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들이 권력과 돈에 눈이 멀어 자신들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한 결과는 오늘의 말씀에서 나타나듯이 일반 백성들의 삶까지 타락하게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말라기 선지자가 말하고 있습니다. 매주 드리는 피의 제사, 그리고 절기마다 드리는 제사와 일 년의 한 번 대속죄 제사마저도 제사장들에게 귀찮고 피곤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제사장들의 타락은 이스라엘 전체의 타락과 연관됩니다. 성전이 예루살렘 안에 있듯이 이스라엘은 성전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국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성전이 그만큼 중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러면 이 성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제사장들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타락은 제사장들의 타락과 연관된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연결고리는 신약시대 이후 교회 안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의 타락은 곧 일반 성도들의 죄와 타락과 연관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듣기 전에 요즘 한국교회 안에서 목사들의 성적 타락이 계속 거론되는 기사들을 우리는 듣고 읽을 수가 있습니다. 성적타락만이 아니라 돈에 대한 탐심과 명예에 대한 탐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도자들의 타락과 부패는 곧 교회 전체에 대한 타락과 부패로 연결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죄에 대한 무감각한 삶의 모습은 바로 지도자들과 함께 동반하고 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존경과 두려움이 거의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무엇으로 그것을 판단하여 볼 수 있는가? 라고 질문을 한다면 지금 말라기 선지자가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어 우리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지금부터 이스라엘 전체가 죄악 가운데 타락하여 있다고 하는 그 증거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저지른 죄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신들의 형제에게 신실함을 드러내지 않고 거짓으로 불성실하게 대했다고 하는 것을 지적합니다. 하나님께만 불성실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웃에게도 거짓과 불신으로 대했습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이후에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민족 공동체를 이루시고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거룩한 백성들로 삼으시려고 했던 그 목적을 완전히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으신 언약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각 사람이 자신의 형제에게 거짓을 행한다고 하시는 이 말씀에서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과 말씀에는 아주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되었다고 하는 것을 말해줍는 것입니다. 마치 종교적인 사람들처럼 여전히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예배하고, 자신들의 죄를 용서해주는 제사장들이 있고, 시간을 정해 기도를 하는데... 이러한 종교적인 열풍 속에서 누가 자신들이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여기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을 행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마치 오늘날에도 이러한 종교적인 열심과 영광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매주 예배를 드리고, 헌금도 하고 구역에서, 찬양대에서 봉사도 하고, 새벽기도도 매일 드리는데...누가 자신이 하나님과 관계가 없다고 여길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가르침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자들은 오늘날에도 무수히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신의 삶에 이웃에 대한 성실과 친절은 전혀 없고 궤사를 행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거짓을 불사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모습이 강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나타난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신앙은 결코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고 외적인 신앙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자신의 자녀들이 교회의 자녀들로 거룩하다고 착각하고 가장 기본적인 기초라든지 근본적인 가르침은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짧은 시간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고 버린 것은 제상자들과 거짓 선지자들의 타락이 결정적으로 큰 역할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대로 오늘날 현대교회도 이렇게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보고 있습니다. 쉽게 우리 민족교회를 보시면 이 일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선교사들이 개혁주의 신앙을 가지고 바르게 교리적으로 가르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청교도적인 신앙을 가지고 한국교회가 세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청교도의 신앙에 근거한 교회는 삶까지 거룩한 것을 요구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세대 만에, 40여 년 전부터 한국교회가 걷잡을 수 없는 타락과 죄악에 빠진 것은 거짓 복음, 다른 복음 때문에 이렇게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때부터 교회에서 다른 복음을 들은 세대들이 이제 교회 안에서 자리 잡고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불 보듯 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에 순종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교회는 그야말로 우상의 집단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민족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깨어 우리 자신을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보면 그들이 이방신들의 딸과 결혼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여기는 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에게만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그의 자손을 통해 세상민족과 구별된 백성들을 이루신다고 하는 약속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은혜를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에게만 베푸셨고 아브라함이라고 하는 한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께 결속시키는 거룩한 띠를 이스라엘에게 주셨는데 그런데 이 백성들이 그것을 끊어 버리고 있다고 하는 것을 또한 가장 큰 죄악으로 여긴 것입니다.

