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바울 신학 연구 방향은 새관점학파(School of the New Perspective on Paul, 약자 NPP)가 대세이다. 김철홍(장신대 신약학) 교수의 "현대 바울 신학 연구동향: 바울신학의 새관점을 중심으로" 논문을 요약하면서 이해를 시도한다. 김 교수의 글에서 NPP의 시작과 개념을 명료하게 제시된 것으로 평가한다.
1. 새관점의 시작
새관점의 시작은 1977년 E. P. 샌더스(Sanders)의 Paul and Palestinian Judaism의 등장에서 비롯하였다. 샌더스는 "1세기 유대교는 율법주의 종교가 아니다"라는 것이다(Paul and Palestinian Judaism, 35-59). 그리고 유대교가 하나님의 선택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율법을 지키는 "언약적 율법주의"'(Covenantal Nomism)라고 하였다. 김 교수는 이러한 주장이 전통적인 바울신학과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김교수가 말하는 "전통적인 바울신학"은 아마도 독일 신학(튀빙겐 학파)의 견해일 것이다. 샌더스가 율법을 신학적 부분이 아니라 사회학적 분야로 본 것도 특징이다.
2. 새관점의 주요 주장
새관점의 학자는 N. T. 라이트(Wright, 1991), J. 던(Dunn, 1983)이다. 제임스 던은 유대교가 행위의 종교가 아니라 은혜의 종교라고 주장하였다(p. 79). 새관점학파는 '그리스도의 의'의 주입이 아닌 '하나님의 신실함'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하였다.
이러한 새관점 학파는 비판을 받았다. 샌더스가 주장한 언약적 율법주의가 인용한 출처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유대교가 율법주의임을 보여주는 문서가 많은데 샌더스의 주장이 가능하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유대인과 맺은 언약의 성격에 대한 물음도 제기하였다.
3. 향후 연구에 대한 전망
새관점 학파에서 제시하는 "바울에 대한 정치적인 해석"이라는 새로운 요소 대한 양상이 전개된다. 바울이 로마의 황제에 대한 자세가 명료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난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