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부부관계는 타락 전에도 이루어졌겠지만 아이들을 출산하도록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할 것이다. 이제 둘은 부부 관계를 잘 이행하여 둘이 영육의 결합을 굳게 하고 자녀를 낳게 해주었다.(P.180) 그리고 아들을 낳음으로 하와는 여인의 본분을 행하며 속죄의 길을 시작하였다.(P.181)
2절-아벨을 낳은 것은 자녀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음을 지시한다.(P.181) 아벨은 양을 치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가 된 것은 아담이 양을 사육하기 시작했음과 농사도 잘 진행했음을 지시한다.(P.182)
3절-아담이 처음부터 여호와께 제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인도 농사가 잘 된 다음에는 제사했던 것 같다.(P.183)
4절-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사를 호의로 보셨다.(P.185)
5절-여호와가 가인과 그의 예물은 쳐다보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쳐다보지 않은 것은 가인을 외모로 보시고 차별하심이 아니라 그들의 죄악과 마음의 바름이 바르지 못함으로 결정하신 것이다. 가인은 하나님 보시기에 벌써 많은 악을 행하였고 그의 마음이 악하여 바르게 제사할 수 없었다. 하나남이 제사를 받으신 표는 불로 응답하셨다고 보아야 합당하다.(P.186) 가인이 분이 타올랐다는 것은 하나님이 제사를 받지 않으시므로 자기를 버리고 아벨을 좋아하심을 보고 분노가 일어났다는 것이다.(P.186)
6절-하나님께 제사하고서 분을 낸 것은 전혀 맞지 않는 일이므로 하나님이 가인에게 물으셨다. 제사하고서 하나님 앞에 분내는 것은 전혀 합당하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하나님이 제사를 받지 않으셨어도 자기를 살피고 하나님께 회개하야지 자기의 제사가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으셨어도 자기를 살피고 하나님께 회개해야지 자기의 제사가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음을 동생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그릇되었던 일이었다.(P.187) 하나님은 가인의 악을 교정하시기 위해 가인에게 물으셨다.(P.188)
7절-가인이 답을 하기도 전에 하나님은 답을 하사 제사를 받지 않음은 죄 때문인 것을 분명히 밝히셨다.(P.189)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는 선을 행하지 않으면 죄가 항시 사람에게로 들어오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P.190)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려야 할지니라”는 죄의 욕망을 네가 억제해야 한다는 말씀이다.(P.190)
8절-가인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사실을 모두 아벨에게 알렸다. 그러나 그 교훈을 영광으로 겨기고 자기를 불쌍히 여기심을 알아 개과천선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가인은 하나님의 호의를 저버렸다.(P.192) 가인은 하나님의 경고와 권고에도 불구하고 인류 최초의 살인을 한 자가 되었다.(P.192)
9절-하나님은 아벨의 생존을 물으시므로 가인의 죄악을 국문하셨다. 또 그 물음을 통해 형제가 형제를 책임지고 보살필 의무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가인의 답은 전형적인 답인 회피와 부정이었다.(P.195)
10절-그리도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인격을 존중하여 “네가 네 아우를 죽였으니 네가 그 죄를 인하여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하지 않으시고 “도대체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고 다시금 회개와 고백을 촉구하셨다.(P.197)
11절-“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다”고 하심으로 가인이 그렇게도 인정하기를 거부했던 살인죄를 사실로 인정했다.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숨길 수 없는데도 가인이 계속 부인하므로 아우 살해를 사실화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범죄하였으면 그 죄값을 받아야 하므로 그 범행을 정죄하고 심판을 선언하려고 하신 것이다.(P.198)
12절-네가 땅을 갈아도 그 힘을 네게 주는 것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요 너는 땅에서 비틀거리고 떠돌아다닐 것이니라. 무죄한 피를 받은 땅은 그 값으로 살인자가 땅을 경작하여도 그 수고에 합당한 결실을 주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 사람의 정단한 생존권을 강제로 박탈하였으므로 살인자가 그 땅을 자기의 소유라고 정당하게 주장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너는 땅에서 비틀거리며 떠돌아다니는 자가 되리라는 것은 땅과 사람이 그 살인자를 배척하므로 사람들의 사회에서 살 수 없음을 뜻한다.(P.200)
