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로 돌아옴

1541년 카알5세의 주도로 레겐스부르크 회의가 개최되었고, 신교에서 칼빈은 스트라스부르크의 대표로 부처와 함께 참석하였다. 멜랑톤의 참석 요청이 있었다. 칼빈과 멜랑톤은 친한 관계였고, 루터와 간접적인 만남이기도 하였다. 멜랑톤을 칼빈을 “진정한 신학자”로 칭송하였다.

1539년 3월 칼빈이 없는 제네바에 카르팡트라 주교 사도레토(Jacop Sadoleto, 1477-1547, Carpentras)가 회유(回遊)편지를 썼다. 제네바 시의회는 급하게 스트라스부르크의 칼빈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칼빈은 매우 짧은 시간에 답변을 해주었다. 1539년 1월 제네바로 보내진 편지인 “사도레토에 대한 답변, 1539)”는 종교개혁의 한 획을 긋는 명쾌한 답변이었다. 구교는 제네바에게 더 이상의 회유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1539년 제네바와 베른의 관계 악화로 베른파(Artichauds)의 세력이 약화되었다. 베른파는 칼빈을 추방에 앞장 선 주동세력이었다. 주동자 4명이 폭동주동죄(Richardet는 도주하다 추락사), 살인죄(Pilippe는 교수형), 사기죄(유죄판결) 등으로 도피 또는 처형되었다. 제네바에 칼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1540년 9월 시의회는 패랭(Ami Perrin)를 세워 청빙을 추진하도록 하였다. 거부하는 칼빈을 파렐, 비레, 꼬리디에 등 동역자들도 간곡, 강권하여 굴복시켰다. 1541년 9월 13일 화요일에 칼빈은 제네바로 돌아왔다. 시의회는 칼빈에게 거주할 사택과 급료와 양식을 약속하였다.

당시 제네바는 칼빈의 친구이며 동역자인 비레가 1월부터 사역하고 있었다. 칼빈 전기를 기록했던 베자는 제네바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라고 술회하였다. 제네바는 칼빈이 필요했고, 스타르스부르크에서도 칼빈을 진정으로 원했기 때문이다. 결국 제네바로 가야될 칼빈은 희생제물이 되는 각오로 제네바로 돌아가게 된다(CO 11:100). 제네바에 도착한 칼빈의 첫설교는 추방 당시 본문을 이어서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