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미가 5 장: 베들레헴으로 메시아께서 오심

우리는 4장에서 여호와께서 회복하시는 그 날의 다중성을 제시했다. 그런데 미가 선지자는 그 날을 다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그 사람”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메시아에 대해서 하실 일에 대해서 예언했다.

[미 5:1-3절]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a rod)로 이스라엘 재판자(the judge of Israel)의 뺨을 치리로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미메 올람, 영원한 날들로부터]니라. 그러므로 임산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 형제 남은 자(the remnant, rest)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5:1 본문은 쉽게 번역되지 않는다.

맛싸역, 이제 군대를 소집하여라. 군대 딸이여! 거기서 우리를 포위하였으니 그들이 막대기로 이스라엘의 통치자의 턱을 칠 것이다

새번역. 군대의 도성아, 곤대를 모아라! 우리가 포위되었다! 침략군들이 몽둥이로 이스라엘의 통치자의 뺨을 칠 것이다.

공동번역 4:14. 이제 너희는 몸에 상처를 내며 울부짖어라. 우리는 적에게 포위되었다. 이스라엘의 위정자들은 몽치로 얼굴을 얻어맞으리라.

LXX(trans Eng) Now shall the daughter be completely hedged in: he has laid siege against us: they shall smite the tribes of Israel with a rod upon the cheek. 이제 딸은 완전하게 울타리를 쳐야 한다. 그가 우리를 포위할 것이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지파 대표의 뺨을 막대기로 때릴 것이다.

NIV는 군대의 딸(daughter of troops)로 번역한 것을 군대의 도시(city of troops)로 번역했다.

미가 5:1, 공동번역은 4:14이다. 장절 분류에서도 번역에서도 일치되지 않는 난해한 구절이다. 내용을 분류하면 (1) 딸들이 군대를 이루어야 한다. (2) 포위되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막대기로 뺨을 맞을 것이다.

그리고 베들레헴 에브라다(Bethlehem Ephrathah)가 등장한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에서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나올 것이다.

이스라엘은 베들레헴에 오신 메시아로 말미암아 회복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방 나라들의 군대들의 침입으로 포위 당하고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수욕을 당했으나 메시아께서 나타나실 것(one who is to be ruler in Israel)이다.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곧 메시아께서 나실 장소는 베들레헴 에브라다이다. 그곳은 비록 유다 족속 중에 작은 마을일지라도 메시아께서 거기서 탄생하실 것이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장인데 유다에서 작은 자라는 표현에 놀랍다. 다윗을 신성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메시아를 기다리는 왕국에서 다윗의 자리를 기억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이스라엘에는 다윗의 무덤은 베들레헴이 아닌 예루살렘에 보존되며 지키고 있다.

또 본문은 메시아의 신성(神性)에 대해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영원한 날들로부터]니라”고 예언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태초에 계셨던 분이시다(요 1:1). 이스라엘 나라는 멸망하여 이방인들의 손 아래 있을 것이지만, 메시아의 탄생으로 택자들이 다 돌아올 것이다.

[미 5:4절]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그 떼에게 먹여서 그들로 안연(晏然)히 거하게 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끝까지 미치리라. ※ 안연히 거하게(개역), 거주할 것(개역개정), ‘안연히’를 넣어야 한다. abide는 단순한 거주가 아니라, “그와 함께한 상태”가 나타나야 한다. 영역에서는 securely를 넣어 live로 번역하거나, abide로 번역했다.

‘그(He)’는 메시아, 베들레헴 에브라다에 오실 그 분이다. 메시아께서는 목양(牧羊)의 능력과 권위를 가지실 것이다. 그는 큰 목자이실 것이다. 그의 목양의 능력과 권위는 하나님의 힘과 하나님의 이름의 권위이시다. 하나님의 능력은 부족함이 없고 쇠함이 없는 능력이며, 그의 권위는 신적, 절대적 권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자이시며(요 1:14) 우리는 그에게서 풍성한 은혜를 받는다(요 1:16; 3:34).

“in the strength of the LORD, in the majesty of the name of the LORD his God”, 우리 번역에서는 “의지하고”로 번역했다. “의지하고”가 첨가된 것은 좋은 번역이 아니다. “능력과 위엄으로”로 번역해야 한다.

또 메시아의 목양의 결과는 안전(live securely)하게 거할 것과 그가 창대하게 되는 것(he shall be great to the ends of the earth)이다(4절). 그는 양떼들로 안연하게 즉 평안하고 안전하게 거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는 땅끝까지 이르러 창대하게 될 것이다. 주께서는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하셨다(요 14:27).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3:16에서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기원하였다. abide Christ는 단순하게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며, 그를 땅끝까지 창대케하는 것이다.

메시아의 위대하심이 그의 양들로 말미암아 땅끝까지 알려질 것이며 그의 구원의 은혜는 그가 원하시는 모든 사람에게 임할 것이다.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와 구원의 복음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해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다(눅 24:47; 행 1:8; 계 11:15).

[미 5:5-6절] 이 사람(this man or he)은 우리의 평강(our peace)이 될 것이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 그들이 칼로 앗수르 땅을 황무케 하며 니므롯 땅의 어귀를 황무케 하리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지경을 밟을 때에는 그가 우리를 그에게서 건져내리라.

‘이 사람’은 메시아를 가리킨다. 메시아께서 우리의 평안이 되신다. 그는 우리의 마음의 불안과 두려움, 슬픔, 우울을 제하시고 평안을 주시며, 몸의 건강과 물질적 안정과 사회적 안정을 주실 것이다. 회복된 이스라엘 곧 신약교회에도 핍박자들이 있지만,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평강으로 함께한다. 미가 선지자는 오실 그로 말미암아 평안을 얻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앗수르의 침략에서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평안을 얻도록 권면하고 있다.

