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발람은 자신이 원하는 불의의 삯을 받기 위해 모압 왕 발락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고집으로 끝내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는 응답을 받아 냈습니다. 이제 발람에게는 더 이상 거치는 것이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 발락에게 가라고 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발락에게 가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가 있다고 여겼습니다. 기다렸던 발람이 오는 소식에 발락은 뛰어나가 거짓 선지자를 환영하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 들어줄 자세가 되었습니다. 모압 왕 발락은 발람이 섬기는 신의 능력으로 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면 자신의 군대가 그들을 다 진멸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이제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23장과 24장을 보면 발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4개의 계시가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발람의 입에 4개의 계시를 넣어 주었습니다. 저주하는 계시가 아니라 축복을 하는 계시의 말씀을 발람의 입에 넣어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4개의 축복의 계시에 대하여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23장 12절까지 보면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세상 민족 가운데서 구별하여 선택받은 백성으로 축복하시는 지를 말씀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22장13절에서 23:26까지는 하나님에 대한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신실하셔서 선택한 자신의 백성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여 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신실하게 보호하시는 이 백성들에게 그들이 들어가 살아야 할 땅을 어떻게 주시는지에 대한 것을 말씀하여 주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통치하시는 의로운 왕이 오셔서 다스린다고 하는 것을 계시하여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발람의 입에 축복의 계시를 넣어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시는 첫 번째 계시의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의 전체적인 이해를 위해 그 내용과 의미를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발람은 자신이 무슨 하나님의 높은 뜻을 잘 전달하는 사람인 마냥 발락과 함께 바알의 산당이 있는 곳에 올라 거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치고 있는 곳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락에게 일곱 제단을 쌓고 숫 송아지 7마리와 숫양 7마리를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 이방의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절기와 제사 의식에 7이라고 하는 숫자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 칠에 안식하라고 명령하시고 또는 성막 안에 사용되는 기구 가운데 7이라고 하는 숫자가 사용되고 있으며, 결국 7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인가를 복되게 하여 주는 그런 숫자라고 하는 것을 예감한 것 같습니다. 사실 7은 신학적으로 완전수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이 숫자가 나중에는 미신으로 발전하였고 지금도 이 숫자에 행운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을 보면 동서고금에서도 숫자에 대한 미신적인 사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대체적으로 숫자 4를 싫어하고 7이라고 하는 수를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물에 어떤 의미를 둔다고 해서 거기에 어떤 능력이나 징조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모든 인간들은 고대로부터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희한한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발람이 아무리 7이라고 하는 숫자에 의미를 두고 번제를 드려도 하나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지금 발람은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하나님을 만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락에게 제사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을 요구하자 곧 시행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아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우상을 섬기고 미신을 섬기는 자들이 무당과 점쟁이를 데려다가 푸닥거리를 할 때 그들이 요구하는 돈을 그저 아깝지도 않게 서슴지 않고 주는 것을 봅니다.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가? 그것은 자신들에게 복이 부어지는 순간 그들이 요구하는 돈을 아깝게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락의 모습은 자신의 탐욕을 이루는 일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지만 혹시나 하나님을 대상으로 이렇게 투자하면서 많은 돈을, 복을, 자식들에게까지 가서도 받을 수 있다는 보상심리로 헌금을 하는 자들이 있다면 이것은 마치 무당에게 복채를 주는 것과도 같은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성도들에게 있어 헌금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이기 때문에 그 액수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것입니다. 이렇듯 미신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가 발락과 발람의 모습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종교적인 성향이 다 있습니다. 발람은 자신을 위대한 선지자로 여기고 발락에게 저만치 떨어져 있을 것을 요구합니다. 종교적인 분위기를 아주 고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모압 왕 발락은 발람이 결국 무엇인가를 이루어줄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일곱 제단과 14마리의 번제물들, 그리고 발람의 종교적인 모습들 속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고 그들을 이 전쟁에서 다 진멸시킬 수 있는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일이 잘 풀리는 것처럼 보여 집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셨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복하여 주시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분이라고 하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사건에서 발람과 발락 그리고 그들이 거짓 제사를 드리는 곳에 불로 다 쓸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고 나오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기 위해 40년 동안 광야에서 함께 하셨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 입구에서 만난 모압왕 발락을 하나님께서 단숨에 진멸하실 수 있지만 왜 하나님은 거짓 선지자인 발람을 통해 자신의 계시를 전하시고 있는지 우리는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짓 선지자 발람에게 하나님이 임하셨다고 하는 것부터 우리는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불의의 삯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이 거짓 선지자에게 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기 위해 발락과 함께 높은 산당이 있는 곳에 올라 제사를 드리는 그에게 자신이 하는 행위가 정당한 것처럼 임하여 말씀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주에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악인들을 사용하셔서 자신의 선하신 일을 하시는 분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분명 발람은 악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에 대항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입에 말씀을 주신 것은 발람이 선지자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이 거짓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진리라고 하는 것을 드러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분이라고 하는 것을 이 거짓 선지자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발람이 발락과 그의 하수인들 앞에서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발람은 자신이 어떻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라고 이곳에 왔는지부터 말하고 있습니다. 모압 왕 발락이 자신을 데려다가 야곱을 저주하고 이스라엘을 꾸짖으라고 했다고 말하여 줍니다. 그러나 발람은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입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 한마디로 말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할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발람의 입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발람은 자신의 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말하여 줍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은 홀로 살 것이라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홀로’ 라고 하는 단어는 ‘구별되어’ 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별된 민족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세상의 많은 민족들 가운데 하나님으로부터 구별된,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하는 뜻입니다.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이스라엘 민족인 것입니다. 다른 민족들의 도움을 바라고 주변 나라에 의지하지 않고 홀로 존재할 수 있는 그런 민족이 바로 이스라엘 민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 아래에서 이스라엘 민족처럼 대등하고 비교될 만한 나라가 없다는 것을 발람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대적할 만한 민족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발락이 듣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마른하늘에 날벼락입니까? 소망이 없고 오직 절망뿐입니다. 