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약인’ 그 자체가 삼위일체 하나님

구속론은 그리스도론에서 비롯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어떻게 우리에게 실제 응용되는지를 다룬다. 특히 이분법적인 사상은 단지 그것이 사후세계의 영생만을 보장받는다고 생각치만 구속이라는 용어는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현실 구원의 장소로도 충분하다. 본 Essay의 주제는 ‘약인’에서 대속의 몸값인 그리스도의 속전이다(롬 3:24,25).

그렇다면, 여기서 원론적인 질문들이 생긴다. 왜 하나님은 에덴에서 인간의 타락을 허용하셨는가? 이 타락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기인(基因)한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자유의지에서인가? 행위언약은 인간 아담과 처음 맺은 언약이며(갈3:12), 그 후손에게도 유효하다(롬 10:5; 5:12-20).

‘Consideration’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자-존재(Self-existence), 자-충족(Self Satisfaction), 자-증명(Self-testimony), 그리고 자-계시(Epiphany)로서 고려할 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절대 하나님이시고, 인간은 인간이 된다. 이 외의 내용은 자연법의 원리에서 제공된 계시적 역사일 뿐이다. 그래서 삼위일체의 ‘약인’이 신적 존재를 증명한다. 구원의 방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 값 외에는 그 무엇도 가능하지 않다고 성경은 말한다. 우리는 논증 신학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속전을 탐구할 수 있다.

‘약인’에 대한 법률적 가치와 해석이 나라와 개인마다 다양하여 여기서 인용에 따른 참고 자료는 밝히지 않는다.

* 스트롱 그리스어: 3049. λογίζομαι(logizomai) - 계산하다,

정의 - 고려하다. 계정을 만들다. 전가(轉嫁)하다.

해석 - 사물은 무언가로 간주 되며, 즉 무언가를 유용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것으로, 같은 힘과 무게를 갖는 것으로 간주 된다.

이 단어는 현실을 다룬다. 내가 "λογίζομαι"하거나 내 통장에 100만 원이 어 있다고 생각하면, 100만 원이 들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나 자신을 속이는 셈이 된다. 이 단어는 가정이 아닌 사실을 나타낸다.

KJV 단어 사용법 – 합계 (41번) = 생각 9, 전가 8, 계산 5, 계정 4, 가정 2, 이유 1, 번호 1, (Thayer(Gk.), Smith 성경 사전, Kittel 신약 신학 사전 참고).

1·5 논제에 따른 공동 텍스트

먼저 텍스트 문법에서, 예를 들어, 논증의 공동 텍스트(co-text)는 이 논증과 동일한 주제를 다루는 전체 텍스트이며, 반면 언어적 맥락(context)은이 주장을 결정한다. 본 논제의 논증 신학적 공동 텍스트는 3중 논제이다.

(1) 계약상 ‘약인’에서 (in contractual Consideration)

(2) 본 (Seen)

(3) 속전 연구 (The Study of Redemption Money)

1·5·1 계약상의 약인

‘약인’은 영어로 “Consideration”이라 하고, 법률용어로 채권의 내용이 되는 채무자의 특정 행위를 말한다. 즉, 급부(payment; 지불액)는 채권의 목적이며, 해결은 대속적 반대급부(substitutionary return-service)이다. 영문 계약서에 처음 등장한 개념의 “ Consideration”이다. 이것은 계약체결을 이루는 근본 원인이다.

“계약상 약인”은 A(offer)와 B(acceptance) 간의 계약체결에, 서로 주고받는 것. 즉 거래상의 손실이 원칙적으로 존재해야 한다. ‘약인’은 영미법계에서 독특한 계약의 구성 요소이다. ‘약인’의 요소가 계약의 성립 및 구속력의 여부를 구분하는 결정적인 기준으로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논쟁이 필연적이었고 또 그럴 것이다.

‘약인’은 약속과 교환하여 약속자가 받는 권리, 이익 또는 수약자가 부담하는 부작위(不作爲; [법] 마땅한 실행의 의식 불이행), 불이익, 손실, 의무, 그리고 이런 것들의 약속, 즉 대가의 교환성을 뜻한다. 대가 교환의 요건은 ‘약인’이 제공된 약속이 되기 위해서는 약속자와 수약자 사이에 교섭의 요소가 필요하다. 이는 실제 약속자와 수약자 사이에 계약신청과 반 계약신청이라는 의사 표시의 교환이 있어야 하는 의미가 아니다. 계약에서 ‘약인’은 당사자가 계약에서 포기한 것과 교환하여 받는 이익을 의미하며, 이 계약의 중요한 요소이다.

