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신문사에서 합동 교단의 대표 교회인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의 목회활동비 유용에 대해서 게시했다. 사랑의 교회는 호불호가 나뉘는 교회 중 하나이다. 그러나 분쟁중에 있는 교회이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도 담임목사의 재정 운용에 대한 불합리한 소식이 들리는 것에서 상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교회의 부목사의 추행에 대한 소식이 잊혀지지도 않았다. 해당 노회에서 부목사에 대한 징계도 사회법의 징계를 감안한 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도되었다. 사회법의 징계는 사회법의 징계이고, 교회법의 징계는 교회법의 징계다. 사회법의 징계보다 더 무거운 징계가 교회법의 징계다. 그런데 사회법에서 징계했기 때문에 이중처벌?의 징계를 피한다는 발상은 어디서 온 것일까? 사회법은 징계, 교회는 법이 없고 치유만 있는가? 

사랑의 교회 부목사는 그래도 노회의 심의를 거쳐서 부목사 시무 사임(사면도 아닌)을 받고, 치유를 하도록 결정했다. 그런데 전병욱 목사에 대해서는 더 요지경 속에 있다. 총회 밖에서 징계를 하도록 압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은 총신대학교 김지찬 교수의 표절 논란이 발생했다. 제목도 선정적이다. "16년간 잘 나갔던 신학생들의 교과서"... 번역 짜집기로 보도했다. 보도 대로 16년동안 표절 작품으로 저자는 얼마나 많은 유익을 봤는가? 얼마나 양심 발언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었는가? 그런데 그러한 선명한 학자이며 교수가 표절을 했다고 보도가 되었다. 총신대학교는 합동 교단 신학의 요람이다. 그곳에서 발생한 표절은 합동 교단 전체의 모독이다. 

합동 교단은 합신 교단에서 이단 시비를 결정하려는 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 풍성한 교회)에 대해서 교단과 노회에서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두날개선교회는 거대 조직으로 합동 교단의 비호를 받지 않아도 될 위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합동 교단에 비해 소규모 교단인 합신의 행동에 교단 전체가 조직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은 위상에 걸맞지 않다. 넓은 아량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하고, 아무리 대형 교단이라 할지라도 오류의 가능성을 있으니 수용하고 수정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날개선교회도 항상 수정하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합동 교단 뒤에 숨어서 합신 교단의 비판을 피하려 한다면, 합동 교단이 두날개선교회의 방패 역할을 하는 것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총회는 바른 교리를 밝혀 바른 질서를 세우는 역할이 첫째 목적이다. 교리 문제에서는 항상 밝고 명료한 것을 취해야 하며, 교리에서 정치적이고 상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헤어날 수 없는 부패의 모습이다. 

본 신문사에서는 전병욱 목사의 면직 청원 운동과 두날개선교회의 문제로 논평을 했었다. 그런데 다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목회활동비 전용 문제와 총신대학교 김지찬 교수의 [요단에서 바벨론 물가까지]의 저술의 표절 기사를 보면서 더욱 암울한 합동 교단의 모습을 논평한다. 합동 교단은 한국교회 보수교단의 전위대이다. 합동 교단의 몰락은 한국보수교회의 몰락이다. 현재 동성애 문제로 보수교단이 결집하는데 합동 교단이 가장 큰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에서 바른 질서와 건강한 영향력을 세우기 위해서 합동 교단이 바로서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거대 교단이 자기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5달란트를 받은 종이 2달란트를 남기면서 만족하는 모습과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