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다른 보혜사 성령이 와서 너희와 함께 거하시며 책임지실 것이다(240303).

성 경 : 요한복음 14 : 16 - 18

교회의 세워짐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성취 후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이 오심으로다. 바로 그 사건이 사도행전에 기록된 마가의 다락방 성령강림 사건이다. 교회 세워짐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성취의 단독 사역으로만 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오심은 아버지의 약속이지만(눅24:49, 행1:4),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구속 사역을 근거로 아버지께 구하여 오셨다(요14:16). 그 구속 사역을 성령께서 개개인에게 적용하셔서 교회 세우시게 되었다. 고로 교회 세워짐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터전 위에 성령의 역사로 된 것이다.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말함이고,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 된 사람을 말한다.

성경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영원히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의 다른 이름이 ‘임마누엘(마1:23)’ 곧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이다. 그렇다. 원 보혜사이신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께서는 감람산에서 500여 성도들이 보는 가운데서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 후 10일째 되는 날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머물러 있던 120명의 성도 개개인에게 강림하셨다.

바로 그 120명의 성도는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을 맞이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었다. 곧 성령이 강림하셔서 거할 처소가 되었다. 원 보혜사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셨다. 그 권세를 가지신 예수께서 120명의 성도에게 큰 은혜와 사랑을 베푸셔서 성령의 처소로 삼으시므로 120명의 성도에게 성령께서 내주하시게 되었다. 그 내주하신 성령께서는 자기 백성과 영원히 함께하셔서 영원히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책임지신다. 할렐루야!

본디 성경의 가르침은 우리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받는 과정은 성령의 역사이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립하고 성령의 내주로 성취된다(갈3:14). 우리는 우리의 지성을 동원하여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을 수 없다(고전12:3). 그런데 120명의 성도는 성령강림 이전인데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었다. 고로 성령의 처소가 될 수 있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가? 그 대답은 이미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죄를 용서하는 권세도 가지신 예수께서 120명의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로 믿을 수 있도록 역사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성령강림 이후에는 다른 보혜사로 오신 성령의 역사 없이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을 수 없다. 성령의 역사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성령의 역사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이다.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이다. 바로 그 하나님의 백성이 교회이다. 교회는 건물을 말함이 아니다. 그 교회들이 모인 건물을 교회당이라 부를 뿐이다. 교회당은 성전이 아니다. 성령이 강림한 성전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이 성전 곧 하나님의 집이다(고전6:19).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의 집이요. 성전이요. 백성으로 삼고 영원히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책임져 주심을 감사와 찬송과 경배로 구원받음의 도리를 다하여야 한다.

16절을 보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려니(16).”

우리 주 예수께서 13절부터 15절까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어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받는다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말씀에 이어서 16절에서 나 예수도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겠으니, 너희 제자들 곧 예수 그리스도로 믿어 구원받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하신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다른 보혜사를 제자들 곧 우리를 위해서 아버지 하나님께 구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보혜사 성령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강림하시는 과정을 아주 짧게 보면, 구속 사역을 성취하신 예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성령 파송을 구하시므로,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으로 성령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강림하시게 되었다. 성령께서 마가의 다락방 120명의 성도에게 강림하시고 내주하시게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대로 아버지 하나님께 구하여 된 것이다.

우리 주 예수께서 성령을 가리켜 다른 보혜사로 명명하시므로, 예수 자기는 원 보혜사이심을 밝히신 것이다. ‘보혜사’는 자기 백성을 지키시고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곧 임마누엘이시다(마1:23). 우리 주 예수께서는 적대적인 세상에서 제자들과 그의 택하신 자기 백성을 지키시고 인도하셨다. 이제 주 예수께서 아버지 보좌로 올라가게 되시므로 다른 보혜사가 원 보혜사의 자리에 오셔야 했다. 적대적인 세상에서 다른 보혜사 성령께서 자기 백성들을 늘 지키시고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 예수는 제자들만 남겨 놓고 아버지 보좌로 올라가실 수 없었다. 그래서 자기 자신과 같은 보혜사를 파송하고자 아버지 하나님께 구하기로 하셨다. 보혜사는 그 의미가 보호자 혹은 변호자 변호인이지만, 보혜사의 본래 의미는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해야 한다. 이 보혜사는 주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내주하여 함께하신다. 한번 오신 보혜사는 자기 백성과 그 개인을 끝까지 떠나시지 않고 영원히 함께하신다. 성령을 파송하신 아들과 아버지가 그렇게 약속하셨으니 중간에 성령이 믿는 사람을 떠나시는 법이 없다. 고로 우리의 구원이 영원하다. 성령의 내주는 구원 곧 하나님 백성 됨의 표이다.

17절을 보자.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17).”

우리 주께서 성령을 진리의 영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그 성령이 그리스도 자신의 영이심을 밝히신 것이다. 성경의 가르침이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 예수가 구원의 주가 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다. 그 진리가 가장 고상한 지식이란 사람을 살리는 지식을 말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으니 진리다.

성령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영을 받을 수가 없다. 사람들이 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기 전에는 성령을 받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성령은 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만이 받으므로 성령을 알고 성령을 보혜사로 안다. 보혜사 성령을 본다는 것은 함께 모시고 살므로 서로 사귐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인격적인 교제 관계를 갖고 함께 사는 것을 말한다. 주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성령을 모실 수 없으므로 성령과 함께 살고 사귈 수도 없고 성령과 무관하게 산다. 성령은 예수 믿는 제자들에게 오시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에게 오셔서 영원히 함께하신다(17).

18절을 보자.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18).”

우리 주 예수께서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말씀하심은 다른 보혜사 성령이 제자들과 자기 백성에게로 오심을 말씀하신 것이다. 주 예수께서 육체로 친히 제자들에게 오심이 아니고 다른 보혜사 성령 안에서 제자들에게 다시 오심을 말씀하신다. 그간 주 예수께서 제자들의 인도자요. 보호자요. 구주이며 주님이셨다.

그런데 주님이 그들을 놓아주고 아버지 보좌로 가시는 것은 그들을 아무런 보호자도 없이 고아처럼 내버려 두는 것과 같다. 고아는 하늘 아래 의지할 곳이 없는 그런 아이들이다. 그냥 놔두면 굶어 죽거나 병들어 죽게 되는 것이 뻔한 일이다.

따라서 주 예수께서 다른 보혜사 안에서 제자들에게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하여 언제든지 제자들을 책임지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을 성령께서 보호하고 지키고 책임지지 않으면 적대세력에 의해서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지 못한다. 성령께서 영원히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책임져 주시기에 완전하고 영원한 생명을 하나님 앞에서 누리며 창조 경륜대로 살아가게 된다. 아멘!

은혜로교회 하석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