1. 약인의 유형

‘약인’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하나는 양자 계약에서 약속에 대한 약속 교환을 포함하며, 다른 하나는 일방적인 계약상의 한 당사자가 약속을 하고 다른 당사자가 대가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포함한다. 창세기 2:17은 후자에 속한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7)

“...for when you eat from it you will certainly die.”(Gen. 2:17) (NIV)

‘약인’용어의 언급이 의무적일 때, 이 용어가 신적 계약의 민병통치인가? 대부분의 계약에는 유효하고 충분한 ‘약인’이 계약상의 기초를 형성하는 효과가 포함되어 있음은 당사자가 무언가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할 때, 이미 법적으로 수행할 의무가 있다. 누군가 무슨 약속의 법을 정할 때. 각 당사자가 상대방의 과거 ‘약인’에 대한 대가로 무언가를 제공할 것을 약속할 때이다.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는 명령에 불순종함으로 급부인 행위언약에서 은혜 언약인 대속 급부, 즉 예수의 속전이 “계약상 약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은혜 언약(정의상 일방적인 언약)을 성취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종종 행위언약을 집행할 그의 권리를 무시한다.

2. 법률상 약인의 의미

법률 시스템에서 계약법의 용어는 관련 당사자에 대한 ‘약인’이 포함되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약인’은 당사자가 법적 계약을 체결하는 기본적인 이유이다. ‘약인’은 각 당사자가 계약을 체결할 때 주고받는 기대의 이익이다. ‘ 약인’은 종종 금전적이기도 하지만, 특정 행동 수행의 약속(행위언약의 예)이거나 또는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계약이 법적 구속력을 가지려면, 계약의 당사자가 어떤 유형의 ‘약인’을 받아야 한다. 즉, 계약은 양방향 거리이므로 각 당사자는 상대방이나 당사자로부터 가치 있는 것을 받아야 한다. 누구든 불법이거나 부정행위는 법적으로 ‘약인’에 간주 되지 않는다.

3. 약인의 요소

계약에는 교환조건에 대한 거래가 포함되어야 한다. 이것은 양 당사자에게 협상할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당사자 간의 상호교환이 있어야 한다. ‘ 약인’의 요소 외에도 계약에는 시행할 수 있는 다른 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 계약은 계약이라기보다는 선물(은혜)에 대한 약속에 가깝다. 계약의 의도는 특정 목적을 위해 행동을 수행하겠다는 결심이며, 계약의 의무는 법적 구속력(拘束力)이 있는 약속 또는 계약으로써 자신을 구속(拘束)하거나 의무화하는 행위이다.

4. 법률 서비스에 대한 약인 사항

계약 또는 기타 법적 거래에 대한 유인(誘因; 어떤 일이나 현상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동기나 원인)은 구체적으로 다른 당사자의 행위 또는 약속에 대한 대가로 한 당사자가 행하거나 제공한 약속을 ‘ 약인’함이다.

1·5·2 본

앞에서 언급했듯이 “반대급부”라는 이 법률용어에 대한 적격심사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국가에 따라 해석과 용도에 차이를 볼 수 있다. 단지 여기서 “Consideration”이라는 약칭에 대한 의미를 재고해 본다. “…에서 ‘본’(seen)”은 적어도 몇 개의 의미로 축소할 수 있는데, 그것들은 그리스도의 속전에 대한 근본 의미를 다음과 같이 알 수 있다.

1. 받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상상하는 것,

2. 지적(사유)으로나 영적(직관)으로 이해하는 것,

3.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직접 확인할 것,

4. 진정한 본질을 확인하기 위해 완료될 때까지 계속 생각해 볼 것.

5. 잘못이나 오해를 감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

반대급부에서 ‘본’은 적어도 위의 5가지 내용으로 그리스도의 속전의 원리를 재고해볼 수 있다. 이것을 도식하면, 다음과 같다.

1·5·3 속전 연구

1. 몸값의 정의

일반적으로 구속, 속죄, 그리고 속전을 한 의미로도 보지만 좀 더 상세히 구분하면, 구속(Redemption), 속죄(Atonement), 그리고 속전(Ransom)이며, 구속(救贖)은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며, 속죄는 주관적이며 개인적이다.

(1) 포로 상태에서 누군가 또는 무언가를 석방하기 위해 지불 되거나 요구되는 계약상의 ‘약인’사항이다.

(2) 위의 내용을 전제로 한 몸값을 치르는 행위이다.

