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평소 한국적(?) 개혁교회를 지향한다는 대구의 어느 목사님의 페이스북 글을 읽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 몇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유머스럽지만, 핵심을 찌르는 글로 페친들을 시원하게 해 주시는 멋진 분이다. 그 분의 말에 일정 부분을 동의하면서도 찜찜한(?) 부분이 있다....
나는 목사도 아니고, 신학 전공자도 아니지만, 청년 때부터 개혁주의 신앙을 지향하며 살았던 한국교회의 한 신도로서, 역사적 개혁(파) 교회를 지향하는 서울 변두리의 작은 교회의 교인으로써, 체험하고, 느끼고, 고민하고 갈등해 왔던 것을 나누려고 한다.
대형교회에 대하여...
불신자를 전도해서 대형교회를 만드는 것에 동의한다. 불신자를 전도해서 교인 수가 늘어나면 한 명의 목사가 수백명의 성도를 목양하기 어렵기 때문에 분립개척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한명의 목사가 목양할 수 있는 교인 수는 목사의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50~200명 정도인 것 같다.
그러나 불신자를 전도해서 교회를 대형화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교회 교인들이 수평이동(?)해서 대형화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이것은 대형마트가 동네 구멍가게 손님들을 끌어 오는 것보다 더 나쁜 행위다. 세상에서는 영세한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도 만들고, 시민사회단체에서 캠페인도 하지만 교회는 이런 보호조차 받을 수 없다.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불신자를 전도해서 출석교인 1000명 이상의 대형교회를 만든 곳이 있을까?
이주헌 집사(언약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