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하박국 2 장. 여호와의 계시,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살리라
우문현답(愚問賢答), 신실한 선지자가 여호와께 질문하면서 어떻게 대답할지 기대했다(1절). 선지자 하박국 앞에 펼쳐진 여호와의 경륜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묵시였다. 그 묵시의 저자에게 대답을 기대하는 어리석음과 믿음이 함께 있다.
여호와께서 그 선지자에게 대답하셨다(2절). 여호와께서 먼저 하박국에게, 주어진 묵시를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판에 명확하게 기록하라고 명령하셨다(2절). 십계명은 법궤 안에 간직해야 했는데, 하박국 선지자에게 준 묵시는 판에 기록하여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제작해야 했다. 여호와께서 주신 묵시는 미래 어느 때에 지체하지 않고 반드시 응할 것이다(3절).
하박국 2:4 문장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ἐὰν ὑποστείληται, οὐκ εὐδοκεῖ ἡ ψυχή μου ἐν αὐτῷ· ὁ δὲ δίκαιος ἐκ πίστεώς μου ζήσεται.
If he should draw back, my soul has no pleasure in him: but the just shall live by my faith(LXX English)
Behold, he that lifteth up himself, his mind is not upright in him, but the just shall live by his faith(Geneva),
‘그’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를 쉽게 규정할 수 없는 것은, 앞에 있는 ‘그’는 부정적이고, 뒤에 있는 ‘그(his)’는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70인역의 문장은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판”을 보고 뒤로 물러가는 사람을 여호와께서 불쾌하게 여기실 것이고, 의인은 여호와께서 주신 믿음으로 살 것이다“. 칼빈은 ‘의인의 믿음’이 아닌 ‘믿음의 저자’께서 주신 믿음으로 제시했다. 앞에 있는 ‘그’는 묵시를 보는 사람들로 제시하고 싶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이다.
하박국 선지자가 여호와께 받은 계시(justus autem in fide)를 사도 바울은 반복해서 주장했다(롬 1:17, 갈 3:11, 히 10:38, justus autem ex fide vivit, ex fide in fidem, From faith to faith).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A righteous man lives by faith).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람의 행위의 융합이다(The faith is a unity of God's grace and man's acting).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인간이 사는 생존 근거이다(The faith is a gift from God and a basis for human life).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나 믿음으로 산다고 고백한다(The people of God say that they always live by faith). 믿음으로 사는 백성은 믿음으로 산다(A people who live by faith live from faith. ex fide in fidem, sola fide).
여호와께서 믿음을 거부한 자,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5-6절)” 6절에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풍자하는 데, 그 앞에서는 간사로 충성을 맹세하는 이들이다. 악인과 악인의 협잡으로 세상이 이루어졌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해서 ‘화(禍, wow)’가 합당한 5 가지 종류의 악인을 정죄하셨다.
첫째,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6절)이다.
둘째,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9절)이다.
셋째,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12절)이다.
넷째,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에게 취하게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15절)이다.
다섯째, “나무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에게 일어나라 하는 자”(19절)이다.
여호와께서 탐욕, 방탕, 음란, 잔인, 우상숭배하는 자들을 향하여, 온 땅에 있는 사람들에게 잠잠하도록 명령하셨다(20절). 자기의 탐욕에서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잠잠할 수 있는 것이 경건의 시작이다.
(합 2: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惟耶和華在他的聖殿中．全地的人、都當在他面前肅敬靜默。
1st 2020.06.13. 형람서원 고경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