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당신의 삶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 (찬 243, 249)

1.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성으로 귀환한지 약 3개월이 지나 7월이 되자 모든 백성들은 예전의 관습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다(1). 7월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특별한 달이었다. 1일이 나팔절로 신년을 선포하는 날이었고 10일은 속죄일이었으며 15~22일은 초막절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왜 귀환하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았고 그것을 먼저 시작하였다.

2. 대제사장 예수아와 총독 스룹바벨(유다말 여호야긴의 아들이 스알디엘이고 그 아들이 스룹바벨이다)의 지도 하에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옛 성전 터에 먼저 단을 쌓아 번제를 드리기를 시작하였다(2~6).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지난 50년 동안 자신들의 옛 땅에 들어와 살던 다른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 두려움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 하나님 앞에 매달려야 했을 것이다. 그것이 “무리가 모든 나라 백성을 두려워하여 제단을 그 위에 세우되”라는 설명이다(3). 그리하여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상번제가 드려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나팔절과 초막절을 지켰다. 속죄일의 제사는 특별히 지성소로 대제사장이 피를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성전이 지어지지 않았으므로 제대로 지킬 수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기록되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성전의 터를 놓지는 못하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먼저 예배가 회복되어 하나님께 드려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3. 성전을 짓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목재와 석재들을 수입해 오기 시작하였고 준비가 완료되자 귀환 후 2년 2개월 되던 때에 성전의 기초를 쌓는 의식을 성대하게 거행한다(7~13). 이날 백성들의 반응은 특이하게 나뉘어지는데, 50년 전 이전 성전의 영광을 보았던 노인들은 이제 재건하는 성전이 이전 것에 미치지 못함을 인하여 통곡하였고, 이전 성전을 보지 못한 젊은이들은 흥분하여 기쁨의 소리를 외쳤다(12). 죄로 인하여 뼈아픈 징계를 받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다시 살고 회복되는 백성들의 슬픔과 기쁨이 교차되는 모습인 것이다.

4.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들은 자기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비록 성전 지대가 놓여지지는 않았지만, 가장 먼저 할 일은 예배(제사)를 시작하는 일이었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게 하는 동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착수하였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당신이 제일 먼저 회복하고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써야 하는 영역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일이 당신에게 가장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하는 일임을 기억하라. 그리고 매일의 삶에서 그 일을 실천하라.

5. “하나님 아버지, 저희 삶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 그 말씀 앞에 서는 일 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게 하시고, 한 해를 사는 동안에 그 일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먼저 행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김형익 목사(죠이선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