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교황 프란치스코가 방한한다. 이미 개신교와 천주교가 함께 교황의 [복음의 기쁨]에 대해서 학술회를 갖으면서 교황을 기대하고 있다. KNCC, 천주교, 정교회는 신앙과 직제 위원회를 구성하여 일치를 모색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황과 장로교의 총회장에 대해서 알아본다.
교황의 선출은 1996년 교황령에 의해 제정된 선거법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교황 사망이 확인되면 추기경 회의가 소집하여 공식 사망 증명서를 작성한다. 참고로 2013년 베네딕토 16세는 이례적으로 사망이 아닌 사임으로 교황직을 포기했다. 교황 사임은 1415년 교황 그레고리 12세 이후 598년만에 일어난 것이었다. 세계의 모든 추기경에게 통지하고, 추기경들은 교황 장례식을 9일장으로 거행한다. 추기경(cardinal)은 종신직(법률상 정년 80세)으로 교황을 선출(하고 보좌한다. 세계의 추기경의 수는 218명이고,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약 120여명이다. 교황 선출은 비밀회의로 추기경의 2/3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투표가 완료되면 새교황의 수락과 공포 그리고  교황 전례원장으로부터 이름을 증명하는 문서를 작성하여 로마 교회의 주교이며 교황으로 "그리스도의 대리자(vicar of Christ)"로 로마 카톨릭 교회의 수위권자가 된다.

그렇다면 장로교회의 총회장은 어떻게 선출되는가?
먼저 장로교회의 "총회"는 "비상설 기관"이다. 총회는 "폐회"가 아닌 "파회"를 선언한다. 총회장은 교회의 수위권자가 아니라, 회의를 관장하는 조정자(moderator)이다. 총회장은 당회의 대표나 노회의 대표가 아니며, 어떤 정치조정자가 아니라 회의의 조정자에 불과하다.
총회장은 각 노회에서 파송된 총대들에 의해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걸쳐서 다수 득표자가 총회장이 된다. 총회의 총대는 목사와 장로의 총대숫자가 동수다. 합동의 경우 총대 숫자는 1,000명이 넘는다. 그리고 총회장은 일년 단임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제도에 대해서 총회장이 넘치는 비합리적인 구조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것은 총회장, 증경총회장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총회장은 장로교 원리에 의하면 총회기간만 회의를 주관하는 주관자일 뿐이다. 그러나 현실은 일년의 임기로 총회 내부와 총회 외부의 정치 활동을 전개한다. 그러나 교회나 노회의 대표자의 역할은 아니다.
교회의 대표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며, 노회의 대표도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목사나 노회장, 총회장은 그리스도의 대리자(vicar of Christ)는 아니며, 오직 말씀을 수종하는 사역자(minister)이다. 말씀을 선포할 때만 효력을 갖는다.

교황은 로마 교회를 수위권으로 인정하는 교회(로마 카톨릭 교회)의 수위권자다. 다만 로마 교회가 세계 중심 교회로 주장하면서 중세 시대를 이끌었다.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지 당시에도 동방 교회가 있었다. 그리고 종교개혁에 교회의 수위권에 대해서 죤 칼빈은 강력하게 거부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거했다. 즉 교회의 수위권을 교황이 갖을 만한 역사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메리카와 아시아로 포교활동을 전개하여 세계적인 교세를 확보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로마 카톨릭 교회이다. 경제강국에 튼튼한 종교심은 아시아에서 큰 버팀목이 된다. 아시아에 추기경은 10여명이 있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1960년대 제2바티칸공회의에서 종교다원주의를 수용하면서 전혀 다른 형태의 종교 구조를 구축했다. 종교개혁의 반종교개혁인 16세기 트렌트 공회의에서 더욱 더 수정된 형태의 종교 구조를 구축했다. 기독교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갖을 때만 분별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시대의 조류에 편승하여 자기 정체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