신앙교육은 어릴수록 좋다. 교회학교마다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크게 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