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에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왜 일본 총리가 자국의 행동에 대해서 우리 나라와 중국 등 국제사회가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가?

야스쿠니는 무엇인가? 야스쿠니는 천황-일본은 황제도 아닌 천황으로 부른다-의 군대로서 전사한 군인의 묘지 국립묘지와 비슷한 곳이다. 그런데 왜 국립묘지 참배가 문제가 되는 것인가? 그것은 일본이 과거 침략전쟁을 일삼은 전쟁의 주범들이 안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범에 대한 참배는 전쟁에 대한 참회가 없으며, 또 전쟁에 발발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뛰어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위대(1954년 7월 1일에 창설)의 군사력도 증대되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서울 중심에서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식이 행해지기도 했다. 자위대라고 하지만, 군사력은 첨단 무기로 무장한 최강의 군사력을 갖추게 되었다. 일본은 센카꾸 열도 지역에서 중국과 국토 분쟁을 겪고 있다. 미국은 강력해진 중국을 겨냥해서 우방인 일본의 군사력 증대의 필요성이 있을 지도 모른다.

일본의 군국주의의 부활은 일본의 통치 이념과 상통한다. 국민을 통제하고 손쉽게 통치하기 가장 좋은 수단으로 신사참배를 종용하는 것이다. 또한 신사참배의 정당성에 대해서 유년에서부터 치밀하게 교육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신사참배는 군국주의의 망령도, 세계전쟁의 위협도 아닌 지극히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어 있다.
 
야스쿠니의 참배는 자국의 결집을 위한 정치적 방안일 것이다. 일본의 결집은 이웃의 국가에게는 위협이 된다. 생존의 문제에 있는 일본이 야스쿠니 참배를 통해서 생존을 모색하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아도 생존에 문제가 되지 않은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답은 대한민국의 정확한 역사의식과 군사력 그리고 경제력이다. 일본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서 항의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우리 역사에 뿌리박힌 식민사관을 제거하고, 객관적인 역사관을 확립해야 한다. 역사 사료를 찾아내는 일과 국토의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갈등, 그리고 미국, 일본, 러시아까지의 열강의 이목이 집중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열강을 이겨낼 국민의 결집력이 필요하다. 일본은 생존을 위해서 야스쿠니 참배라는 독배를 마신다.

우리나라는 생존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감정적인 의사 표현도 좋지만 명확한 자료와 실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의 표현이 일본의 행동에 정확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일본의 망언과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엄준한 수준의 실제적인 행사가 필요하다. 이것을 위해서 역사관 정도는 정확히 일치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