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앙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라는 것을 말할 때 하나님과 나와, 또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어떤 위치에 놓고 상대하고 있습니까? 이 두 질문은 하나의 질문과 같습니다. 즉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우리는 누구인가? 이것을 깨닫는다면 우리의 신앙은 참된 신앙으로 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악으로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로 인식하기를 싫어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의 행복에 도움을 주는 존재로 인식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신들의 하나님으로만 인식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지만 결국 유대인의 하나님이 자기들만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분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라기 선지자의 말을 통해서 보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대해 불평과 원망을 계속 쏟고 있는 것입니다. 

불평과 원망의 말을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우리들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악인들이 잘되는 것을 그저 지켜보고 기쁘게 여기고 있습니다. 정의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말씀을 통해 증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까? 이들이 이렇게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그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들의 눈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어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예레미야와 다니엘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70년 포로 생활을 마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시키신다고 하는 약속을 통해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신 메시야가 올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복을 주시고 다윗 왕 때의 영광을 회복하여 줄 것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을 재건하고 열심히 하나님 앞에 나갔습니다. 최초의 율법학자로 여기는 에스라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삶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인가를 보여주셔야 하는데 전혀 도움이 없습니다. 여전히 자신들은 페르시아의 식민지아래에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주변 정세는 강대국의 출현이 나타나고 계속 자신들은 그 중간에서 고통만 받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언제 독립국가로 온전하게 설 수 있는지, 다윗 왕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이 과연 저 이방나라들이 섬기는 신들보다 더 뛰어나고 위대한 분인지 의심마저 들기 시작합니다. 고난당하는 자신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속히 도와 주셔야 하는데 하나님의 손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잘못 인식하고 믿는 자들의 특징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얼마나 빠르게 자신들의 신들로부터 응답을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점을 치는 자들과 무당들은 손님들이 원하는 것을 바로 찾아 빠른 시간 안에 대답을 해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언제나 의지하고 그분의 선하신 돕는 손길을 사모합니다. 이렇게 자신들의 뜻대로 하나님의 도움이 임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주 패역하고 불신앙의 말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불평과 원망의 말들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불의한 자들과 악인들의 행사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정의와 선한 것에는 관심이 없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이들의 말은 하나님의 성품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자신의 본성을 바꾸셔서 더 이상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아니시거나 자신들의 원수들을 사랑하여 주시는 분으로 바뀌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이 더 이상 이스라엘 우리 조상들에게 임하셨던 그런 분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보다 더 악한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일향 미쁘셔서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불변합니다.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을 완전히 왜곡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고, 하나님은 이제 더 이상 유대인들의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들이 타락하여 하나님의 제사를 헛되게 드리고 있었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인식,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잊어버렸거나 잘못 왜곡하여 거짓되게 믿고 있었다고 하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시대에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인식,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인식의 오류로 인해 하나님을 헛되게 예배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가끔 저는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있는지 이야기를 듣습니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병폐가운데 하나가 기복주의라고 하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지금도 한국강단에서 울려 퍼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기복주의 사상에 물든 이야기들이 수 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것이 잘된다고 하는 이 짧은 문장이 교회와 성도들을 병들어 가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제가 좋아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眼透紙背(안투지배)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눈빛이 종이의 뒷면까지 꿰뚫다는 뜻으로 책을 정독하여 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하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때 그 뜻을 이해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단지 눈에 들어오는 글자를 읽고 넘기는 수준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깨닫는 것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셨다고 그렇게 믿습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위해 오셨는지? 를 상고한다면 성경을 읽을 때 마다 그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인데 성경을 백번 읽어도 그 내용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있으면 아무리 많이 읽는다고 해도 자신의 신앙에는 유익이 없을 것입니다.

