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도행전 2:37-47(2021년 신년 특강)

2021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도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2021년 한 해도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새해 첫 주일에 올 한 해 우리교회에 주신 요절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살펴보며 새해를 주님 앞에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 말씀은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듣고 난 후에 초대교회에 이루어진 일에 관한 말씀입니다. 2:14-36절까지가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성령 충만함을 받은 베드로는 무리들을 향해서 담대히 설교했습니다. 그의 설교의 핵심은 무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많은 무리들 가운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누가는 설교의 결과를 두 가지로 상세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즉각적인 결과(37-42)와 계속적인 결과(43-47)입니다. 이 결과에는 오늘날 우리교회에 주는 놀라운 진리가 숨어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오늘 우리가 본문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서 계시 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교회가 2021년 더욱 교회답게 세워져 가게 하시고 교회다움을 잘 나타내 가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들은 무리들의 반응이 어떠하였습니까? 오늘 본문 37절을 보면 무리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었습니다. 무리들은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는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자신들이 예수님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들은 양심에 큰 찔림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 앞에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자신들의 죄악을 인정하며 회개하고자 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진정한 회개는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될 때 이루어짐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무리들이 양심의 가책을 받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회개의 심정이 된 것은 그들에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선포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심을 깨닫게 될 때 자신의 죄를 깨닫고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우리가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 앞에 설 때 곧 엄위하시고 영광스러운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 앞에 설 때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서에 소개된 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구속 사역을 통해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사실을 깨닫고 그 앞에 서는 자만이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죄책감을 느끼며 회개와 긍휼을 구하게 됩니다. 우리가 오늘 본문의 무리들처럼 진정으로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 앞에 선다면 무리들처럼 “우리가 어찌할꼬!” 탄식하며 회개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베드로가 나사렛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선포하였을 때 무리들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였던 것입니다.

무리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간구했을 때 베드로는 그들에게 어떤 교훈과 권고를 했습니까? 38-39절을 보면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그들에게 죄에서 돌이켜 믿음을 갖는 전적인 전환을 촉구한 것입니다. 또한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알고 그 주권 아래 복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고 과거의 약속이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자들에게 적용된다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38-39).

