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를 이끄는 사람은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교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목사는 조용기이다. 그런데 조용기 목사는 배임 행위로 항소심 법원에서 감형을 받기도 했다. 감리교회에서 가장 큰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75)가 법정구속형이 선언된 것은 또 하나의 충격이다. 그리고도 몇 대형교회에는 심각한 분쟁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한국 교회의 지도자와 성도들은 누구를 존경하는가? 모든 문제를 일으킨 목사들은 한국 교계에서 존경을 받는 위인들이다. 그런데 법정형이 선고되어도 그 존경은 식지 않기도 한다.

교회의 참된 지도자는 많은 사람이 존경하기 때문에 지도자가 되는가? 교회와 사회에 영향력을 많이 끼치면 교회의 지도자가 되는가? 그렇지 않다. 교회의 지도자는 반드시 교회의 원리, 성경과 교리에 입각해서 행동해야 하고 지도를 해야 한다. 성경과 교리를 떠난 영향과 지도는 교계의 지도자가 아니라 세속의 지도자일 뿐이다. 세속적인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교계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매우 큰 위험이 교회의 미래에 있다. 교회는 반드시 성경과 교리에 입각하여 지도해야 한다.

교회의 지도자들의 부패와 범죄의 소식이 이젠 대중매체에서도 들린다. 한국 교계는 더 이상 통제불능의 상태에 들어와 있는지 모른다. 그 이유는 아무리 범죄의 뉴스가 들려도 영향력이 감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예계에서도 범죄의 소식이 있으면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하는 기간이 있고, 그 일에 대해서 함구한다. 그런데 기독교계에서는 범죄의 소식에도 방송에서 설교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범죄한 사람이 존경을 받음이 교회에서도 이루어진다면 존경하는 사람의 미래는 어떻겠는가? 

이런 상태에서는 더 이상 지도자를 존경하지 않아야 한다. 이제 한국 교회를 스캔들의 지도자에게 맡길 수 없다. 이젠 그런 지도자가 아닌 평신도 혹은 무명의 목사가 짊어져야 한다. 더 이상 범죄한 목사의 지도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고, 그러한 목사를 존경하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 아무리 대형교회 일찌라도 부패한 교회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더러운 그릇에는 금, 은 그릇이어도 하나님의 것을 담지 않는다. 오히려 나무 그릇이나 흙그릇에 하나님의 보화를 담는다. 하나님의 보화를 담은 교회를 볼 수 있는 분별력과 그곳으로 갈 수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