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바이블(주석성경)이란 성경구절들에 대한 간략한 해설을 곁들인 성경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톰슨 성경>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많은 스터디 바이블들이 출판된 바 있습니다. 이 성경들이 성경을 읽는 이들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유익을 제공한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사실상 그 주석의 가치를 마음 놓고 추천할만한 스터디 바이블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어떤 스터디 바이블은 도리어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가지게도 합니다. 1921년 미국에서 출판된 스코필드 관주 성경(Scofield Reference Bible)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성경은 오래도록 영어권의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 성경을 통해서 세대주의 종말론이 많은 영어권의 대중들에게 각인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스터디 바이블을 선택할 때 조심할 한 가지 이유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다양하고 좋은 스터디 바이블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나름 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유독 ESV 스터디 바이블은 2008년 출판된 이래 신뢰할만한 미국의 많은 지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해온 성경입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이 성경을 애용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이 방대한 스터디 바이블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것은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윌리엄 틴데일은 영어로, 마틴 루터는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함으로써 성경이 소위 ‘성직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의 것이 되게 해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ESV 스터디 바이블 한국어판이 한국 교회 교인들의 손에 들려져서 복음의 풍성한 진리를 바르게 깨닫게 되고, 바르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인도하여 준다면 그것은 진리에서 너무나 많이 벗어나 있는 교회를 말씀으로 돌아가게 하는 일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제 마음에 있습니다. 교회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자명한 사실은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온다는 것이며, 그 말씀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르게 깨달을 때라는 것입니다. 말씀에 부합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큐티 수준을 벗어나지도 못하는 설교들이 여전히 강단에서 선포되고 있고, 그 자리에 앉아 그 설교를 듣고 있지만 성경에 대한 무지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그러한가 상고할 수도 없는 칠흑 같이 어두운 한국 교회의 현실에서 이 성경이 길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라고 하면 어렵다고 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우리의 변명을 상당 부분 해결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묵상하고 공부하는 소그룹에서도 그저 주관적인 해석을 나누는 것으로 만족하는 모습도 적지 않습니다. 이 책은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 진리로 인도해주는 좋은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어거스틴의 말입니다. “주여 나로 성경을 가장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이 기도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로역정의 저자인 존 번연의 말입니다. “이 책(성경)이 당신을 죄로부터 지켜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죄가 이 책을 멀리 하도록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이 성경을 사십시오. 그리고 읽으십시오. 공부하십시오. 성경을 사랑하십시오.
김형익 목사(죠이선교교회)
ESV 스터디바이블(영어원서) ＆ 성경지도 세트 (전2권)
판매가 : 124,987원 → 99,990원 (20.0%, 24,99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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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ESV 스터디 바이블. 부흥과개혁사. 110,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