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는 문제있는 교회인가? 그것은 각종 세미나와 설교 그리고 사회에서도 회자되는 것을 보니 상식이 되었다. 누구도 한국 교회가 건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혹 건강한 교회가 있지만 매우 소수이고, 대다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 없는 교회가 없고, 문제가 없는 때가 없었다. 그러나 그 비율이 점차 문제가 있는 교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에 대한 인식은 공통되지만, 해결방법에서는 너무가 천편일률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다양한 교회에서 다양한 문제가 나왔으니 다양한 해결 방안이 제시되어야 하는데, 다양한 문제에 해결점은 하나인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은 무엇이 있는가? 첫째, 칭의론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칭의와 성화의 문제가 있는데, 전통적인 법정적 칭의 개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교리적인 행태가 많다고 한다. 교리적 사고로 교회의 구조가 경직되었다는 것이다. 셋째, 율법주의, 맘몬주의라고 한다.

이런 많은 대안 중에서 하나가 빠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바른 설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혹 설교의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복음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없이 복음적 설교를 해야한다고 외치는 것이다. 복음을 몰라서 바른 설교를 하지 못하는데, 복음을 설교하라고 외치면 복음을 설교할 수 있을까?

많은 대안이 있다는 것은 결국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사도행전에서 교회의 형성은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즉 교회의 시작이 설교로 되어졌다면, 지금도 교회는 반드시 설교로 되어져야 한다. 설교에 대한 안이한 태도, 상담과 절충하려는 태도, 설교없이 교회를 성장시키리는 태도,,, 어떻게든 교회의 외적 성장을 목표로하는 목회 개념에 문제가 있다. 교회는 목사의 설교가 중심되어야 하기에, 당연히 목회도 설교를 중심으로 되어야 한다. 설교는 어떤 대상과 타협과 비교가 되어서는 되지 않는다.

한국 교회의 문제는 강단에서 복음이 선포되지 않은 것이다. 직무를 유기한 교회에 평안을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바른 복음을 선포하라는 것이 아니라, 바른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노력하라는 것이다.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교회는 복음을 다시 들어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복음이 선포되는 한국 교회는 희망이 있고 능력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