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고난의 연속'이다. 어려서부터 많은 병아리로 고생을 했다. 나의 생명에는 어머니의 기도가 있다. 그러니 나의 생명에 큰 의미가 있다. 그래도 현재 나의 삶은 고난의 삶이다. 나는 고난의 삶이 싫지는 않다. 고난에 익숙한 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로 인해 나의 아내와 두 아들이 고난을 겪기 때문에 나의 고난은 증가한다.

나의 고난을 벗을 방법은 무엇인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열악한 교회 환경에 대해서 대처할 방안도 없다. 이젠 병든 몸에 의지도 약해진다. 아이들은 성장해서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아이들이 무탈하게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이다. 힘든 환경에 어찌할까 많은 고민이 있다. 이러한 힘든 환경을 짊어진 나의 아내의 모습에서는 또 무거움이 나를 짓누른다.

이런 '무거운 나의 삶'은 복음에 의해서 생명이 유지됨을 알게한다. 주님께서 세상의 짊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지라고, 자기와 함께 멍에를 메자고 나에게 말씀하시고 위로하시고 힘을 주신다. 그래서 나와 같은 연약한 자라도 감히 강단에서 서서 복음을 선포한다. 그리고 주의 몸된 교회를 지키고, 주의 양들을 목양한다. 또한 교회의 진리를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서 혼연의 힘을 다한다. 나는 사도 바울처럼 나의 갈길을 다간 후에 주의 얼굴을 뵙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산다는 것은 힘든 것이다. 누구의 삶이 쉬운 삶이랴?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도 분명히 힘들 것이다. 사람의 힘듬은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회복될 수 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힘을 내기는 하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삶의 환경은 있다. 그러나 나의 믿음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나의 힘든 삶에도 불구하고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할 수 있는 복음의 사람이다.
 
정남진에서 너무나 서툴고 투박한 글체로 올리는 글이지만, 이글을 접하는 사람들이 더 힘을 내길 바란다. 나와 같은 사람도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갖고서 살고 있다. 사방을 둘러봐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 부모님도 돌아가셨다. 그런데 나는 살고 있다. 아내도 살고 있다. 나의 아들들도 살고 있다. 삶, 호흡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호흡이 있는 동안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다. 나와 우리 가족은 호흡이 있는 동안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다. 생명을 주신 이가 여호와시다. 생명을 주신 여호와를 찬양한다. 할렐루야!

송기철 목사(회진낙원교회, 061-867-5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