13절-하나님의 심판과 정죄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기 죄과가 얼마나 큼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가인은 하나님의 벌이 내려지기까지는 아무런 가책이나 회개가 없었는데, 이제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회개보다는 자기 벌이 너무 과중하다고 느끼고 오히려 항의하게 되었다. 사람은 언제나 자기의 행위보다는 적게 받기를 바라고 자기의 범행보다는 덜 갚기를 바라는 성품이 이때 이루어졌다.(P.201)
14절-낙원의 동쪽에서 쫓아내는 것은 현재 거주지에서 쫓겨나 새로운 곳에서 살아야 함을 뜻한다. 비록 살인이라는 큰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의 관용이 있게 되었으니, 부모가 사는 곳에서 살아야 하지만 이제 자기의 경작지와 농사의 터전을 떠나 새로운 거처를 찾아야 함을 뜻한다. 가인이 살았던 곳은 이미 아담의 자손들이 많아져서 많은 사람이 살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가인은 살인자이기 때문에 그 곳에 살 수 없게 되었다.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 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의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 새로운 자기만의 삶을 살아야 했다.(P.203)
15절-가인에게 죽음이 마땅하지만 타락한 자를 구원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에 가인의 생명을 보장하기로 하셨다. 가인을 살려두기로 하심으로 하나님의 인자가 얼마나 큰지를 보이신 것이다.(P.205) 가인의 이마의 표로 인류의 구원은 보장되었다. 마땅히 죽을 자도 살려두심은 마땅히 죽어야 할 아담과 모든 그의 후손을 구원의 대상으로 삼으셨음을 분명히 하신 것이다.(P.207)
16절-가인이 여호와의 앞에서 나가서 에덴의 동쪽 도망자의 땅에 거주하니라. 가인은 여호와 하나님의 보장을 받아 에덴 동쪽 부모와 형제들이 사는 곳을 떠났지만 한 곳에 정착할 수 있었다.(P.207) 놋 땅은 도망자의 땅을 뜻한다.(P.208)
17절-하나님의 인자가 커서 가인은 가정 생활을 정상으로 진행하여 아들을 낳아 자손이 이어져서 그리스도 출생 시까지 존속함으로 구원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P.208) 가인은 성을 쌓아 도시 문화의 시작자가 되었고 자기 아들의 이름을 성 이름으로 하여 자기 아들의 생존을 더욱 관심을 가졌다.(P.209)
18절-가인의 후손의 이름을 5대에 걸쳐 기록한 것은 가인의 후손의 번창이 하나님의 인자 아래 잘 이루어졌음을 밝힌 것이다.(P.210)
19절-라멕이 아내를 둘이나 취하였으니 일부다처제가 가인의 후손 중에서 발생하였음을 보인 것이다.(P.211) 라멕의 두 아내 이름을 아다와 씰라라고 밝힌 것은 두 여자가 다 특별한 아들들을 낳았음을 가리키기 위한 것이다.(P.212)
20절-아다가 낳은 야발은 장막에 거하는 자의 조상이 되고 가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은 짐승을 잘 조련하여 많은 들짐승으로 가축이 되게 하였다는 것을 뜻한다.(P.212)
21절-아다가 낳은 유발은 모든 악기들의 조상이 되었다. 악기를 만든 자는 또 그 악기를 연주하는 법도 잘 알았으므로 그는 음악의 보급을 위해 크게 수고하였음을 잘 알 수 있다.(P.213~214)
22절-씰라가 두발가인을 낳았다. 두발가인에 의해 철기 문명이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철기의 사용은 오랜 과정을 거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아담의 칠대 손에서 이미 잘 시작 되었다.(P.215)
23절-라멕은 자기들의 직접적인 조상 가인이 저지른 죄악을 반복하여 다시 살인하는 죄를 지었다.(P.216)
25절-가인의 후손은 아담의 대를 이을 후손이 될 수 없음을 셋의 출생으로 분명히 한다. 셋으로 자기의 후계자를 삼았다(창5:3).(P.219)
26절-에노스가 하나님을 바로 섬기므로 다른 사람들도 여호와를 섬기게 되었다. 이 절에서 사람들이 그 때에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 것은 여호와의 이름을 몰라서가 아니라 하나님 섬김을 멀리 했다가 에노스가 그의 아버지 셋과 함께 하나님을 잘 섬기므로 다른 사람들도 여호와를 섬기고 그에게 간구하게 되었음을 말한다. 하나님을 섬기도록 지음받은 존재들이 하나님을 반역한 후에는 하나님 없이 사는 불신앙의 생활을 계속한 것이다. 그러다가 에노스와 셋 때에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였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게 된 것을 말한다.(P.220~221)(서철원 교수 창세기 주석1)
고건(광신대 신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