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장 19절부터 21절까지는 우리 주 예수께서 성령 안에서 다시 오심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바르게 알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요한복음 14장 22절부터 24절까지는 주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 성령이 오시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오신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깨닫고 감사와 찬송과 경배를 바친다. 하나님의 창조 경륜이 놀라운 이유는 하나님의 창조 경륜이 궁극적으로 성취되기 때문이다(계21:3). 창조 경륜이 궁극적으로 성취된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가지시고 그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며 그 자기 백성의 찬송과 경배를 영원히 받으시게 된다는 것이다.

창조 경륜에서 ‘경륜이란’ 삼위 하나님 간의 의논을 의미한다. 그 의논 주제는 삼위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가지시고 그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며 자기 백성의 찬송과 경배받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이었다(=창조 목적). 바로 그 창조 경륜으로 태초에 천지 창조를 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아담)을 지으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담(=사람)과 언약을 맺으셨다. 언약이란 하나님 백성 삼으심의 약속이다. 바로 그 언약을 선악과나무에 매서 하셨다. 선악과 열매를 따 먹지 않는 것은 하나님 섬김의 선이어서 영생에 이르고, 선악과 열매를 따 먹는 것은 하나님 섬김 거부의 악이어서 죽음에 이르게 하셨다. 따라서 아담은 영생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한 사람이었다(창6:3). 아담은 하나님의 영이 함께한 영생하는 존재였다. 그 아담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섬김의 본을 다 하였다. 안식일에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 섬김의 본을 보였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말씀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삶을 살았다. 모든 동식물에 이름을 지어 주고, 또 창조세계의 법칙과 성질을 탐구하며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을 찬양하고 경배하였다.

그런데 아담은 악한 영의 유혹에 빠져서 하나님께 반역하였다. 아담은 하나님 섬김을 거부하고 자주권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스스로 자기 법대로 살겠다고 선언하였다. 그 아담의 선언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저주와 죽음 아래 놓였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아니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자기 백성 갖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어서, 아담처럼 언약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셨다. 아담과 맺은 언약을 이루시기로 하셨다. 바로 그 선언이 창세기 3장 15절이다. 구원자와 구원의 방식을 정하여 반역한 죄인 아담과 그 후손을 저주와 죽음에서 건져 다시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기로 하셨다.

때가 되매 하나님께서는 구원 작정을 따라 반역죄인들 가운데서 아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진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계획을 선포하시는 것이다.

요한복음 14장 19절부터 21까지를 보자.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있고 너희도 살아있겠음이라(19).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20).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21).”

19절의 “조금 있으면”은 우리 주 예수의 십자가상의 죽음과 부활 사이의 기간을 말한다. 그 기간에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사람들은 주 예수를 볼 수 없었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도 믿는 사람들과 제자들에게만 자기를 보이셨으니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사람들은 주 예수를 육체 안에서는 더는 볼 수가 없었다. 바로 그 믿지 않은 사람들을 “세상”이라고 말한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사람의 총칭이 “세상”이다. 우리 주 예수는 십자가상에 죽었지만 부활하시므로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 예수를 그 동일한 인격에서 볼 수가 있었다. 19절의 “내가 살아있고” 라는 현재형으로서 예수는 자기의 부활이 얼마 되지 않아서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심이다. 그리고 “너희도 살아있겠음이라” 는 말씀은 미래형으로서 제자들도 부활한 후에는 영원히 주를 보고 모시고 살 것을 밝히신 것이다. 너희도 살고 너희도 살겠다고 하신 것은 우리 주 예수가 부활하심으로 우리도 부활할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19).

20절을 보자. 우리는 주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부터 영원까지 아버지 안에 있음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주 예수께서 성령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므로 주 예수께서 우리 안에 계심을 확실하게 안다. 성령을 모신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것이다. 따라서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도 성령으로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은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너희 안에 있다고 하신 것이다. “그날에는” 주 예수의 부활하신 날과 심판의 날을 이중 의미로 지시한다고 볼 것이다(20).

21절을 보자. 요한복음 14장 15절에서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를 말씀하면서 21절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란 말씀에 관해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여기에서 계명이란 주 예수를 믿음과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다(요14:13-14). 바로 이 계명을 지키는 것은 주 예수를 믿는 것이므로 주 예수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 믿음의 사람을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는 그런 믿음의 사람에게 자기를 더욱 확실하게 드러내실 것이다. 성령은 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고 나타내시므로 주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사람들에게 자기를 확실하게 드러내신다(21).

요한복음 14장 22절부터 24절까지를 보자. “가룟인 아닌 유다가 이르되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와서 거처를 그와 함께하리라(23).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24).”

이 말씀은 주 예수께서 성령 안에서 다시 오심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오신다는 내용이다. 22절을 보자. 주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제자들에게는 보이시고 세상에는 보이시지 않겠다는 이유에 대해서 유다(주의 동생?)가 질문한다(22). 그 유다의 질문에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주 예수 곧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사람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 예수를 믿음은 하나님 아버지를 믿음이다.

따라서 아버지께서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을 가진 사람을 사랑하신다(23). 이는 아버지와 아들 간에 하나님으로서 일치가 성립함을 밝히시는 것이다. 주 예수를 사랑하는 사람은 주 예수의 말씀도 잘 지킨다. 주의 말씀은(=계명, 요14:15) 주를 믿음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23절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주를 믿는 믿음의 사람에게 오셔서 함께 거주하신다는 진리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의 사람에게 오시면 성령도 함께 오심을 전제한다. 요 14장 17절에 성령이 너희와 함께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으니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반드시 함께 오심이 당연하다. 따라서 성령과 교제하는 것이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다. 성령의 본질이 정해졌다. 아버지와 아들이 오시면 성령이 함께 오심이 성령의 본질이다. 따라서 아버지와 아들만을 말할 때 거기에 성령이 함께 계신다(23).

24절을 보자. 주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주의 말씀을 믿고 지킬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24절에서 주 예수를 믿으란 말씀과 주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기도하면 모두 행하신다는 말씀은 아버지의 작정임을 밝히신다. 아버지께서 세상에 아들을 보내실 때는 아버지의 구원 작정을 말씀하시려는 것이어서 아들의 말씀은 아버지와 아들의 구원 작정에서 정하신 말씀을 선포하셨다. 바로 그 말씀이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24).” 는 말씀이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역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요. 우리의 구원 사역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어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어 구원받은 사람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오셔서 돌보시고 책임지신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