우리는 신21장에서 하나님께서 이방여인들이 정결하게 되지 아니하면 그들과 결혼하는 것을 율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는 것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포로로 끌고 온 이방여인이 마음에 들어 자신의 아내로 삼고자 하는 자가 있다면 그 여인은 자신의 머리를 깎고 손톱을 잘라야만 결혼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정결하게 되지 않는 여인과 결혼한 이스라엘 남성은 자신도 더렵혀진다고 하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남자들이 자신의 동족인 이스라엘 여인과 결혼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방의 여자와 정욕을 불태우기 위해 결혼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해 가증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하여 율법으로 금해놓으신 이유는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순수하게 유지되게 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우리는 지난번 민25장 바알브올의 사건을 통해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순전한 예배를 드리는 것을 방해하고 그 백성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진노를 사게 되었다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이처럼 성결하고 구별된 백성으로 사는 것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엇인가 특별하기 때문이었습니까? 아니면 그들에게 무엇인가 다른 민족들보다 더 가치가 있거나 선한 공로가 있기 때문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들을 은혜와 자비와 긍휼로 사랑하신 것 밖에 없습니다.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시하고 경멸하며 배은망덕한 죄를 행사하고 있다고 말라기 선지자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단순히 이방의 여인, 딸들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이방신의 딸들과 결혼하였다고 말합니다. 이 의도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우상들을 비교하기 위한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마치 이 여자들이 어디에서부터 너희에게 왔는지 생각해보라? 우상들로부터 온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여자들을 우상처럼 멀리하고 쳐다보지도 말아야 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혐오해야 하고 멀리해야 하는 것인데 그 우상들을 마음으로부터 좋아하고 너희들의 정욕을 위해 데리고 온 것이다. 라고 강하게 책망하고 있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이 일에 참여한 자들을 아주 끊어 내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이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만이 아니라 그들을 이끌고 지도하는 제사장들까지 포함시키시고 있습니다. 12절의 “깨는 자나 응답하는 자”라고 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부추기는 자와 응답하는 자”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백성들을 이끌고 그들을 부추기는 사람들까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이렇게 배은망덕한 죄를 행한 것입니다. 누구 하나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에 순종해야 한다고 말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없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을 수 없이 말하지만 그들의 삶과 행실에서는 하나님과 관계없는 그런 사람들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따라오는 자들보다 앞에서 이끌고 가는 제사장들의 죄악이 더 패역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책망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현상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자신의 자녀들로 삼아 주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자신을 보면 도무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아들의 순종으로 인한 큰 은혜밖에는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믿는다면 당연히 주의 백성들의 모습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새언약 가운데 살아가는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교인들의 모습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전투구하고 중상모략하며 모든 불법의 자리에 항상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일반 성도들의 죄만이 아니라 그들을 가르치고 세워나가야 하는 교회 지도자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아주 분명하게 제사장들의 죄가 확실하다고 하는 것을 계속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희생제물을 드려도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이 결과로 인해 일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는 일에 등한시 할 것입니다. 이 죄악이 바로 제사장들의 죄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희생 제사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중보자 사역을 대신 하는 제사장들이 타락하였기 때문에 백성들이 하나님과 화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제사장들의 타락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하나님과 화평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평안은 그들에게 없습니다. 타락한 제사장들이 존재하는 한 하나님과의 화해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이 드리는 희생 제사를 더 이상 돌아보지도 않는다고 (13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영원한 한 제사장을 멜기세덱의 반차를 통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믿는 자들은 하나님 아버지와 화평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가 없으신 대제사장이 우리를 위해 지금도 하나님 아버지께 중보의 사역을 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습니다. 비록 교회의 지도자들이 타락하고 죄악 가운데 있을 지라도 이제는 그들의 죄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백성들을 아들의 피로 단 번에 깨끗하게 하셨고 누구든지 아들을 의지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나가는 자들을 다 아시고 그들의 예배를 받아 주십니다. 루터와 칼빈이 종교개혁을 외치고 성경으로, 하나님께로 돌아 가자라고 할 때 거대한 중세교회의 제도와 권력아래에서 떠나는 것이 곧 신앙을 버리는 것처럼 여겼지만 결국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우상종교인 로마교회에서 이끌어 내신 것입니다. 교황과 추기경과 주교들이 아닌 말단 신부와 사제, 그리고 신학도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거룩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와 기도를 무시하고 받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알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단 앞에서 울고 신음했습니다. 이처럼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아니하고 그들을 용서하지 않고 자비를 베풀지 않는 것은 제사장들의 죄 때문이라고 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이 일이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는지 계속 떠들어 대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거짓 목사들과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죄가 드러나면 변명을 하기에 바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서로 시끄럽게 이야기하고 죄악을 가리기 위해 말을 만들어 냅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아니하시고 죄 용서도 하지 않는가? 라고 떠들어 댄다고 선지자는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들의 제사와 죄를 용서하여 주시지 않습니까? 