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람은 불의의 삯을 받기로 하고 발락의 요청에 응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에게서 한 별, 한 홀을 가지시고 오실 왕을 예언하여 주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할 나라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발람은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발람은 발락이 주기로 한 금, 은 보화를 받지 못한 것일까요? 그런데 그것으로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발람이 결국 불의의 삯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저주하여 달라고 하는 발락의 요청은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과 보호와 은혜를 받는 자들이라고 하는 것을 알았고,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영광을 받으시려고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다른 신을 섬기게 된다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관계가 끊어질 것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발람이 발락에게 꾀를 주고 떠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모압의 여인들로 하여금 그녀들의 몸을 팔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알의 제사 앞에 나오도록 꾀한 것입니다. 이 발람의 꾀는 너무나 정확하게 발락이 요구하는 대로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질 것이라고 하는 것에 부합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발람의 꾀가 무엇이며, 이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은 무엇을 또한 계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오늘 말씀에 보면 발람의 꾀라고 하는 말이 없습니다. 발람은 자신의 나라로 떠났고 더 이상 발람과 발락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민3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일러 각 지파에서 일천 명씩 만 이천 명의 사람을 무장시켜 미디안 사람들을 다 진멸하라고 하는 사건이 나오는데 그 때 미디안 여인들과 그들의 아이들, 가축들은 죽이지 않았다고 하는 것으로 인해 모세가 노를 발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케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다는 것을 말하여 줍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은 발람의 꾀를 따라 모압 여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우상숭배와 음행에 빠지게 한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발람이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발락에게 알려 주고 간 계책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을 숭배하고 그들을 음행에 빠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1-3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였고 그들이 섬기는 제사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초청하자 기꺼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하여 바알을 숭배하는 일까지 벌이게 되었다고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 입구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축복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고 계셨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모압 평지에서 아주 패역한 죄악이 발생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야할 방백들이 오히려 우상을 숭배하는 여자들과 음행하고 그들이 권하는 신 앞에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를 발하시며 그 일에 참여한 자들을 잡아다가 태양을 향해 목매어 달아 죽이라고 하십니다. 이 일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회막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있을 때 실루의 아들 시므리가 미디안 여인 수르의 딸 고스비를 데리고 막사에 들어가 또 음행하려고 할 때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창을 들고 들어가서 그 남녀의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 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려 이만 사천 명이 죽었습니다. 여기까지 모압에 있는 발락이 그 일을 소문으로 듣게 된다면 그는 이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시고 그들에게 축복을 거두셨다고 믿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정말이지 이만 사천 명이 죽었다고 하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단숨에 죽인 것은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강하게 나타나는지를 단적으로 말씀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오후 시간에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통해 십계명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계명에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죄악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상숭배를 금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상숭배에 대한 죄악을 수차례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믿지 않고서는 아버지께 예배하는 자가 있을 수 없다고 친히 말씀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어떠한 형태로 하나님을 모양으로 만들어 섬겨서는 안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 모든 것이 다 우상숭배의 죄악이 되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 입구에서 벌어진 이 참혹한 죽음에 대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비정하시고 무자비하신 분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미디안의 모든 사람들과 