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정부로 이어지는 진보정부 아래서 인권이 신장된 것은 사실이다. 그 후 보수 정권 아래서도 부분적으로 인권침해의 논란은 있었지만 인권운동은 활발하게 발전해 왔다. 그런데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인권의 문제는 과유불급의 상태다. 인권문제가 성소수자 곧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성적 만족 행위를 표현할 권리까지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인류의 건전한 보편 가치가 허물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었다. 급기야는 헌법 개정안에 동성애와 동성혼을 허용하고 양성평등을 삭제하는 대신 성평등법을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하여 교회는 온 국민들과 더불어 저항하고 있는 중이다.

어쩌다 인권이 진보진영의 전유물이 된 기분이다. 요사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행보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수구세력으로 몰리고 트집 잡는 사람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타락한 박근혜정부가 무너짐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기뻐할 겨를도 없이 인권이라는 미명으로 나라의 근간을 허무는 동성애와 동성혼 성평등법까지 만들려고 하다니 곰을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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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괴악한 퀴어축제가 우리나라 수도 한 복판에서 그것도 백주에 행하여졌다. 먼 나라 얘기로만 여겼던 일이 어느새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되었다. 남녀 결혼으로 성립되는 성적결합만이 정상인데 이제는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한 남자에 두 여자, 사람과 짐승, 사람과 시체, 사람과 기계가 성적 상대로 삼는 괴악한 일을 합법적인 것으로 보장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진정한 인권보장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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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한 꿈을 가진 소년 소녀들이 공부하는 신성한 교실마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살벌한 현장으로 바꾸어가고 있다. 요즘 초중고생들은 수업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드러내놓고 만진다. 수업시간 선생님의 허락이 없이 들락거림으로 수업분위기를 흩으러 놓는다. 한 마디라도 나무라면 고분고분 듣지 않고 오히려 약을 올리듯이 더 거친 행동을 한다. 어쩌다 선생님이 매를 때리면 인권침해 당했다고 112에 전화 걸어 범죄자를 잡아가라고 고발을 한다. 나를 간섭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하면서 자신은 친구를 잔인에게 때리고 인권을 짓뭉갠다. 이것이 요즘 아이들의 인권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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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권교육이 너무도 잘못되어 있다. 인권교육이 개개인의 취향을 보장해 주고 어떤 제재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인권이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의 건전한 가치를 무너뜨리는 동성애자들의 성행위를 인정해 주는 것이 인권이 아니다. 문란한 성적행동들에 대해 나쁘다고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이 인권보장이 아닌 것이다. 인권을 교육하는 이들도 학생들에게 성의 표현도 자유로워야 한다고 교육하고 다양한 성행위의 방법까지 가르친다. 또는 수업을 거부할 권리, 가출할 권리도 인권이라고 가르친다.

그렇다면 진정한 인권교육이란 무엇일까? 타인의 권리를 우선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부모님의 권리를 존중하고 스승의 권리를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인권교육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가질 수 있는 인격교육이다.

공학섭 목사(순천 대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