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강남의 임페리얼팰리스에서 OCN 토요 드라마 "나쁜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상중을 주연으로 한 드라마다. 사회정의를 악의 박멸로 생각한 정직중인 강력계 형사 오탁구 역을 김상중이 맡아 연기한다. 배우 감상중은 인터뷰에서 "가해자의 인권이 종중되는 요즘"이라는 시대의 맹점을 지적했다. 즉 가해자의 인격이 존중되는데 반해 피해자나 가족들의 인권이 무시되거나 유린되는 모습이 왕왕 발생하는 현실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면 사회의 부조리 "가해자의 인권이 준중"됨에 대한 불쾌감이 있는 것이다.

가해자의 인권은 분명히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가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한다는 미명 아래 피해자의 인권과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더욱 좋지 못하다. 사형제도 존치의 문제에서 주로 나오는 토론의 제목이다. 가해자의 인권과 피해자의 인권이 상충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시대는 가해자의 인권에 대한 보호를 그 나라의 '인권의 수준'으로 계산하고 있으니 당현이 가해자의 인권이 보호될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정의집행자는 누구인가? "나쁜 녀석들"류의 영화로는 "모범시민"과 "공정사회"라는 영화가 있다. 두 영화는 가해자의 가족이 직접 정의의 집행자가 되어 범죄자를 심판하는 장면이다. 어쩌면 그것이 '정의'일지 모른다.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가 가장 정의롭다면 그렇다.

정의는 탈리온(Talion)의 원리로 지금 모슬렘에서 지켜지고 있는 수준으로 본다면 가장 원시적인 형태일 것이다. 정의는 무고한 사람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에서 가해자의 인권이 보호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인권과 절차를 지키다가 많은 범죄인들이 자유를 얻게 된다. 이 원리는 '1000명에게 범죄인이 풀려나오고 1 명의 사람까지 피해가 없는 법률'과 '1000명이 범죄인이 심판을 받고 1명이 무고히 피해를 보는 것'에서 후자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한 명의 피해자가 없게 하기 위해서 '가해자의 인권'이 존중된다. 그래서 많은 범죄인들이 법의 망을 통과해서 자유인이 된다. 이런 부조리한 사회가 우리 사회다.
 
' 법'으로 정의를 실현할 수 없는 상태가 우리 사회다. 그렇다면 무엇을 정의를 실현하겠는가? 답이 없다. 이에 슈퍼맨같은 절대적인 정의집행자가 출현한다. 그의 판단은 항상 정의롭고 합당하다. 이러한 권리를 인간에게 주지 않았는데, 유독 그 만은 완전히 정의의 사도가 되어 전횡을 일삼는다. 폭력을 막고 제지하기 위한 정의롭고 독단적인 폭력이다.

우리 사회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답을 할 수 없다. 하나를 해결하려면 하나가 걸린다. 이러한 이유는 '권위와 사랑'이 사라지고, '교만과 탐욕'이 주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범죄인이 법으로 합법적 지위를 얻는 것이나, 그 범죄인을 폭력을 억압하려는 동물적 발상이나 동일한 '교만과 탐욕'이다. "나쁜 녀석들"을 보면서 "저런 놈들은 벌을 받아도 싸~"라는 마음의 속삭임이 없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