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신Deus인가? 인간homo인가? 김소일 선생은 ‘예수의 신성을 인정하거나 포기’하는 수준으로 아리우스와 아타나시우스의 논쟁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리우스는 예수를 하나님으로 당연히 인정하고 있다. 칼빈은 이러한 아리우스의 행동에 대해서 자기의 불신,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지 않은 상태를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김소일은 기독교가 유대교의 유일신론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기독교와 유대교의 관계는 기독교 정체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관점이다. 필자는 “구약성경과 유대교가 동등한가?”에 대해서 질문한다. 구약성경에서 유대교에 대한 언급은 없고, 신약성경에서 등장한다. 예수는 유대교가 모세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제시하였다(요 5:46). 구약성경을 계속했다면 최소한 예수를 죽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구약성경(모세)을 믿지 않았던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부패한 대제사장(안나스와 가야바)의 손에 의해서 사형집행자인 본디오 빌라도에게 이양되었다. 예수는 대제사장에게 잡힌 어린양으로 로마의 행정관에 의해서 십자가형으로 죽었다. 그 예수의 죽음은 3일에 부활함으로 대속제사임이 역사적으로 인정되었다. 그리고 500여 승천의 증인들 앞에서 승천하고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함으로 승천하심이 만유를 통치하심이 역사적으로 인정되었다. 예수께서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신 인자(人子)이시고, 인자로 3년을 지내셨다. 이 예수에 대해서 고대 교회에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구주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리우스도 예수께서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심을 부인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성육신은 인류가 스스로 풀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런데 1세기부터 꾸준히 기독교 교회는 증가하였다. 교회에서는 단순하게 ‘예수 믿음’이 강조되었다. 교회의 믿음은 유대교, 이방종교, 철학에서 꾸준히 조롱과 모욕을 당하였다. 그럼에도 교회는 꾸준하게 성장하였고, 결국 313년 밀라노 칙령에 의해서 공인되어 역사화되었다. 황제가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할 정도로 보편적 지식을 가진 세력이 되었다. 황제가 된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로 제국을 통일시키려 하였는데, 기독교 내부에서 다양한 이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대표적인 갈등이 알렉산드리아에서 알렉산더와 아리우스가 격돌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