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 김진혁 교수가 “세상의 중심은 어디인가?”라는 칼럼을 국민일보에 게재하였습니다 (국민, 2022. 6. 30).

 “약한 자에 대한 환영과 타자의 존엄한 삶을 위한 헌신이 있는 자리가 중심이 되는 곳이 바로 우리가 갈망해야 할 세계이다. 반면 자기 능력을 키워서 스스로 세상의 중심이 되라는 환상을 불어 넣는 현대 사회는 사사기 마지막에 나오는 모두가 자기식대로 살던 혼란한 시대와 닮아 보인다.
 물론 권력과 재물과 명예로 중심에 도달할 수 있는 세계가 있긴 하다. 그런데 복음서에 따르면 그곳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적하던 마귀의 세상이라는 점이 섬뜩하다”라고 썼습니다.

 저는 이 칼럼의 논지를 존중하지만, 이에 에둘러 표현할 필요 없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적하던 마귀의 세상”을 인정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직접 언급하는 것이 바르다고 봅니다. 이 세상은 두 개의 나라가 병존해 나가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나라입니다. 소위 말해서 “이미와 아직” 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세상은 하나님의 세상이요, 하나님은 이 세상 신 마귀를 정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세우시고자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마귀와 흑암 세상을 파하셨습니다. 다만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실 뿐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은 당연히 그리스도의 나라요, 그리스도의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 그리스도의 나라, 곧 은혜의 나라에 가장 강한 사회적 형태가 교회이기 때문에, 그리스도 교회가 당연히 세상의 중심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신성의 하나님 되심과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마음 중심에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세상의 중심이 그리스도 교회인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세계 역사는 인류 구원의 역사에 수종 들고 있습니다. 교회는 역사의 중심이요, 세상의 중심입니다. (렘 46장 참조)

 인류 역사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세상은 교회를 위해 존재하고, 교회의 이익을 위해 통치됩니다. 하나님이 절대 주권자이심을 굳게 믿고, 한국과 세계 교회는 세상에 아첨하지 말고 선구자요 지도자로서, 기도와 말씀으로 세상의 중심으로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