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철 목사의 글에 대한 고경태 목사의 반박

(제목; 고경태 목사는 자신이 이단인지 이단옹호자인지 생각하기 바랍니다.)

정이철 목사는 교단 목사에 대해서 “이단인지 이단옹호자”로 판단했다면 그 근거를 밝혀야 합니다. 판단 근거 없이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라 무법하고 불량한 양심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밝히지 않는다면 무법한 사람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이철 목사는 합동 교단 지역 노회의 소속인데, 미국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합동 교단 헌법에 의하면 지역 노회 가입자가 지역 외에서 사역하는 사람을 정회원로 가질 수 없습니다. 정이철 목사가 소속된 노회는 합당한 행정을 해야 합니다. 또한 문제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노회와 노회의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같은 교단의 노회의 정회원을 이단으로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면 그에 합당한 책임은 노회와 총회에 있습니다. 무법하게 그러한 행위를 했다면 무법한 행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합법이라면 정당한 자료를 밝혀야 합니다. 정이철 목사가 제시한 내용에 저의 글이 1%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용도 없는데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이 가능할 수 없습니다.

저는 리폼드투데이(대표 최장일 목사)에 기사를 투고하는 일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저의 오류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덕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전적인 저의 과오로 묻고 가겠습니다. 림헌원 목사께서 저의 잘못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글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사화되지 않은 글로 논쟁을 진행하는 태도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이철 목사에게 제가 기사를 내려달라고 카독 메시지로 전달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기사 내용이 발생했고, 전 기사의 내용을 정이철 목사가 개제했기 때문입니다. 전 기사의 내용은 신문에 게시되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논할 수 없는 내용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에 불법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러한 과정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했을 것인데, 내려달라는 카톡 메시지만 보고서 “고경태 목사가 김병훈 교수와 대화한 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정이철 목사가 제시한 문장은 100% 거짓입니다. 거짓에 근거한 내용은 모두 거짓이 됩니다.

그 아래의 전문은 기독교진리수호연구협회 대표 림헌원 목사께서 작성한 글입니다. 림 목사님께서 공개하라고 해서 제가 공개합니다. 그것을 제가 받아 리폼드투데이에 게재하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형제이기 때문에 상호 보호와 부조를 해야 합니다. 림 목사님께서 자기가 쓴 것으로 밝히고 글을 다시 쓰라고 하셔서 다시 밝히면서 제시합니다. 다시 반복하면 정이철 목사가 제시한 글에는 고경태는 전달자일 뿐입니다.

작성자와 전달자의 관계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정이철 목사의 <바른믿음>은 저널이 아닌 블로그 수준의 글로 평가해야 합니다. 정보제공자에 대한 보호도 없고, 정보에 대한 상황 파단 능력도 없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이철 목사에게 누가 이 정보를 전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와 관계가 있는 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의 도리를 깨는 행위라고 평가합니다. 정보 제공으로 정이철 목사가 저를 이단으로 정죄했습니다. 그것에 동의하신다면 같은 무리가 될 것이며, 저와 단절하셔도 됩니다. 이단 선언은 개인이 단정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일반 법원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도 엄정한 사법 기관이 있습니다. 합당한 사역자에게 이단이라고 개인이 판정하여 뒷담화도 아닌 SNS에 공개적으로 공표하는 것은 무법이 아닌 장로교 원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작성자는 김 교수와 대화 내용에 대해서 리폼드투데이에 공개할 것을 허락을 받아 정리한 것입니다. 그때 작성자와 김 교수와의 사상적 일치를 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를 수준입니다. 작성자와 김 교수의 사상을 일치시키면서 두 사람을 일거양득으로 공격한다는 행동은 그 사람의 두뇌의 수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용에 대한 정 목사의 평가에 대해서는 제가 논할 내용이 아닙니다.

“고경태 목사는 이렇게 성경 안 보고 성경 안 믿으려면, 합동을 떠나기 바란다. 그리고 이후 다시는 서철원이라는 이름 석자를 가까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 이 글이 정이철 목사 혼자에게서 나온 글이 아님을 알고 자중하기 바란다.”(출처, 바른믿음)

이 글은 김병훈 교수를 공격하는 것인지, 글 작성자를 공격하는 것인지, 고경태를 공격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위 글에 대해서 고경태의 기여는 전혀 없는데, 정이철은 고경태를 비판이 아닌 단죄를 하고 있습니다. 거짓에 거짓을 그리고 자기 결정까지 배가 산을 넘어 우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정이철 목사에게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이단 혹은 이단적이라고 말한다면 굳이 장로교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신봉하지 않는 다른 교단에 대해서 이단이라고 말하지 않는데,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이단 혹은 이단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표준문서로 삼는 합동 교단에 있을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런데 정 목사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표준문서로 한다고 주장하는 사역자에게 오히려 합동 교단을 떠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합동 교단에서 정 목사에게 그러한 권한을 부여한 적이 있을까요?

정이철의 글에서 서철원 이라는 이름 석자가 나온 것은 무척 아쉬운 일입니다. 정 목사 혼자 생각이 아니라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것은 저도 서 박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정 목사가 얼마나 서 박사님과 관계를 했는지 모르지만, 저만큼 서 박사님과 오랫동안 관계를 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신원 목사님들이 년 수로는 가장 길게 함께하셨지만, 저는 조교로 4년을 옆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서철원 교수님을 가장 근접하게 본 사람입니다. 그래도 저는 서철원 이름 석자를 들먹거리고 살지 않았습니다. 제가 서철원 박사의 네 번째 박사논문지도로 학위를 받은 사람일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을 제가 박사님의 이름을 거론하며 다니지 않습니다. 참고로 서 교수님의 이름으로 가장 덕을 보고 있는 사람은 정이철 목사일 것입니다. 서 교수님의 제자들은 교수님의 이름으로 덕을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고난을 함께 한 동지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목사입니다. 저의 나이가 60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70으로 다가고 있기도 할 것입니다. 누구의 제자도 중요하지만 제자를 길러낼 나이입니다. 저는 40대 중반부터 기도하는 것이 후진양성을 위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선생님과 동역자도 만났습니다. 저는 이번 논쟁에 대해서 기진협에서 발제할 때 사상이 달라도 이신칭의 교리 안에서 인내할 형제라고 제언했습니다.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함께 동역해야 할 형제가 말도 안 되는 거짓에 근거한 모략의 글에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정이철 목사에게 자중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타인을 판단할거라면 사실에 근거해서 글을 쓰고, 명확한 자기 이해가 아닌 객관적 근거에 의해서 글을 쓰기를 바랍니다. 타인을 판단하는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 주관에 의해서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지만, 목사이기 때문에 부탁합니다. 목사는 공적 인격입니다. 목사의 학문 논쟁과 토론은 자기 에고를 만족시키는 방편이 아닙니다. 학문을 예리하게 하고, 교회가 진리의 기둥으로 굳건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에 불필요한 잡음을 제공해서라도 주목을 끌려고 하는 것이(요즘말로하면 관종) 아니라면 그 왕성한 에너지를 합당한 글쓰기에 전력하기 바랍니다. 카페에서 혼자서 상상하지 마시고 책을 많이 읽으시고 그 독서에 근거해서 비평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어째든 이번에 게시한 글은 100% 허상의 글이라는 것을 주지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정이철 목사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이단 혹은 이단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주장을 계속한다면 저는 교제를 단절할 수 밖에 없다고 정 목사에게 전달했었고, 정 목사에게 공개적으로 단절을 통보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