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발락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발람은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속해서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여 주십니다. 연속 두 번이나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예언의 말씀을 들은 발락은 또 다시 선지자 발람을 다른 장소로 옮겨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게 하고 그곳에서 이스라엘에게 저주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지금 모압왕 발락이 요구하는 것은 어떤 신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발람의 입에서 그저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만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발람과 발락의 모습을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이 공통으로 삼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입니다. 발락은 발람의 입에서 저주하는 말을 들으면 되는 것이고, 발람은 자신의 입으로 이스라엘을 저주해 주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발람의 입에 계시의 말씀을 주시므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라에 이미 진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멸망시키려고 한다고 하는 것에 불안과 초조를 느끼는 발락왕의 심정은 빨리 이스라엘을 패망시키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발람은 그저 자신의 입으로 이스라엘을 저주해 주면 되는데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있습니다. 발람의 심정은 누구보다도 짜증이 나는 것이 분명합니다. 

민23:26절의 말씀은 발람이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내가 그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그가 마치 하나님을 잘 알고 그래서 순종해야만 한다고 하는 그런 말이 아니라 자신도 어쩔 수 없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싶은데 계속 하나님께서 저주하는 일을 막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발람 자신도 열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발락이 다른 곳에서 다시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브올 산 꼭대기까지 데리고 가자 발람도 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결국 발람선지자도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지금까지 사술을 써서 발락의 요구에 응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러나 매번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여호와 하나님은 점술이나 사술에 의해 나타나시는 분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발람이 알았고 그래서 발람은 자신의 사술이 더 이상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얼굴을 이스라엘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영이 발람에게 임하여 예언의 말씀을 전하게 하고 있습니다. 마치 발람이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된 사람처럼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불의한 발람을 사용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영이 그를 주관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발람은 자신이 사용하였던 사술을 포기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에게 무슨 영광을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발람이 불의의 삯을 받기 위해 자신의 입으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 그것까지도 하락하시지 않고 이제는 성령의 능력으로 그를 사로잡아 이스라엘을 축복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처음부터 발람을 통해 말씀하신 변개하시지 않는, 불변하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일에 아주 신실하십니다. 그 어떤 인간의 술수와 계획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발람을 막으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택하시고 부르신 백성을 축복하시기 위해 발람을 주관하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변개하여 그 백성을 저주하시지 않는 다고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야곱이 허물과 반역을 일삼는 일을 행해도 그 백성을 버리지 않는 다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오늘의 축복의 말씀을 통해 증거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축복의 말씀이 구약성경을 통해 계속 증거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은혜로 번성하고 그곳에서 영화를 누리는 삶을 살았지만 결국 이방민족의 신들을 섬기고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고 예배를 가벼이 여기는 죄를 짓고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는 실정까지 이르렀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깨닫기를 바라고 회개하여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래 주변 민족의 포로로 끌려가게 하였지만 여전히 그들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변개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지 않는 다고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는 다고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분명하게 증거하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마치 인간처럼 생각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너무나 쉽게 변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도 그렇게 변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충성하고 헌신하면 나의 구원이 이루어진 것처럼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죄를 짓고 불순종하면 나의 구원이 사라지고 소멸된 것처럼 그렇게 여깁니다. 그러나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불변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믿고 확신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처럼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의 구원도 불안해 집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앙이 흔들리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말은 하나님의 구원이 불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막 살아도 된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 흘러 넘쳐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르신 백성들은 그 죄악의 삶에서 떠나고 오직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고 하는 것을 포함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탄의 모든 불화살을 다 막아내는 방패와도 같습니다. 아무리 공격해도 주의 백성은 안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결국 이러한 공격에도 머리털 하나 상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축복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세상의 것으로 가득하지 않다고 해서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이 축복이라고 하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기독교 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이 신앙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기쁨과 감사가 충만합니다. 처음신약교회 성도들이 이러한 기쁨으로 살았고 그것을 증거하여 주었습니다. 세상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매를 맞고 죽음을 당해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거하는 것 보다 더 크고 위대한 축복이 그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세상 안에 아직도 머무르고 있지 않나 내 자신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롬8:13) 지금 발락과 발람은 육신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의 탐욕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백성들이 앞으로 받을 복이 어떤 것인지 예언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을 복이 무엇입니까? 발람에게 임하신 성령께서 예언하여 주시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 축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고 이스라엘에서 왕이 일어날 것이며,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원수들은 모두 패배하고 멸망당할 것이라는 승리의 예언입니다. 

먼저 발람이 성령에 사로잡혀 예언합니다. 광야에 머물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치고 있는 그곳은 광야 인데 발람은 이스라엘이 어디에 거하는지 말해줍니다. 5절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거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 거한다고 말해줍니다. 지금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거할 곳을 바라본 것입니다. 현재를 지나 미래를 보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땅에 거하는 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강이 흐르고 침향목과 백향목과 같이 아름다운 백성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라고 하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잠깐 이 발람의 예언이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름답고 존귀한 자들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민족이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았지만 그 땅은 그렇게 풍요로운 땅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는 것은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아름다운 이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교회의 머리이시며 통치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보다는 교회의 건물과 인테리어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건물들과 주차장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마치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그들 가운데 성막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와 동일하게 오늘날 교회가 아름다운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정작 교회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하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사람들은 껍데기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교회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까? 

