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캠퍼스, 맥길을 가다"의 저자 장경수 박사(KBS 기자 30년,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역임)는 자녀를 맥길 대학교에 유학을 보내면서 겪는 새로운 교육 체계를 보았다. 자녀가 평점 4.0만점에 0.5로 낙제를 당했는데도, 학교에서 배려, 동행, 소통, 힐링으로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치도록 한 모습이었다. 

저자는 총 6 장으로 책을 구성하였는데, 모든 장마다 "미래를 연다"라는 어휘를 반복한다. 수사학적인 기법으로 "대학의 미래", "우리 사회의 미래"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이 현재 상태로 진행한다면 희망이 있는 대학이 아니라, 현세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미국이나 영국의 명문 대학에서도 대동소이한 것이었다. 저자는 그 대학 교육의 희망을 캐나다 맥길 대학교에 자녀를 보내면서 직접 경험하고, 경험에 근거하여 기자의 눈으로 취재하며 책을 저술하였다. 그래서 캐나다 대학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우리의 교육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우리 대학 교육의 미래에 대해서 생생한 제안을 한다. 대학이 관치에 의한 구조조정으로 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위해서 존재하는 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대학 존재를 위해서 학생을 모집했다는 반성이다. 그래서 저자는 대학이 학생과 '소통'하는 것을 제안했다. 대학이 학생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돌보고, 소통하고, 학생을 교육하기 위해서 전문 지식을 연구하는 교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하도록 제안하는 것은 체험적인 제안이다. 성적지향적 장학금 제도에서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마련하여 학업을 하려는 학생에게 실제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문학에 대해서 제안한 것은 현재 우리 대학의 총체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이다. 대학이 취업준비기관으로 전락해버린 우리 대학의 현실에서 학문의 상아탑으로 비판, 창의성, 심력(3C)가 있는 인격체, 지성인을 양성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의 필체는 간명하고 명료하다. 우리 대학의 현실에 대해서 간파하며 문제성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을 때, 맥길 대학교의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직접 맥길 대학교를 취재하면서 우리에게 우리의 대학의 미래를 제안한다. 이것은 우리 대학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의 대학에 대한 자세, 학문에 대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유익한 도서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유학생들이 미국만을 지향하는 행태에 대해서, 미국에서 캐나다로 유학하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책 마지막에 맥길 대학교와 토론토 대학교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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