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지혜로운 자로서 어리석은 자들을 기쁘게 용납하는도다”(고후 11:19)
악한 설교자(목사)들은 운이 좋게도 사람들이 그들의 어리석은 짓을 용납한다. 그들이 큰 바보라는 것을 깨닫고 느낄지라도 그들은 좋게 보아준다. 그러나 올바른 교사들에게는 혹독한 기준을 들이대며, 그들을 흠잡고자 눈을 크게 뜨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주시하며, 티끌만 발견할지라도 그것을 각목으로 만든다. 조금도 관용 없이 판단하고 심판하고 멸시한다.
그러므로 단지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고 성도의 유익만을 생각하는 이것을 붙들지 않는다면, 목사라는 직책은 매우 불쾌한 자리이다. 그는 노동을 하지만 다른 자(하나님)가 명예를 얻고 다른 사람(성도)이 도움을 얻고, 그는 그 대가로 해를 입고 경멸을 당한다. 이 목회자 직은 즐기는 자리가 아니므로 목사는 그 직책을 사랑해야 하며, 불쾌한 감정을 가지면 안 된다. 그런데 우리의 피와 살이 이렇게 할 수 없고 하나님의 영이 해야 한다.
송다니엘 목사
역자 해설:
루터의 이 설교를 가볍게 여기지 마라! 칼빈의 목회적 삶도 순교자적 삶이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후서 전체에서 이러한 말을 하고 있으며 11장이 그 극치이다.
한국에서 소위 잘나가는 교회는, 목사의 정신과 철학, 성격이 지배하지 않은지 심사숙고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목사는 아무리 좋은 강해 설교를 할지라도 가르침이 성경적이 아니며, 하나님의 영이 설교에 함께하지 않는다. 자기의 정신으로 교회를 이끌어나간다. 아무도 이것을 느끼지 못하며, 모두 자기 교회, 목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비극이다. 목사가 정말로 올바른 설교를 한다면, 대부분 성도는 들고 일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은 듣는 자들의 마음을 찌르기 때문이다.
올바른 교회가 무엇인지를 알려면 해외에 나가서 수많은 교회를 체험해보아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많은 좋은 설교를 듣고 배워야 한다. 교회사에서 등장한 설교자들의 설교도 연구해야 한다. 그러면 이러한 목회자들이 성도의 반대에 부딪혀 얼마나 큰 고난을 겪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에 성공하고 큰 교회를 이룬 후에 모든 성도와 함께 지옥에 가지 않으려면, 목사는 정말로 자기 성찰을 잘해야 하며,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연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