가축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하시는 것을 인간적인 생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방민족에게까지 메시아를 통해 구원하시기로 한 이 구속의 사역을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행과 우상숭배의 죄악으로 심판을 받아 다 진멸되는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속경륜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자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시기 위한 위대한 사역인데 이것을 사탄의 하수인인 발람과 발락이 서로 꾀를 주고받아 구속사역을 끝까지 훼방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이들을 다 심판하시고 멸망시키는 이유가 자신의 백성들을 끝까지 보호하시고 이방에게까지 복음이 증거 되어 구원 받을 백성들을 부르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현대교회 안에 하나님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해서는 안 됩니다. 사탄은 우리보다 더 지혜로운 영적인 존재입니다. 이 영적존재가 자신의 하수인들을 부르고 그들에게 지혜를 주면 그들은 우리보다 더 현명하게 사탄의 일을 하게 됩니다. 현대교회 안에 하나님을 우상으로 숭배하게 만드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목사들의 설교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기복주의가 하나님을 우상으로 섬기게 하는 첩경이라고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들을 섬기면서 바라는 복과 현대교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면서 바라고 추구하는 복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건강하고, 돈 많이 벌고, 자식들 잘되고 이런 것들이 우리의 기도제목 가운데 가장 많지 않습니까? 세상 불신자들은 자기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으로 이런 것들을 구하고 교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런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다르고 어떤 신이 더 능력이 위대합니까? 우리가 믿고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것 때문에 이 세상에 오시지 않았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안다면 우리는 세상의 것들을 위해 더 이상 하나님을 우상으로 섬겨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교인들은 하나님을 이렇게 대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발람의 꾀가 교회 안에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소아시아교회인 버가모 교회에 편지하면서 이 발람의 꾀가 교회 안에 있고 이 교훈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고 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후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 발람의 꾀를 따르는 자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볼 때 발람의 꾀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위험한 이 꾀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저는 말씀을 통해 그것이 바로 불의한 돈 때문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민 3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미디안을 다 진멸하라고 하실 때 발람도 죽임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발람이 발락과 헤어진 다음에 그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압니다. 발람의 고향 브돌은 유브라데강 유역인데 그곳과 발락이 있는 모압 땅과의 거리는 약 600킬로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발람은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왜 그가 미디안에서 죽임을 당한 것입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꾀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효력 있게 나타나자 그는 불의의 삯을 받기 위해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그는 돈을 사랑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을 저주하면 그는 큰돈을 받게 되었고, 그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자신의 저주가 이루어지지 않자 돌아가면서 발락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간 것입니다. 그 일이 이루어지면 약속된 돈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다시 그 먼 길을 돌아온 것입니다.
오늘 현대교회가 기복주의에 만연한 것은 바로 돈 때문입니다. 돈의 노예가 되어 교인들과 목회자들이 발람의 꾀를 버리지 못하고 끌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모압 여인들이 자신들과 친구가 되자고 하고 자신들과 친하게 지내자고 하자 서슴없이 그들과 하나가 되고 마침내 그들이 섬기는 신들을 자신들도 섬기게 되었습니다. 서로 사랑하자고 한 것입니다. 참으로 좋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발람의 덫이었습니다. 요즘은 교회가 돈이 되는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그 일을 진행하는 것을 봅니다. 세상에서 교회가 부자가 되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복음을 전하는 일도 많이 한다고 그렇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돈으로 봉사하고 돈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서로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돈의 노예가 되면 그 때부터 성도들이 돈으로 보이게 됩니다. 저 사람은 얼마, 이 사람은 얼마짜리 성도라고 하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장로교회가 이렇게 문제가 많은 것은 돈 많은 사람을 장로로 세웠다고 하는 서철원 교수님의 가르침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세삼 느껴집니다.
세상도 교회도 돈이면 다 해결된다고 여기는 이 저주스러운 사고가 우리를 바른 신앙에서 이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직 했으면 주님께서 이렇게 친히 말씀하셨겠습니까?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히13:5).