때론 나이 드신 분들이나 과거에 가난한 삶 때문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이러한 말씀이 부담이 될 것입니다. 여전히 한국교회 안에는 성경을 읽어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강단에서 설교자는 성도들이 귀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바르게 설교를 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성도들에게 왜곡된 신앙이 나타나는 것은 전적으로 설교자들의 책임입니다. 이렇듯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학자들까지 하나님에 대하여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과거 자신들의 조상들에게 언약하여 주신 그 모든 말씀들이 이제는 다 필요 없는 것이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지금 당장 자기들의 눈에 무엇인가를 하나님께서 보여 주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언약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겹게 느껴지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불신으로 가득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의 언약은 분명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약의 사자를 보내신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헛되지 않고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기 때문에 식언치 않고 인자가 아니시기 때문에 후회하시지 않는다고 성경은 말씀하여 줍니다(민23:19).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성전에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언약의 사자가 되어 성육신하여 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자를 보내신다고 하시는데 이 사람이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예수님께서 말3:1절 말씀을 직접 설명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길을 미리 예비하기 위해 세례 요한이 앞에 왔다고 하는 이 말씀을 당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마11:10). 하나님께서 언약의 사자를 보내시는데 그 보다 조금 앞서 사자를 보내어 사람들에게 언약의 사자가 올 것이라고 말해 준다고 합니다. 지금도 한 나라의 왕이 자신의 국가를 통치할 때 미리 방문할 지역에 사람들을 보내어 모든 것을 준비하게 합니다. 대통령이 온다고 알립니다. 당시에도 왕이 방문하기 전에 왕보다 며칠 일찍 사자나 전령이 도착하여 준비하였습니다. 미리 도착하여 왕을 준비하라고 하는 사자는 사람들에게 왕이 오는 목적과 이유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 즉 언약의 사자를 보내시기 위해 먼저 사자를 보내어 준비하게 하신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여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구약의 참된 선지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약의 사자로 오신다고 하는 것을 미리 사람들에게 알린 사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들은 그렇게 외치고 가르쳤지만 정작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듣지 않고 준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말라기라고 하는 이 이름도 “나의 사자, 메신저”라고 하는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말라기 선지자도 주님을 위한 사자였습니다. 주님께서 오신다고 하는 것을 증거하는 사자였습니다. 하지만 말라기 선지자는 최종적인 메신저는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온 마지막 사자는 바로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예수님께서 오시는 기간을 보통 400년으로 봅니다.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에게 이 말씀을 하신 이후 40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어디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듣지 못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와서 마리아와 요셉과 그리고 스가랴와 엘리사벳에게 또한 목동들에게 와서 말씀하시기 전에는 그 누구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눅1:76절에서 세례 요한의 아버지인 제사장 스가랴가 자신의 아들이 누구인지 예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가서 그 길을 예비하리라”.

그렇다면 우리는 언약의 사자로 오시는,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요한이 무엇을 준비하기 위해 보냄을 받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보냄 받은 메신저였습니다. 이 일을 위해 세례요한은 자신의 목숨을 중하게 여기지 않고 담대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쳤고, 헤롯왕에게도 죄를 책망하고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세례요한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세례요한은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나는 너희에게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3:7-12). 

오늘 우리는 말라기 선지서를 통해서 세례요한의 사역이 무엇이었는지 더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언약마저도 불신하고 이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서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의 말씀을 반드시 이루신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례요한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회개하라고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언약을 믿지 못한 죄를 분명하게 회개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이 말은 그렇게 의미 있는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언제나,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아브라함이 우리들의 조상이라고 하는 것을 늘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세례요한이 회개하라는 이 말이 그렇게 두렵고 무서운 경고의 말씀으로 다가올 리가 없습니다. 한번 혈통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으면 끝까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살아가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악한 이스라엘 백성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보다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세례요한이 충격적인 메시지를 던집니다. 돌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하나님의 언약을 가볍게 여기고 무시한 그 죄를 회개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내 뒤에 언약의 사자,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이것을 믿어야 한다. 그 분이 이제 심판의 불을 가지고 오셔서 너희들을 다 심판하실 것이다. 

