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시편 2 편.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복이 있다
시편 1편은 “여호와의 율법을 사랑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이 있다. 시편 2편은 마지막 절에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12절)라고 노래한다. 시편 2편은 대표적인 제왕시, 메시아시(詩)인데, 저자가 매우 독특하다. 그것은 저자가 사람으로 보기 어렵게 구사되고 있다. 저자를 “여호와, 그의 기름부은 자(그리스도, 왕)”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시편 2편 1-6절. 이방 나라와 민족의 여호와를 대적하지만 하늘에 계신 이께서 거룩한 산 시온에 왕을 세우심] .
사도행전 교회는 박해받는 상황에서 시편 2편이 성취되는 것으로 고백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빌라도 법정에 선 것을 시편 2장 예언의 성취였고, 자기들도 고난을 받지만 하늘에 계신 이에게서 웃으시며, 여호와께 피하는 자가 복이 있다.
여호와와 그리스도(여호와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 무리를 향해서, 하늘에 계신 이는 웃으셨다(4절). (참고 70인역. παρέστησαν οἱ βασιλεῖς τῆς γῆς, καὶ οἱ ἄρχοντες συνήχθησαν ἐπὶ τὸ αὐτὸ κατὰ τοῦ κυρίου καὶ κατὰ τοῦ χριστοῦ αὐτοῦ διάψαλμα, 70인역(Brenton) The kings of the earth stood up, and the rulers gathered themselves together, against the Lord, and against his Christ;) 모두는 힘을 합하여 자기에 묶인 쇠사슬을 끊어버리려고 한다(3절). 바벨의 음모는 쉬지 않는다(창 11장). 그러나 하늘에 계신 이께서 웃으시며, 아도나이께서 비웃으신다(scoff, derision, 4절). 주께서 그들을 어리석게 만들 것이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5절)로 번역하였는데, “주께서 진노 중에 그들을 꾸짖어, 주의 분노에서 그들이 떨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가장 무서운 말씀은 주께서 “나의 왕을 거룩한 산 시온(My King on Zion, upon My holy mountain)”에 세우시는 것이다(6절).
예수님 당시 위정자, 본디오 빌라도, 제사장, 분봉왕 헤롯, 서기관, 군중들까지 힘을 다하여 예수님을 골고다 십자가에 올렸다. 그러나 그들이 거룩한 시온에 세운 그분이 주의 왕이시다. 그들이 세운 것이 아니라 주께서 세우셨다.
[시편 2편 7-9절] 여호와께 명령을 받은 왕
왕은 여호와께 명령을 받았다(개역에서 영(令)으로 번역했는데, 명령(命令)으로 개정했다). 왕은 여호와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라고 들었다(7절). 그래서 왕은 여호와께 구하여(Ask me) 이방 나라를 땅 끝까지 소유하는데(8절), 그 막는 자들을 철장(鐵杖, a rod of iron)으로 깨드려 부숴 확립할 것이다(9절, 계 12:5). 철장으로 사람의 궤계(詭計)를 깨뜨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깨뜨림, 부숨이 아니라 회복, 세움을 지향한다. 그런데 성경은 세움을 제시하지 않고, 여호와를 믿으며 의지하도록 훈련시킨다. 구원은 오직 여호와께 있다.
[시편 2편 10-12절] 세상 군왕들이 여호와를 경외해야 한다
왕은 세상 군왕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도록 촉구한다(10-11절). 지혜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다(잠 1:7, 9:10, 15:16, 33, 욥 28:28, 시 111:10). 땅의 재판관들은 주의해야 한다.
시편 기자는 세상 왕들과 재판관에게 떨면서 즐거워하고, 경외함으로 여호와를 섬기라고 권면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여호와의 아들에게 입맞추는 것이다(Kiss the Son, 12절). 가룟 유다는 경외하는 제스처로 배신한 반역자이다. 유일하고 참 안식처를 배신한 것이다.
모든 사람은 여호와께 피해야 하며, 여호와께 피하는 자는 복이 있다(Blessed are all who take refuge in him, 12절). 여호와의 진노는 임박했다. 말세는 시간의 종말이지만, 임박한 여호와의 진노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다.
1st date 2020.05.02. 형람서원 고경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