그러나 이 발람의 꾀를 쫒는 자들이 결국 멸망의 심판을 받는 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만 사천 명이나 염병으로 죽고 서로 원망하고 있을 때 발락과 발람은 자신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축복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신다고 하는 그 언약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죄악을 끊어버리고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죄하는 제사장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느하스가 두 남녀를 죽이는 것을 단순히 의분에 의한 행동으로 본다면 본문의 의미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비느하스의 이러한 행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죄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라고 하는 것을 계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비느하스가 죽인 이 사건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자신의 백성들을 속죄하는 제사장을 말씀하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비느하스에게 12,13절에서 약속하여 주시는 내용이 이것입니다. 먼저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주신다고 하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느하스가 이미 제사장이라고 하는 것을 압니다. 왜냐하면 그는 대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제사장으로 세워지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제사장 직분을 언급하시는 의도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우리에게 일함 진노를 돌이키게 하여주실 그리스도를 내다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와 그 자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다윗 왕 에게 이렇게 말씀하여 주신 것과 같은 것입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보존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삼하7:16). 다윗에게 언약하고 있는 이 말씀은 다윗왕위가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될 것과 같이, 아론의 대제사장 직분도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될 것을 말씀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느하스가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속죄, 다시 말해 죄를 대신 용서하여 주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비느하스가 시므리와 고스비를 죽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발람이 꾀를 내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교회는 저주가운데 있지 않고 계속 가나안 땅을 향해 전진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든 죄를 속죄하여 주셨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저주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비록 발람의 꾀가 여전히 교회 가운데 침입하여 그 세력을 떨쳐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성자 하나님의 보배로운 피로 다 속죄하여 주셨고 그 은혜로 여전히 자신의 교회를 지켜 나가고 계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말미암아 발람의 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유혹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비느하스에게 평화의 언약을 주시는데 이 언약은 다름 아닌 복음입니다. 다윗에게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왕이 되게 하신 말씀과 같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왕으로 오시고 비느하스에게 주신 영원한 제사장 직분인 대제사장으로 오셨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복음으로 이것을 믿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발람의 꾀가 무엇인지 우리는 말씀을 통해 들었습니다. 지금 민25장 이 당시 발람의 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압의 여인들과 그들이 섬기는 신들 앞에 끌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꾀는 바로 하나님의 교회와 세상의 차이를 좁히는 것입니다. 세상과 교회의 차이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발람의 교훈이고 꾀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발람이 제안하는 그 제안을 쉽게 수용하고 음행과 우상숭배를 자행하였던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발람의 꾀에 빠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발람의 꾀와 상관없이 안전하게 바른 신앙가운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이 발람의 꾀에 여전히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도 구원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신앙에 도움이 되고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면 그 어떤 형상도 만들어 교회 안에 세워 놓습니다. 또한 세상이 법안에서 하는 것을 정당하게 여긴다면 그 세상의 방식을 교회가 다 수용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문화는 여과 없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명목으로 다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세상 가수들이 교회 안에서 간증의 명분으로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고 그것을 좋다고 따라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교회가 부흥이 된다면 다 받아들입니다. 이런 교회가 바로 소아시아의 버가모 교회였고 그 교회에 예수님의 엄중한 심판의 말씀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회개하지 아니하면, 돌이키지 아니하면, 발람의 꾀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주님께서 오셔서 주님의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겠다고 경고하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교훈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그 음성듣기를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아들의 음성을 듣는 자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입니다. 여전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로 통치하시고 다스리는 곳입니다. 이런 교회의 지체가 되었다면 우리는 그 어떤 교훈과 꾀에 요동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세상의 좋은 교훈이나 방식이 있다고 해도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은혜를 주시는 그 방식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말씀과 성례와 기도를 통해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갑니다. 날마다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사탄도 자신의 소리를 내고 꾀를 내어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양은 자신의 목자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양이라면 우리는 발람의 꾀와 교훈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에 우리의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여전히 교회 안에는 발람의 꾀와 교훈에 귀를 기울이는 자들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 이러한 모습이 있는지 살펴보고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모세는 이 사건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동일하게 역사에 반복되고 있다고, 교회 안에서 반복되어 나타난다고 가르쳐 줍니다 (신4:3-4). 사도들도 이러한 발람의 꾀와 교훈이 주님의 교회 안에 나타난다고 하는 것을 계속 말씀하여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도 이 발람의 꾀와 교훈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에 주의하고 우리의 신앙을 믿음의 도리와 기록된 말씀위에 굳게 세워 나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방식으로 교회를 세우거나 교회를 섬겨서는 안 되고 오직 주님께서 말씀으로 가르쳐 주신 교훈으로 우리 자신과 가정과 교회를 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예본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