말라기 선지자는 계속해서 언약의 사자가 오면 이런 일들을 하실 것이라고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백성을 정화, 깨끗하게 하시려고 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두 가지 이미지를 묘사합니다. 금과 은을 연단하는 대장장이의 모습과 옷을 세탁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의 모습으로 오실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대장장이가 금과 은을 연단하는 것은 더 순결하고 순수한 거의 100%에 가까운 금과 은을 얻기 위해 작업을 한다는 것을 압니다. 또한 당시 표백하는 자의 잿물이라고 하는 것은 오늘날로 말하면 사람의 옷을 아주 희게 만드는 작업을 뜻하는 것입니다. 표백하는 사람은 옷을 물에 담가둡니다. 그 다음에는 옷 위에 재를 뿌린 후에 방망이로 그 옷을 두드립니다. 그리고 옷을 태양에 마르도록 걸어둡니다. 그러면 하얀 옷이 만들어 집니다. 이것이 바로 언약의 사자로 오시는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말라기 선지자는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 말처럼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신 일이 바로 이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백성들의 죄를 희게 하고 사하여 주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하나님의 전을 깨끗하게 하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말라기 시대에 그렇게 도적의 소굴로 만든 하나님의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정말로 그렇게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다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의 말처럼 불과 성령으로 모든 것을 태우고 심판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더 이상 물로 사람을 깨끗하게 할 수 없는 그 일을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의 피와 성령으로 자신의 백성들을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는 이 놀라운 언약의 말씀을 400년 전에 이미 말씀하여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자신의 백성들을 깨끗하게 하시기 위해 금과 은을 연단하는 것처럼 계속 우리들이 녹슬지 않도록, 죄를 짓고 그것으로 인해 심판당하지 않도록 자신의 피로 우리를 계속 깨끗하게 하시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10장) 기자는 이것을 분명하게 말해 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계속 유효합니다.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물로, (성령으로)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자신의 피를 뿌려주고 성령으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여 주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도록 계속 우리를 도와주시고 이끌고 가실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이 말씀은 참으로 놀라운 진리 중의 진리입니다. 사람들은 계속 악을 행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에 말3:5에서 말씀하시는 그런 죄악들이 행해질 것입니다. 언약의 사자가 오셔서 이 모든 죄인들을 다 심판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세례요한이 가라지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죄를 짓고 행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이 죄를 짓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고 멸시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율법은 안중에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언약의 사자가 반드시 오신 다고 하는 이 말씀을 무시하면 가라지로 불리게 됩니다. 결국 영원한 심판을 면지 못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들에게도 똑같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언약의 사자로 오셨고 다시 심판의 사자로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날에 도적같이 임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 마구간에 오실 때 도적같이 오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고, 멸시하면서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그 삶에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갑자기 임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알 수 있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여 주시지 않았다면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갑자기 도둑같이 임하시기 위해 성령으로 잉태하여 오셨습니다. 물론 자신의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성령으로 죄 없이 잉태하셨지만, 오늘의 말씀처럼 도둑같이 임하시기 위해 처녀에게 잉태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의 심판자로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2000년이 지나도 아직 심판의 주께서 오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말라기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멸시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심판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도적 같이 어느 날 갑자기 임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끝까지 믿고 오직 주님만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계속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이 놀라운 복음을 듣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늘 거룩한 삶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행실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그 복음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심판의 왕으로 오시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고 택한 자들에게는 언제나 깨끗하게 하시는 일을 지금도 하시고 있고, 가라지처럼 불 가운데 던지는 일을 당하는 자들은 계속 악을 행하고 죄를 짓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믿지 아니하는 모든 불신자들을 다 심판할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심판을 당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제자들과 우리들에게 말씀하여 주신 그 약속을 거짓됨이 없이 신실하게 말씀하신 것으로 믿고 우리 안에 늘 계시는 성령을 의지하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언약을 믿고, 언약을 소중하게 여기는 성도의 삶입니다. 언약의 사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또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 때도 도둑같이 임하십니다. 그 날은 이 세상의 종말의 날입니다. 새롭고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것입니다. 다시 오신다고 하는 주님의 약속을 기뻐하고 끝까지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