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언제 태어나셨는지는 성경에 기록이 없다. 그러나 필자는 성탄절이 12월 25일 이라고 어렸을 때부터 믿어왔다.
총신 명예교수인 박용규는 ‘초대교회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켜왔고 여러 교부들도 12월 25일이 그리스도의 탄생일이라 그들의 문헌에서 주장했기’ 때문에 그도 12월 25일이 성탄절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김명현 교수는 2-3년 전에 천문학적 별자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탄생일이 5월 14일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장하기를, '겨울에 목자들이 한밤중에 양떼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생각해본다. 유대 나라에 수전절이라는 절기가 있다. 수전절은 유대민족의 7대 절기에는 속하지 않지만 구속사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유대민족은 BC 586년 남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한데 이어 매대바사(페르시아), 헬라 제국의 지배를 받게되었다. 페르시아를 정복한 헬라의 알렉산더 대제가 죽은 이후 헬라는 네개의 나라로 분열되었다 - 캣산더, 셀류커스(북방나라), 리시마쿠스, 프톨레미우스(남방나라). 그 중에 셀류커스와 프톨레미우스가 가장 강하였다. 초기에는 프톨레미우스(남방왕)가 애굽과 팔레스타인을 지배했다. 그들은 유대민족을 비롯한 여러 식민지들에게 종교적인 관용정책을 펼쳐 비교적 유대민족은 종교활동에 제한없이 평화로이 지낼 수 있었다. 이 당시 프톨레미우스 왕조는 유대인들에게 70인경을 번역하도록 후원도 해 주었다. 그러나 프톨레미우스 왕국이 셀류커스 왕국과의 전투에서 패하자 유대인들은 BC 198년부터 셀류커스 왕국(북방왕국)의 통치를 받게되었다. 셀류커스 왕국은 강력한 헬라화 정책을 폈는데, 그 중에서도 BC 175년부터 164년까지, 구약말 적그리스도로 예표된 안티오커스 4세(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의 통치 시기에, 특히 BC 167-164시기에 유대인들에게 대한 핍박은 극에 달했다.
다니엘서 11장에 기록된 대로, 프톨레미우스 왕조와의 전쟁에서 패한 안티오커스 4세는 그 분풀이로 유대인들에 대한 핍박을 더 강화하였다. 마카비 상하에서, 안티오커스 4세는 BC 167년 성전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지하였고, 성전의 제단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그것을 숭배하게 하였고 유대인들로 할례예식과 안식일 규례를 금하는 등의 칙령을 공포하였다. 심지어 왕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월마다 유대인들이 가장 혐오하는 돼지를 잡아 제단에 바치고 돼지의 피를 제단에 뿌리도록 하였다. 왕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고문을 당하고 온 몸이 불구가 되기도하고, 산채로 십자가에 달리기도 했고 교수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더 나아가서 안티오커스 4세는 자신을 가리켜 스스로 ‘에피파네스’라 불렀는데, 이는 신이 현현했다는 의미로, 자신을 신의 위치로 올려 놓았다.
이러한 행위는 유대인들에게 가장 치욕스럽고 모욕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마음으로만 분노하였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먹고 살기위해서 이 악한 지도자와 타협했다. 그러나 이교도들의 만행에 끝까지 분노하였던 여호야립 반열의 제사장 맛다디아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39km 떨어진 모데인 지방에서 자기의 다섯 아들들과 함께 BC 167년 이방 제단을 부수고 반란을 일으켜 투쟁을 시작했다. 이것이 독립국가 하스몬 왕가를 일으킨 ‘마카비 혁명’의 시작이었다. 맛다디아의 셋째 아들 유다 마카비가 특히 용맹하였다. 유다 마카비 형제들은 자기들의 땅을 어지럽히고 성전을 더럽히는 적들로부터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존귀한 신앙을 보존하기 위해 게릴라 전쟁을 시작했다. 이 전쟁은 BC 167년에 시작되었다. 유다 마카비 형제들은 ‘마카비 군대’를 조직하여 셀류커스(수리아)에 반기를 들고 3년 동안 격전을 벌였으며 BC 164년에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다.
유다 백성들은 적군의 발밑에서 3년 반 동안 예배가 금지되었던 성전에서 다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고 아울러 성전 정화를 해서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하였다. 이 날이 기슬월 25일 이었고 그레고리역으로 12월 25일 이었다. 이 날은 놀랍게도 예수님의 탄생일과 일치하는 날이었다. 이렇게 성전을 정화해서 봉헌한 다음 그들은 8일 동안 잔치하였는데 외경 마카비상 4장 41절과 마카비하 10장 6절 이하에 이 날(하누카 or 수전절)을 ‘성전 봉헌의 날’로 언급하였다.
그런데 성전을 회복해서 봉헌하는 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금 촛대에 겨우 하루만 쓸 수 있는 기름을 넣었는데, 그 촛불이 8일 동안이나 계속 타올랐다. 그래서 꺼지지 않고 환하게 성전을 비추는 그 불빛 아래서 유다 백성들은 다시 찾은 성전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했다.
유대 역사가 Josephus는 이 절기릂 ’빛의 절기‘라 하였는데, 이는 수전절 기간 8일 동안 집집마다 촛불을 켜두고 먹고 노래부르며 마음껏 즐겼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에서 ‘수전절’이라는 단어가 한번 나온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요 10:22).
요 10장을 보면 예수님은 자신을 ‘양의 문’이라 하시고 또한 자신을 삯군이 아닌 선한목자라 하시면서 자신은 양(택자)을 위해 목숨을 버리시는 대속자 이심을 밝히셨다. 또한 겨울인 수전절에 예루살렘 성전을 거니시면서 유대인과의 논쟁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이라고 선포하면서 자기와 하나님은 하나이다 즉 자신은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셨다. 왜 예수님은 수전절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실것과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셨을까 ?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전절은 주전 2세기경 구약말 적그리스도로 예표되었던 안티오커스 4세의 치하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빛의 절기‘ 혹은 ’성전 봉헌의 날‘ 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로마의 압정하에 어두움의 빛으로 오셨다. 또한 예수님은 자기의 양들(택자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려 영적성전으로 오셔서 하나님께 봉헌된 날이 성탄절이다.
1. 첫번째 수전절은 기슬월 25일 그레고리역으로 12월 25일 이다.이 날은 놀랍게도 우리가 지키고 있는 성탄절날과 일치한다.
유대달력으로 가슬월 25일은 그레고리역으로 날짜가 매년 바뀐다.
드물지만 가끔 수전절과 성탄절의 날짜가 겹치는 해도 있다.
2. 구속사적인 면에서 수전절의 의미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의미는 같다.
어두움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 당신의 택한 백성(양)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려 영적성전으로 오셔서 하난께 봉헌된 날이 성탄절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빛이시라 하셨고(요1:4-5; 요 8:12), 또한 예수님은 자신을 성전으로 묘사하셨다(요 2:19-22).
3. 왜 예수님은 수전절에 예루살렘 성전을 거니시면서 유대인들에게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과 하나임을 천명하셨을까 ?
이 내용은 예수님께서 자기의 생일을 간접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닐까 ? 필자는 추측해 본다. 더 많은 연구와 고찰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수전절이 봄이나 가을이 아니라 겨울임을 성경은 말한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요한복음 10:22 KRV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다니시니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참람하다 하느냐“
요한복음 10:23, 30, 36 KR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