이스라엘과 한바탕 싸워서 반드시 이기려고 주변의 미디안 족속과 연합하고 꾀 정평이 나 있는 발람을 데려다가 저주하면 자신들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믿었는데 발람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이스라엘과 대적하여 이길 수 있는 그 어떤 민족도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발락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이스라엘과 대적하여 이길 수 있는 민족이 없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선택한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위대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발견합니다. 모세의 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들이 되었는지 그 모습을 보면 그들에게 어떤 선하고 훌륭한 자질이 있어서 그들이 선택 받은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하나님만을 잘 섬기는 그런 종교적인 헌신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누구입니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입니다. 그들의 모습 속에 하나님을 절 섬길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우리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신 일입니다. 믿음을 주시고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그들에게 믿음을 주시지 않았다면 여전히 우상을 숭배하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시고 그들의 자손들을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는 그런 민족으로 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께서 세상 민족 가운데 자신이 택한 유일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민족적 자실을 보시고 택한 것이 아닙니다. 배은망덕하게도 하나님을 송아지 우상으로 만들기까지 하였고 광야에서 하나님을 시험하고 불평하고 원망하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뛰어난 민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별하여 선택하시고 그들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 구원 받을 자신의 백성들을 메시아,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를 보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이유 밖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별되어지고 뛰어난 민족이 되는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별하시고 다른 민족들보다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우리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선한 기질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다 죄로 인해 죽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의 피로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하여 주시고 이 세상에서 구별하신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거룩 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별된 것이 그리스도가 오시기 위함이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구별된 것은 오신 그리스도를 전하고 선포하기 위함이라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벧전2:9)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족속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거룩한 나라와 그 소유가 된 백성으로 삼으신 것은 우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인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고 하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선택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 진리가 이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참 선지자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거짓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별하신 것이 그리스도 때문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다는 것을 누가 깨달을 수가 있겠습니까? 출19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세상의 제사장 나라로 삼으셨다고 말씀하는 것은 이미 이스라엘을 통해 이방민족까지 구원하려고 하신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제는 모든 이방민족에게까지 구원을 주시는 분으로 오셨습니다. 이 진리를 또한 발람이 10절에서 자신의 입으로 계시하고 있습니다. 발람은 높은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보통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200만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장정만 60만 명이니깐 그들의 처자식들까지 더하면 200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부족한 숫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식이 생기면 계속 낳습니다. 한 가정에 자녀가 둘 이상 넘게 있었습니다. 노인들과 잡족과 장애가 있는 사람들까지 다 포함하면 300만 명도 더 되는 숫자가 지금 성막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으로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발람이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1/4도 셀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여 부르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당할 민족이 없을뿐더러 그들의 수가 얼마나 큰 지 1/4도 셀 수 없다고 하는 이 말에 모압 왕 발락이 얼마나 상실한 마음을 가졌겠습니까? 

지금 거짓 선지자 발람이 보고 있는 것은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한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형인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의 백성들을 세상 동서남북에서 부르시고 구원하여 새 이스라엘 백성들로 삼으시고 있습니다. 이 큰 민족을 셀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도저히 셀 수가 없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여 오실 때까지 구원 받을 하나님의 자녀들을 셀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단들은 144,000명만 구원 받는 다고 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고 본인조차도 구원을 받았는지도 모른다고 허무맹랑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씨로 말미암아 큰 민족을 이루시고 그 수가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와 같아서 셀 수 없다고 하신 이 언약의 복을 자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거짓 선지자 발람이 보고 자신의 입술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진리를 선포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불의한 발람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선택한 축복의 백성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의 모든 저주에서 우리를 자신의 피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남아 있는 저주가 없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축복받은 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 삼기 위해 자신이 십자가에서 모든 저주를 다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거짓 선지자가 저주한다고 해도, 사술과 무당들이 저주를 한다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고 의지하는 자는 티끌만큼의 저주도 임하지 않는 다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발람의 입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또 더 큰 축복의 말씀을 담아 주고 있습니다. 발람은 이스라엘 민족이 세상 민족보다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수를 셀 수 없다고 하며 거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죽음에 있어서도 복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고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발람은 자신이 왜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자신의 죽음마저 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죽음처럼 같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죽음은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영원한 행복으로 가는 시작이기 때문에 그들과 같이 죽기를 바란다고 하는 진리를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자신들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의인들의 죽음과 같이 자신도 죽기를 바라는 이 거짓 선지자의 고백은 하나님께서 그의 입에 주신 진리의 말씀입니다. 발람의 입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의인입니다. 의인들을 대적하는 자가 발락 자신이라고 하는 것을 발람의 입으로 듣고 있습니다. 저주를 하라고 돈을 주고 불렀는데 오히려 축복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발람의 입에 자신의 말씀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시행하시고 있었으며 그 언약의 복이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의 피로 사신 자기 백성들을, 저와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롬8:31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지금 발락 앞에 진치고 있는 이스라엘을 대적할 수 있는 민족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부르시고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언약의 복이 오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임하고 있습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의 피를 통해 택하신 자기 백성들을 고발하고 정죄하겠습니까?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려고 하는 환난과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과 칼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실 뿐만 아니라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는 그 어떤 능력과 권세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에 신실하십니다. 이 언약의 복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고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이 언약의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이 축복을 누린다고 하는 것을 믿고 오늘의 삶에 기뻐하시길 바랍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예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