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순천.곡성 재선거에 새누리당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새누리당의 후보로 호남에 첫 의석을 획득하기 위해서 3전 4기로 정진하고 있다. 이 후보는 광주시 서구에서 3번 출마해서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 선거에서 39%라는 놀라운 득표율을 보이며 희망을 보여 주었다.

이와 대비되는 인물이 대구의 김부겸이다. 그는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으로 대구지역에서 출마에서 40%의 득표율을 획득한 인물이다.

많은 후보들이 호남과 영남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아니면 무소속을 출마해서 당선 후에 당적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활동을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자기의 당을 밝히며 불모지에서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호남과 영남은 백제와 신라의 두 왕국에서 하나되어 변함없는 한 국가, 한 민족으로 지내왔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에서 정치와 경제에서 두 지역은 심각한 지역갈등이 발생했다. 두 지역의 갈등에서 한국의 정치는 심각하게 민심과 이반된 행동이 발생했다. 아무렇게 정치를 해도 해당 지역에서 당선된 정당은 이미 정해졌다는 생각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표자들은 그들의 생각처럼 행동해주었다.

호남 민심은 6.4지방선거에서 상당수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상당히 일어나고 있다. 영남 지역에서 부산에서 무소속 후보의 강세,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의 선전에서 영남에서도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지역정당의 후보가 아닌, 실력과 능력이 있는 후보자가 정정당당히 경쟁하여 지역개발과 한국정치를 이끌 수 있는 일군을 당선시켜야 한다.

호남의 아픔이 아직도 씻겨지지 않았고, 경제적으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해 있다. 인구 숫자도 충청권에 밀려나 숫적으로도 열세의 지역이 되었다. 호남의 변화는 호남이 이끄는 것이고, 영남의 변화도 영남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 지역 갈등 해소와 소통은 대한민국의 신기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선거에 이정현의 순천, 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호남과 영남의 화합의 희망의 계기를 걸어본다. 그리고 영남에서도 새정치국민회의의 후보들이 당선되어 양당의 인재들이 균등하게 경쟁하며 선출되는 양당체제를 구축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