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두 목사의 파탄된 성의 모습이 한국 뉴스를 강타한다. 대형교회의 목사들이기에 충격이 더 하다. 뉴스에서는 구만명의 대형교회 목사, 교회에서 여성 교육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전병욱 목사는 이제 교회만의 이름이 아닌 모두에게 알려진 이름이 되어 버렸다.
성 범죄의 주요 집단 중에 '성직자'가 포함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든 맥도날드 목사도 성적 범죄를 고백하고 사퇴했다. 그런데 그 습관은 다시 살아났다.
성 범죄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정신병으로 볼 수 있다. 중독이 되면 치료가 되었다고 해도 다시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번 지하철 몰카 사건에 대한 기사에서 당사자는 성적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더 부끄럽고 충격적인 고백이라 생각한다. 사건 발생을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서 발생한 우발적인 상황으로 전개하는 것은 '목사'다운 자세가 아니다. 목사라면 어떤 벌도 달게 받을 자세가 되어야 한다. 그래도 치료되기 어려운 것이다.
성직자에게 많은 성적 범죄의 원인은 무엇인가? 첫째, 사역 환경이 이성과 자연스러운 친밀도에 있다. 목사는 자연스럽게 신앙상담과 생활상담을 하게 되며, 해결책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인도자로서 내담자의 의지가 된다. 이러한 의지의 대상인 목사가 연약할 때에는 '사역과 성의 경계'를 착각하게 된다. 성직자의 성 범죄의 원인은 훈련되지 않은 상태의 사역자의 자질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여자를 대할 때 어머니 혹은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하라고 권면했다(딤전 5:2). 그리고 경건의 모양만 있는 자는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는 자가 있으며, 여자도 죄를 중하게 지며 자기 욕심에 끌린 자라고 했다(딤후 3:5-6). 둘째, 사역자가 이 세대를 본 받는 것이다(롬 12:1-2). 우리 시대는 간통죄가 폐지하였고, 동성애를 조장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두 부인의 모습이 자연스러우며, 불륜이 빠진 것(출생의 비밀)이 거의 없다. 그리스도인 더욱이 교회의 사역자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아야 하는데, 자기부정이 없을 때에는 이 세대의 세파를 버틸 수 없다. 셋째, 맘몬주의와 성적 타락은 동일하다. 성직자의 성적 범죄는 맘몬주의와 연결된다. 맘몬을 숭상하면 자연스럽게 성이 등장한다. 혹시 성직자의 성범죄가 전방위적으로 일어나도 왜 '대형교회'라는 수식어로 뉴스화하는가? 그것이 맘몬의 자극이다.
성직자가 성적 범죄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사랑의 대상을 확실히 세우는 것이다. 성직자가 보이지 않는 신을 섬기고 사랑한다고 한다. 그런데 신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섬김의 평가는 보이는 것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보이는 부모의 효와 하나님 자신의 사랑을 연결시켰다(4계명이 첫계명이다, 엡 6:3). 목사는 펑가가 가능한 믿음의 진보, 학문의 진보를 모두에게 보여주어야 '공인'이다(딤전 4:15-16). 학문, 진리를 사랑해야 한다. 사랑의 힘은 다른 외부의 유혹과 시련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다.
인생의 성장 과정과 현재에서 외롭지 않는 사람이 누구이고, 상처가 없는 사람이 누구이겠는가? 목사는 자신이 연약하지만, 주께 받은 소명의 힘으로 연약한 자를 위로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목사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연약한 사람을 불러서 강한 직분을 주신 전능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사역을 해야 한다.
동료의 사고와 이탈은 나의 충격이고 나의 모습이다. 충격은 가시지 않지만 반면교사(反面敎師)이지 비판의 대상이나 모습은 아니다. 이러한 모습을 바르게 잡을 수 않는(없는) 교단의 정체성까지 의심스럽다. 필자는 모든 판단은 성도 스스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목사로서 심히 부끄럽고 연약한 모습이다. 목사의 권위가 떨어지고 인정하지 않은 두 부정이 융합에서 증폭하고 있다. 공동체의 일은 공동체가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 주의 몸된 거룩한 교회를 복음(진리)으로 유지하고 세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