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예수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본문 마1:18-25

예수님의 제자였던 마태의 입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배운다. 마태는 예수님의 출생과정을 설명함을 통해 예수님이 오심의 이유를 밝힌다. 예수님은 어떻게 오셨으며 왜 오셨는가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1. 성령으로 잉태하셨다

에덴에서 하나님을 거역한 아담에게 죽음이 선언되어야 하는데 죽음을 유예하시고 여인의 몸을 통해 구원할 자를 보내겠다고 하셨다. 다시 한 번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그 약속을 반복하셨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라.”

처녀가 아이를 낳을 수 없다. 마리아는 아직 약혼 중이었다. 아직 동거하기 전이었다. 그런데 임신하였다.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사람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다. 그래서 마리아도 천사 가브리엘에게 수태고지를 받고 천사에게 반문한다. 눅1:26-38절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다시 말한다. “성령이 네게 임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결국 마리아는 잉태 소식을 믿음으로 받아드렸다. 하나님은 능치 못함이 없는 분이다. 마리아만 그렇게 이해하면 안 된다. 요셉도 마리아의 잉태가 남자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요셉은 약혼녀가 임신한 일에 대하여 고민이 컸다. 당시 구약의 법을 따라 마리아를 돌로 쳐서 죽게 해야 한다. 그러나 요셉은 가만히 끊고자 생각했다. 그 때 20절에서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예수님의 처녀 출생은 그의 무죄함을 증거 한다. 죄 없이 오심으로 우리의 죄인들을 구원할 구주로서 자격을 갖추신 것이다. 결국 예수님의 처녀 출생이 우리의 구원이 된다. 죄 없으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주가 되신다. 예수님이 아니고는 다른 구원자는 없다. 예수 외에 다른 구원자가 있다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이단이고 사이비이다. 저주를 받을 자다. 처녀 마리아를 통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우리 구원의 주이심을 고백하라.

2. 사람으로 오셨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본디 하나님의 본체시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셨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람의 몸으로 오시기 위하여 여인의 몸을 빌려 출생하신 것이다. 이 또한 신비다. 어찌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실 수 있는가? 이를 신학적인 표현으로 “성육신의 신비”라고 한다.

성탄절은 한 위인의 출생이 아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신 날이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지구를 방문하심이다. 방문의 목적은 대접을 받으려거나 구경 오심이 아니다. 큰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 오셨다. 하나님의 지으신 세계가 죄로 인하여 타락했고 인류는 하나님을 대적하였다. 죄가 세상을 어둡게 했고 절망과 죽음을 가져왔다. 인류에게 희망이란 없었다. 죽고 망하고 심판에 이르는 길뿐이었다. 하나님은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직접 내려오지 않고는 다른 길이 없었다. 죄인이 어떻게 죄인을 구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에게 오신 것이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오신 날이다.

그러면 왜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셔야 하는가? 이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다. 구약 성경에 사람이 죄를 지으면 짐승의 죽여 피를 뿌리고 제물로 태워 제사를 드려 속죄 제사를 드렸다. 그러나 짐승은 사람의 죄를 깨끗하게 할 수 없다. 다만 짐승의 속제 제사를 통해 죄란 반드시 피 흘림을 통해서만 속죄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그래서 훗날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을 때 죄인을 대신한 속죄의 제물임을 깨우치고 믿게 하여 구원을 받게 하려는 뜻이었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오신 날이다.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심은 겸손의 극치다. 우리의 구원하기 위하여 하늘 영광을 버리고 낮은 인간의 모양으로 오셨다. 정말 신비로운 일이다.

3. 임마누엘을 위하여 오셨다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다. 아담이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의 임재의 동산인 에덴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생명의 근원이며 복의 근원으로부터 쫓겨남은 곧 죽음이다. 인류의 최고의 비극은 하나님과의 단절이다. 죄는 하나님과 분리를 가져다준다. 하나님으로부터 격리된 인간들에게는 희망은 없다. 죽음만 있을 뿐이다. 마치 급류에 빠져서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 있는 자에게는 스스로 구원 받을 길이 없다. 누군가 외부로부터 도움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바로 그런 가운데 있었다. 죄는 우리를 절망케 하고 죽음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그런 우리를 향해 하나님께서 직접 찾아오셨다. 잠깐 다니려 오신 것이 아니라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오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심은 임마누엘이시다. 곧 우리와 함께 하심이다. 하나님이 함께 함이 우리의 구원이며 생명이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면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다.

성탄절은 이렇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수님의 오심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다. 지금도 예수님은 그의 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분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오늘도 그분은 내 곁에 계신다. 그분이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을 안내하시고 책임을 져주신다. 그래서 다윗은 고통 중에 있을 때에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고 노래했다. 대적자들에게 에워싸여 있어도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또 주의 앞에서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라고 했다. 바울은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셨고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할 수 있도록 사자들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예수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셔서 우리를 도우시고 힘주시고 인도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실 것이다.

결론

이번 성탄절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오신 예수님,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 그리고 임마누엘하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에 대해서 배웠다. 그가 오심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다.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오셨다.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 위해 오셨다. 성탄절에 이 귀한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고 그분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하기 바란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