앗수르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짓밟을 때에,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seven shepherds, even eight commanders)’을 일으켜 그를 칠 것이다(5절). 그들이 앗수르 땅을 황무케할 것이다. 우리가 앗수르를 건져내는 역할을 할 것이다(6절).

신약교회에는 유능한 지도자들, 영적 전사들이 충분히 있을 것이다. 신약교회는 원수들을 충분히 물리칠 것이다. 신약교회 지도자들은 앗수르 땅을 복음의 칼로 정복하며 니므롯 땅의 어귀를 복음화시킬 것이다. 신약교회의 일꾼들로 인하여 온 세계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복음화될 것이다. 메시아께서는 교회의 원수들로부터 우리를 건져주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평안, 우리의 힘과 승리, 우리의 구원이시다.

[미 5:7-9절] 야곱의 남은 자(The remnant of Jacob)는 많은 백성 중에 있으리니 그들은 여호와에게로서 내리는 이슬 같고(like dew) 풀 위에 내리는 단비[like showers, 소나기] 같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며 야곱의 남은 자는 열국 중과 여러 백성 중에 있으리니 그들은 수풀의 짐승 중의 사자 같고 양 떼 중의 젊은 사자 같아서(like a lion among the beasts of the forest, like a young lion among flocks of sheep) 만일 지나간즉 밟고 찢으리니 능히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라. 네 손이 네 대적 위에 들려서[들리며] 네 모든 원수를 진멸하기를 바라노라[네 모든 원수가 끊어질 것이라].

미가는 ‘야곱의 남은 자’가 많은 백성 중에 있다고 선언한다(7절). 미가 선지자는 야곱의 남은 자가 혈통적이지 않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야곱의 남은 자는 참 이스라엘 곧 신약교회를 가리킨다고 본다. 야곱의 남은 자들, 곧 회복된 이스라엘 나라는 많은 백성 중에, 열국과 여러 백성 중에 있을 것이다. 신약교회는 각 민족, 각 나라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자들로 구성된 세계적 교회이다. 요한계시록 7:9,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우리는 그 세계적 교회의 일원이 되었다.

또 야곱의 남은 자들 곧 회복된 이스라엘 나라는 “여호와에게로서 내리는 이슬 같고 풀 위에 내리는 단비 같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다.” 이슬과 단비는 나무와 풀들에게 유익을 준다. 교회는 세상에 구원의 복을 전하는 도구가 된다. 그 이슬과 단비는 하나님께로부터 내린다. 신약교회의 건립과 확장, 곧 죄인들을 구원하는 사역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다. 신약교회는 수풀의 사자같이, 양 떼 중의 사자같이 힘있고 용맹스러울 것이며 원수들과 싸워 이길 것이다(히 11:36-38; 요일 5:4-5; 계 7:9).

[미 5:10-15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 날에 이르러는 내가 너의 말을 너의 중에서 멸절하며 너의 병거를 훼파하며 너의 땅의 성읍들을 멸하며 너의 모든 견고한 성을 무너뜨릴 것이며 내가 또 복술(witchcraft, sorceries)을 너의 손에서 끊으리니 네게 다시는 점장이[spells, tellers of fortunes, soothsayers, 점쟁이]가 없게 될 것이며 내가 너의 새긴 우상과 주상을 너의 중에서 멸절하리니 네가 네 손으로 만든 것을 다시는 섬기지 아니하리라. 내가 또 너의 아세라 목상을 너의 중에서 빼어 버리고 너의 성읍들을 멸할 것이며 내가 또 진노와 분한으로 청종치 아니한 나라에 갚으리라 하셨느니라. ※ 점장이 -> 점쟁이. ‘쟁이’, 장이는 공식 직업(장인(匠人))에게 부여하고, 그 외에는 쟁이로 사용한다. 개구쟁이, 심술쟁이 <-> 미장이, 옹기장이

이스라엘의 회복 시대의 한 특징은 말과 병거가 없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전쟁 무기들을 없애실 것이다. 왜냐하면 전쟁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성읍들과 모든 견고한 성들 즉 방어 기지들도 없애실 것이다. 왜냐하면 전쟁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의 시대는 전쟁이 없고 오직 평화만 있을 것이다. 그 분, 베들레헴 에브라다에서 태어나실 그 분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현상이다.

회복이 아니라 새 시대이다. 새시대에는 잘못된 종교사상과 행위들, 미신들, 우상들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우상의 도시들도 다 파괴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만 섬길 것이다. 새 시대에는 하나님께 순종치 않는 나라들, 곧 불경건하고 부도덕한 나라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고 다 멸망할 것이다. 불경건한 세상 나라들은 다 멸망할 것이다. 시편 1:5, 악인은 의인의 회중에 들어오지 못한다.

본 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의 크신 구주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감사하자. 예수께서는 영원하신 신적 구주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신다. 그는 유능한 종들을 일으켜 핍박자들을 물리치실 것이다. 우리는 신적 구주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을 누리자.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구원의 결과는 평안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평안하며, 그의 이름을 땅끝까지 창대케해야 한다.

셋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구원의 열매인 참된 회복을 나타내어야 한다. 그것은 경건과 도덕성의 삶을 가리킨다. 우리는 우상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 우리는 범사에 경건하고 참되고 옳으며 깨끗하고 칭찬할 만해야 한다(빌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