몸값에 적합한 동의어 선택은 구출, 구속, 회수(回收), 그리고 감금이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구출은 즉각적이거나 격렬한 행동으로 임박한 위험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침몰선박의 구조나 보통 감금, 유혹, 노예제도 또는 고통에서 사람을 석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속전은 누군가를 속박에서 구원하는데 요구와 필요를 바침으로써 속박이나 형벌에서 벗어남을 의미한다. 납치 피해자의 몸값을 치르려고 시도한 회수(recovery; 되찾음), 또는 누군가 타락에서 무언가의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을 암시한다.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구속(Redemption); 되삼, 속전을 내고 죄인을 구제함.

2) 대속 (Atonement); 대신 죄(罪)값으로 속죄, 화해, 조정함.

3) 속전(Ransom); 몸값으로 구속과 대속의 수단이다.

2. 대속의 속죄 의미

성경에서 모든 사람은 구속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롬 3:23). 히브리서 9:15은 예수가 "새 언약의 중보자"라고 한다. 첫 언약 아래 저질러진 범법에서 그들을 구속하는 죽음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의 머리 위에 끔찍한 사형 선고가 걸려 있다. "대속의 속죄"는 인간의 대속적 속죄의 의미로 예수가 죄인들을 대신하여 우리의 몸값으로 죽었기에 인간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가 무효화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죄 안에 있고(롬 3:9-18, 23), "죄의 삯은 사망이기"(롬 6:23) 때문에 죽음을 받아야 할 필요조건이다.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선물은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이다.

로마서 6:23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가르친다. 첫째, 그리스도의 대속의 속죄가 없다면, 우리는 운명에 처했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대속의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며(요 1:1-18) 무한 존재지만 우리는 유한 피조물이다. 우리의 범죄는 무한 존재에 대항하기 때문에, 형벌 또한 무한해야 한다.

이 처벌이 수행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무한 존재인 예수 그리스도는 죄 값(십자가)을 갚기 위해 한 번 죽어야 하지만 유한한 존재는 자신의 죄(지옥)의 형벌을 무한 갚아도 불가능이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우리 인간의 자리에서 못 박히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죄에 대한 단회성의 대가를 치른 무한한 존재이시다(히 10:10, 14).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on our behalf, …을 대표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죄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죄로부터 자유롭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는 죄가 없지만 우리를 대신하여 죄가 되셨다. 여기서 죄는 죄에 대한 속죄의 희생을 나타낸다. 바울도 이 구절과 다른 구절들에 히브리어를 채용했는데, 그 중 אָשָׁם(asham)은 범죄뿐만 아니라 추방의 희생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 단어의 의미와 전체 진술은 반론의 두 부분을 비교함으로써 더 잘 이해될 것이다. 여기서 죄는 바울이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죄가 되심을 근거로 우리가 하나님의 의가 되었다고 가르칠 때 의로움과 대조된다.

의(義)는 인간의 질(質)이나 습관(習慣)을 나타내기 위해 취해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로움이 우리에게 주어지기 위해 간주 된(considered) 근거에서 전가(轉嫁)의 방법으로 취해진다. 반면 죄로 표기된 것은 죄책이다. 개인의 저주가 옛 희생자에게 던져졌던 것처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다(사 53:5). 그래서 우리가 지금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함을 받는 것은 틀림없는 같은 방식이다. 우리 자신의 행위로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만족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믿음으로 입었던 그리스도의 의와 관련하여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것이 우리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이 속죄는 베드로전서 3:18에 있다. 그리스도께서 단번(ἅπαξ; hapax)에 인간의 죄로 인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고 한다. 또 구약에도 이 대속의 속죄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주기 위해 오실 메시아에 대해 말하는 예언들이 담겨 있다. 구약에 담긴 예언들은 그분의 지상의 삶, 죽으심, 그리고 부활의 각 측면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이사야 53:5(“그가 찔림은-”)에서 우리는 속죄가 매우 분명하게 요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최정호의 신학시론1. 계약상 약인에서 본 속전 연구(4)

계약상 약인에서 본 속전 연구(The Ransom study seen from Contractual the Consideration)​

목사, 교수, 선교사였던 최정호는 자기를 기독교 시간 철학자라고 소개한다. 선교사 은퇴 후에 꾸준하게 자기 사유 세계를 확장해가고 있다. 2021년에 <혼자 신학하기>(RCEC개혁교회교육원 간)라는 저술을 출판했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매일 10분간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하루 2쪽씩 독서를 하면 1년 동안 읽을 수 있고, 그로 인해 교회 생활의 당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혼자할 뿐 아니라 소그룹에서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한편 최선교사는 이 책 <혼자 신학하기>를 포함, 지금까지 ‘구속사 조망시리즈’라는 대주제 아래 7권의 책을 연이어 출간했다. 개혁교회교육원에서 이 교재를 활용해 강의하면서 건강한 신학 전파에 힘쓰고 있다.

최정호 선교사. 010-9373-6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