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진 목사의 “여성안수 문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의 글을 읽은 후에
108회 총회에서 여성 강도사 허락 후에 취소되는 사건에 대해서 이국진 목사는 “놀라운 진전이 취소된 것”으로 제시했다. 필자는 이 사건은 “총회의 권위에 심각한 도전을 준 사건”으로 평가했다. 그런데 이 목사의 글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첫째, 이 목사는 “설교”에 대한 견해는 납득할 수 없다. 이 목사는 설교만 할 수 있는 자격으로 교육사, 신학사 등을 허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정작 강도사에 대한 언급은 없다. 설교는 교회의 존재를 규정하는 유일한 통로이다. 설교하는 자가 성찬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설교 후에 성찬”을 수행한다. 이 목사의 주장대로 한다면 “성찬 후 설교”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설교 후 성찬”을 수행하는 것은 성찬의 권위는 말씀의 권위에 종속되기 때문이다. “성찬 후 설교”는 사역자의 권위에 성찬을 종속시키는 것이다.
둘째, 이 목사는 여성안수를 논의 자체를 금지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부당하다. 필자가 교단을 떠나야 하지 않느냐?는 유사한 말을 했는데, 조건문이었다. 이 목사는 조건을 편집하고 후자만 전해 왜곡시켰다. 필자가 말한 것은 “여성안수를 하나님의 뜻이라 하고 하지 않은 것을 하나님의 뜻을 어긴 것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여성안수를 하지 않으면 여성을 박해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복음에 수종하지 않는 교단에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한 것이다. 그것은 논의할 때 논의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상대방을 악마화로 규정하면, 양자 중 하나는 악마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주장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악마가 명시된 구성원과 함께 구성체를 이루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반문한 것이다.
셋째, 이 목사의 주장처럼 “현행법으로 강도사를 줄 수 있다”면 총회장의 결의 번복 고퇴는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이 목사는 정치 14장에서 총회가 신학 졸업생을 고시하여 노회가 강도사로 인허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행에서 여성강도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목사의 수준을 의심하게 된다. 현행법으로 되는 것이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장황한 주장이 필요할까? 현행법으로 가능한 것을 총회장이 결의했고, 취소하는 것은 얼마나 당혹스러운 일인가? 이 목사는 총회 총대인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신학대학원을 입학할 때에 신학생은 노회에서 목회자후보생으로 허락을 받아 3년을 노회의 관리를 받는다. 그리고 노회가 강도사 인허를 주는 구조이다. 그런데 “신학교를 졸업하면 강도사 인허를 받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해야 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 필자는 여성에게 강도사 인허를 허락하면 목회자후보생에서 강도사후보생에 대한 규정 등 다양한 헌법 수정을 필요로 하는 것인데 고퇴한 번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었다. 한 번 결의로도 가능하지 않는 것을 행정명령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넷째, 이 목사는 여성안수가 개혁주의 신학으로 규정했다. CRC, 네덜란드 31조파도 여성안수를 통과시켰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석교단을 개혁주의를 표방하며 자유주의를 배격한다고 평가했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다. 백석교단의 한 교수는 김세윤의 신학을 적극적으로 동조한다. 김세윤의 신학은 개혁주의 신학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 목사는 PCA와 OPC도 여성안수를 장래에 받아드릴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그것은 상대에 대한 무례이다. 오히려 OPC 신학교에서 여성 입학이 없음을 고지하는 것이 더 사실적인 관계가 될 것이다.
이 목사는 브리스길라, 유니아를 칭송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현재는 고대교회에서 역행한 상태로 분석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대교회로 돌이키자고 주장하는 것인가? 여성안수와 할례를 비교하는 신학 수준은 보면서도 이해할 수 없다. 합동 교단은 여성 안수를 시행하는 교단에 대해서 이단으로 정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목사는 왜 여성안수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합동 교단이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 혹은 불순종하는 것인지 모른다"고 주장하는가?
넷째, 이 목사는 주장을 통일해야 한다. 여성안수를 하나님의 뜻의 순종 혹은 불순종으로 이끌 것인지? 아니면 “교단과 신학교 발전을 위해서”를 선택해야 한다. 필자는 전자일 때 다시 질문할 수 있다,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교단에 왜 머물고 있는 것인가?”라는 것이다. 어떤 분은 여성안수를 찬성하니 자기를 면직하라고 호소하기도 했는데, 참 슬픈 주장이다. 그 주장을 20년 전에 했더라면 선구자는 되었을 것이다(참고. 2004년 김세윤과 서창원의 토론).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여성안수를 시행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교단에서 축축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나는 합동 교단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성안수의 논의는 그 시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주님의교회 목사 고경태
【기고】여성 안수 문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ln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