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 설교요약(빌1장1-30절)

빌립보 교인들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그리스도 예수(1-6절)    

 복음으로 인하여 감옥에 갇힌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회를 향하여 편지한다.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으로 기도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처음 복음을 믿은 이후로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복음을 위한 일은 전도, 구제와 봉사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것은 그들이 스스로 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 안에서 먼저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계시다. 그들 안에서, 그들 마음에 먼저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계시기 때문에 그들이 그 영향으로 착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누구인가? 바로 그리스도 예수이시다. 착한 일을 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이 이렇게 착한 일을 하게 된 것은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먼저 믿기 이전에 먼저 택하시고 은혜주신 그리스도 예수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빌립보 교인들을 칭찬하지만, 동시에 그들에게 주신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 때문에 그들에게 그러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다.

복음을 위한 고난에 참여하는 것도 은혜에 참여하는 것이다(7-11절)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이 복음 때문에 감옥에 있고 어려움에 있을 때에 바울을 향하여 구제하고, 도왔다. 바울은 말한다.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의 복음만을 좋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바울의 고난에 동참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영광과 은혜만을 원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에 동참하지 않는다. 교회를 통하여 은혜만 원하지 작은 헌금도, 봉사도, 구제도, 선행도 일체 원하지 않는다. 오직 자기의 유익만을 원한다. 극단적인 이기주의적인 신앙을 원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으로 자기의 배만 채우기를 원한다. 결코 순수히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기 원하지 않는다. 수많은 교인들은 한쪽은 돌밭과 같고, 한쪽은 가시덤불과 같다. 그러기 때문에 더욱 빌립보 교인들이 귀한 것이다. 바울은 여기서 희안한 말을 한다. 그들이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고난에 함께 동참한 것이 어찌 은혜인가? 그런데 복음을 위한 고난에 함께 동참하는 것은 참된 은혜인 것이다. 영광된 복음을 위한 고난에 참여하는 것은 선택의 증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고난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배신하기 때문이다. 복음은 인간의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복음을 위한 고난은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기 때문이다. 이것의 상을 주님은 잊지 않으신다. 복음을 위한 고난은 결코 헛되지 않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그들을 사랑한다. 바울이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도 역시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바울은 그들을 위하여 축복기도를 한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진실로 이런 축복이 어려운 개척의 때의 방배본교회 성도들과 본교회를 돕는 성도들에게 임하기를 축복한다.

바울의 고난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되었다(12-26절)

 바울은 그의 고난이 오히려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되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의 매임이 교회 외적으로는 모든 시위대와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 내적으로는 많은 형제들이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복음을 위한 고난은 교회내외적으로 큰 열매가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저마다 복음을 증거하는 동기는 달랐다. 그러나 바울은 그 동기가 어떻든 그리스도가 전파됨을 기뻐하고 기뻐한다. 바울의 소원은 오직 그가 살든지 죽든지 그의 몸에서 그리스도만 존귀하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개인적으로는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빌립보 교인들을 위하여 육신으로 있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라고 말한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27-30절)

 바울은 1장을 정리하면서 말한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많은 사람들은 모두 이기주의적으로 신앙생활하고자 한다. 그러나 바울은 오히려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할 것을 명령한다. 이것은 주의 명령이다. 어떻게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인가?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을 가져야 한다. 함께 예배하고 공동기도에 힘써야 한다. 또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에 따라 기도하고, 봉사하고, 헌금하고, 전도해야 한다. 또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 속에서 신앙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어려움과 고난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들이 없다는 것은 멸망의 증거이다. 그러나 이것들이 있다는 것은 구원의 증거인 것이다. 과연 여러분에게 구원의 증거가 있는가? 만약 이러한 것들이 있다면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다.” 우리 스스로에게 나온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우리의 수고도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주신 구원자체만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주신 목적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신앙생활을 하며, 천국도 가고, 이 세상에서 성공도 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세상과 하나님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다. 두 가지를 모두 얻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두 가지 모두 잃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목적은 무엇인가? 29절에서 바울은 말씀한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믿을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한 고난도 받는 것이다. 그를 위한 고난은 복음을 위한 고난을 의미한다. 세상과 세상의 철학은 선을 행하고 복 받는 것을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선을 행하고 고난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세상 철학이 따라올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세상철학은 영혼과 내세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내세와 영혼 중심적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잠시 받는 고난도 저 영원한 천국을 위하여 더 큰 영광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선을 위한 고난, 의를 향한 고난,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고난이 크면 클수록 영원한 나라에서 그 영광은 훨씬 더 크다. 바울은 말한다.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빌립보 교인들에게도 이러한 주를 위한 고난이, 싸움이 있었다.

조창훈 목사(방배본 교회) http://cafe.daum.net/bangbaebon-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