여기에 분명한 사실을 한 가지 더 말씀하여 주시는데 그것이 바로 결혼을 파괴하는 아주 패역한 일들을 자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4-16절까지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아내를 버리고 결혼관계를 파괴하는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므로 한 가지 죄를 통해 전체를 언급하시고 있습니다. 만일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에 정직함과 성실함 그리고 경건함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것은 결혼 관계를 통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신앙에 대한 말씀의 순종과 삶은 아예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조강지처를 내버리고 여러 여자들을 데리고 사는 이 죄악만으로도 너희의 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결혼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결혼제도를 자연의 질서로 보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인류의 원천입니다. 결혼 관계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사회생활에 순결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서로 간에 가장 기본적인 신뢰의 관계가 결혼이라고 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모든 인류가, 신자와 불신자를 떠나서 결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제도입니다. 하지만 불신자들은 이러한 결혼의 의미를 모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정욕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이라고 할지라도 이렇게 하나님께서 결혼이라고 하는 것을 솔로몬이 말한 하나님의 언약이라고 하는 것을 알지 못하면 불신자들처럼 그렇게 결혼이라고 하는 것을 막연하게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불신자들처럼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들이 자신들의 아내를 쉽게 버리고 무시하게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네 아내는 네 짝이고 네가 맹세하고 약속한 아내에게 거짓을 일삼고 있다고 마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서 취한 아내라고 하는 것은 제사장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나이가 어릴 때 결혼을 하여 자신의 아내를 취합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이 자신의 아내를 쳐다보지 않고 다른 여자들을 취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제사장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일반 백성들은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그들의 가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변명하기 위해 성경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내 사라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하갈과 다른 여인들도 아내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미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이 일부다처제를 인정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죄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혼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정욕 때문에 아내를 얻은 것이 아니라 자손을 얻겠다고 하는 소망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자신의 아내가 불임이라고 하는 것을 알고 거룩한 자손을 얻겠다고 하는 그 일념하나로 여자들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아내 사라가 임신할 것을 말씀하여 주셨는데도 아브라함이 그것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과 제사장들이 자신의 정욕을 불태우기 위해 여러 명의 아내를 얻는 것과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자신의 아내에게 충실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 하나만 만드셨느냐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이 말씀(15절)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쉽게 번역하면 “하나님께서 결혼을 제도화 시켰을 때, 한 사람으로 만족하지 아니하셨느냐” 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이 충만하여 한 남자에게 여러 명의 여자들을 만들어 주실 수 있지만 한 여자만을 만들어 주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창조의 목적과 일치합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을 영원한 법으로 삼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요즘 동성애 법을 찬성하라고 하는 소리들이 일어나고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부교회 목사와 지도자들도 소수의 인권을 위해서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과연 그들이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이 창조질서와 제도를 바르게 이해한다면 그렇게 주장하지 못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동성애를 인정해주고 그들을 목사로 세우는 교단과 교파를 이단으로 정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가르쳐 주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미국 연방법원에서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애 찬성법안통과는 미국의 승리라고 하는 축하메세지를 전했는데 어떻게 이것이 미국의 승리입니까?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항하는 반역입니다. 

사람들은 죄를 짓고도 변명하기 위해 아주 영악합니다. 하나님께서 이혼하는 것을 미워하시는 것을 알고 자신의 본처를 버리지 않습니다. 단지 살면서 본처를 두고 다른 여자들과 함께 살면 된다고 가르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패역이고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고 보십니다. 그러므로 말라기 선지자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들의 마음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사랑하십니다. 이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교회 지도자들을 세우시고 그들로부터 신앙을 배우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이 자신들의 권력과 돈과 정욕으로 인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더럽게 만들고, 이렇게 더러운 예배를 받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도 여전히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을뿐더러 일반 백성들의 삶까지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유대 땅에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회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이 죄악을 치료하기 위해 의로운 해가 떠올라 반드시 치료해 주실 것을 약속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간의 죄가 크게 넘쳐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죄를 덮고 자신의 자녀들을 거룩하게 이끌어 주십니다. 이 일을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셨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분명하게 믿고 증거해야 합니다. 이제는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한탄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악을 보고 사죄의 은혜를 한량없이 베풀어 주시는 우리 주님께 나가야 합니다. 이 땅의 민족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회복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그 일에 저와 여러분들이 먼저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들에게 이 큰 축복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