교회가 주 예수 그리스도 인해 아름다운데 사람들은 이 아름다움을 버렸습니다. 강단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선포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 사역은 세상처럼 복지와 웰빙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더 좋은 교회, 평안한 교회의 기준은 편의 시설이 있는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복음 선포하기 위해 세상처럼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성경에서 가르치시는 것은 교회가 세상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에 속해 있지만 세상과 같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에 의해 복음이 증거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일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일어났을 때 교회는 세상과 같지 않았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사도행전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 개인의 모습도 이와 같습니다. 성도가 아름다운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모습 속에 가장 존귀하고 제일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삶은 여전히 뒷전입니다. 아직도 나의 자존심과 명예와 우리의 스펙에 모든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말들을 하고 그들이 갖는 관심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모이면 무슨 말들을 가장 많이 합니까? 성경에 대한 말이 아닙니다. 먹는 것, 노는 것, 어떻게 하면 목회가 잘되는 그런 장소이야기만 합니다. 저도 여기에 포함된 사람입니다. 물론 하루 종일 성경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이야기가 더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죄악입니다. 우리는 우리자신과 우리가 속해 있는 교회를 아름답게 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것으로 가득 채울 때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것으로, 즉 세속주의에 물들면 물들수록 예수 그리스도는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싱가폴에 가면 시티하비스트 교회가 있습니다. 콩히라는 담임목사가 목회를 하고 교인들은 2만 명 정도 되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 목사가 자신의 아내를 세계적인 가수로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 돈으로 500억을 횡령하여 사용했다고 고소를 당했습니다. 교회 돈을 사용한 이유에 대하여 묻자 목사가 하는 말에 우리는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유명한 가수가 되어 문화 사역을 통해 더 효과적인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그렇게 말하였는데 자신의 아내가 나오는 노래 장면을 보면 아주 흥미롭습니다. 브라자와 팬티만 입고 주변의 다른 여자들과 남자들도 그렇게 몸을 다 드러내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이것을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습니까? 거짓말입니다. 교회가 아름답고 성도가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우리를 아름답게 보이게 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에게 침향과 백향목이라고 하는 왕궁에서 사용하는 나무들처럼 그들은 아름답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물은 흐르고 넘쳐납니다. 이 예언의 말씀처럼 이스라엘은 그렇게 가나안 땅에서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름답고 힘 있게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이렇게 살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이런 힘도 없습니다. 지금 광야에 있는 이 민족을 보시기 바랍니다.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도 없는 그 광야에서 그들이 어떻게 강성할 수가 있겠습니까? 적어도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먹을 식량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겨우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 쌀 과자처럼 생긴 그것을 먹고 힘을 내어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강합니다. 그들 스스로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고 또 승리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처럼 사랑하고 아름답게 하시는 것은 그들을 통해 언약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보시고 귀하게 여기시며 사랑하시는 이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은 악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바라보시고 아름답게 보시는 것은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 때문에 우리는 아름답게 나타나고 존귀하게 여김을 받습니다. 

성령께서 거짓 선지자 발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이 축복을 우리도 성령 안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가야 할 곳이 이 축복의 땅입니다. 영적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이 다 들어가서 살아야 할 땅, 시온의 땅이며 새 예루살렘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광야에 있습니다. 우리들도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칼빈 선생은 자신의 삶을 광야에서 사는 나그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에 기독도는 세상의 나그네였습니다. 지금 우리들도 세상에 살고 있는 나그네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할 본향이 있습니다. 그곳을 지금 발람이 말하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우리는 깨닫습니다. 세상의 왕인 발락과 세상의 신을 부리는 거짓 선지자 발람이 아무리 힘을 합쳐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용납하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자세하고 확실한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선포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하나님께서 아각보다 뛰어난 왕이 일어나고 그 왕의 나라가 흥왕 한다고 하는 예언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하여 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각이라는 이 단어는 아마도 아말렉 왕들의 호칭으로 보입니다. 애굽의 왕들을 바로로 표현하고, 로마의 황제를 가이사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아각은 아말렉왕의 호칭입니다. 아각 왕보다 더 뛰어나고 위대한 왕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신 이유는 광야와 사막에서 아말렉보다 강한 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스라엘에서 일어나는 이 왕은 광야와 사막에서 호령하는 왕보다 더 뛰어나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징입니다. 이 세상은 광야와 사막과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뛰어난 왕보다 더 위대한 왕이 일어나 자신의 나라를 흥왕 시킨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자신의 나라를 세우고 흥왕 시킨다고 하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 임금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온 우주 만물의 왕이십니다. 세상의 왕인 아각보다 위대한 왕이 일어납니다. 곰곰이 생각하면 이 말씀은 자기 백성들을 향해 주시는 또 다른 축복의 말씀입니다. 세상으로 대표하는 아말렉의 왕은 자신의 백성들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 백성들은 뛰어난 자들이 분명합니다. 마치 로마의 황제 가이사가 로마의 시민을 위대하게 만들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날 미국의 시민권을 가지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애쓰고 있습니까? 그런데 아각 보다 더 뛰어난 왕이 일어나 자신의 나라를 흥왕 시킵니다. 그 나라의 백성들이 누구 입니까? 바로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사람들보다 더 위대하고 뛰어난 자들입니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가장 뛰어나고 존귀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신앙과 삶에 적용시켜야 합니다. 비록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서 세상 사람들과 비교되지만 결코 연약하거나 보잘 것 없는 인생들이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자신의 나라에 우리를 백성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심판 받고 사라질 이 세상에서 살지 않습니다. 영원한 도성에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고 살 것입니다. 물이 끊이지 않고 침향과 백향목이 푸르게 자라는 그곳에 우리의 영원한 처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복주시기로 약속하신 그 백성은 끝까지 복을 받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 발람을 자신의 영으로 사로잡아 축복의 말씀을 선포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 것이고, 축복하는 자마다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저주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이름을 부르는 자는 반드시 축복을 받을 것을 대조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 축복의 사람을 저주할 수 있는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름답고 저와 여러분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를 믿는 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예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