오늘 본문 40-41절을 보면 베드로 사도는 계속해서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였습니다.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40-41). 베드로는 그들에게 여러 가지 말로 확증하며 권면하였습니다. 특히 베드로는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얻으라”고 권했습니다. 베드로의 권면을 받은 무리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날에 세례를 받고 제자가 된 수가 삼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한 구속의 은혜와 그의 생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오순절 베드로의 설교가 낳은 첫 번째 결과는 눈에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마음에 찔림을 받으며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세례를 받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와 같은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까? 베드로의 설교가 뛰어났기 때문입니까? 그의 웅변력과 논리가 뛰어났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진리를 성령의 능력으로 증거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일어난 이 놀라운 회개의 역사는 성령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였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무리들의 마음과 생각 속에 진리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그들의 마음에 자신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죄인임을 깨닫게 하시고 찔림을 받고 회개케 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이처럼 찔림을 받고 어떻게 할 것을 구했을 때 베드로와 그와 함께 한 사도들이 즉시 그들에게 교훈하고 권고한 것입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회개하고 돌이켜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께로 돌아와 복종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들은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주님의 선교 사명을 수행할 도구로서 세움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로인해 교회가 점점 더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고 돌이켜 주님께 돌아와 세례를 받고 복종한 자들은 무엇에 힘썼습니까? 42절을 보면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고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께로 돌아온 자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서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에 전혀 힘썼습니다. 오순절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탄생한 초대교회는 먼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교제했습니다.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습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들은 자들이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의 공동체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공동체 안에서 한 지체로서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그 가르침을 따라서 교제했습니다. 떡을 떼며 기도하기에 힘을 썼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교제하는 성령의 친교는 인간이 이루는 역사가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오늘날도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된 우리 성도들은 무엇보다도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친교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교회의 친교도 초대교회와 같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 교제해야 합니다. 떡을 떼며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른 예배를 드리고 참된 교회로 세워져 가며, 교회다움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 성도들 간에 참된 교제를 이루어 가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참된 친교가 회복되지 않고는 예배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참된 친교가 회복하지 않고서는 교회가 교회답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무엇보다도 먼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는데 힘써야 합니다. 곧 교회의 가르침을 받는데 힘써야 합니다. 그 가르침을 따라서 성도들 간에 서로 교제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떡을 떼며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 초대교회와 같이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증시되어 가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사도들의 가르침’과 ‘성도들 간의 교제’가 마치 한 가지 사실처럼 함께 짝이 지어져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여기에 깊은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기서 초대교회 성도들의 진정한 친교의 성격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일체감은 단순한 감정에서 나온 일치감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 42절에 사용된 ‘교제’는 원문으로 보면 ‘코이노니아’(koinwniva)입니다. 이 ‘코이노니아’는 단순한 감정에서 나온 그러한 인간적인 사귐이 아닙니다. 이 ‘코이노니아’는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 은혜를 수평적으로 함께 형제된 자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코이노니아’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모였을 때마다 사용했던 분명하고도 일정한 습관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 성도들의 친교는 그저 평범하고 쓸데없는 이야기만 주고받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마음에 쌓인 감정을 털어놓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사귐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 은혜를 함께 형제된 자들과 나눈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영적인 생활의 깊은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주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는 교제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경험하고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하루에 삼천 명이 회개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교회가 든든히 서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나타내고 복음을 힘 있게 증거 하기 위해서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성도들 간에 참된 친교를 잘 이루어가야 합니다. 초대교회가 강한 교회요, 복음을 힘 있게 증거 하는 주님의 아름다운 공동체였던 이유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친교에 힘쓰며 기도에 힘썼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서 교회다움을 잘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말라기서에 보면 아주 은혜로운 말씀이 나옵니다. 말라기 3:16절에 보면 당시에 형식주의가 만연했을 때 말라기는 그것에 대해 청천벽력과 같이 말하기를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기도를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교제의 모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교회가 2021년 새해에 무엇보다도 사도들의 가르침을 곧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을 잘 받아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성도들 간에 참된 친교를 잘 이루어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대면 예배와 교회적 가르침을 이루어 가기 힘든 이 때에 우리교회가 더욱 깨어서 교회의 가르침을 받아 가며, 성도들 간에 참된 교제를 잘 이루어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교회가 더욱 교회답게 세워져 가게 하시고, 이 교회를 통해서 복음이 힘차게 증거 되며,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증시되어가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 42절을 다시 보면 초대교회는 떡을 떼며 기도하기에 힘썼다고 합니다. 함께 떡을 뗐다는 것은 한 가족처럼 한 식탁에 둘러 앉아 주님의 명령에 복종하여 떡과 포도주를 나눔으로써 주님을 기념하며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전하는 의식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명하신대로 순종하여 성찬을 행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그들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살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그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또한 여기서 기도에 힘썼다는 것은 개인적인 기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통된 기도제목을 가지고 서로서로 합심하여 하는 교회적 기도를 말합니다. 이 기도는 조직적이고 긍정적이며 명확한 기도였습니다. 그들은 교회공동체에 분명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합심하여 함께 기도하기에 힘썼습니다.

그러면 이런 모습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43절에 보면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두려워했다’는 말은 주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처럼 이상한 새 공동체가 자기들의 생활 가운데 존재하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것은 이제까지 그런 공동체를 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혀 새로운 공동체였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 할 수없는 공동체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볼 때 그 당시 교회가 얼마나 놀라운 공동체였는가 알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 참된 교제가 이루어지자 그 결과 또 다른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본문 44-47절을 보면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가진 물건을 서로 통용했습니다. 내 것 네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재산과 소유를 팔아서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또한 성도들의 집을 심방하여 떡을 떼며 곧 예배를 드리며 함께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며 교제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을 찬미하였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온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았다는 것은 그들의 공동체가 얼마나 아름다운 공동체였는가를 말해 줍니다. 불신자들이 보기에도 감동이 되고 부러운 아름다운 공동체였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런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룸으로써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잘 증시하였습니다. 초대교회가 힘이 있고 능력이 있었던 것은 이처럼 모든 성도들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 참된 교제를 이룸으로써 아름다운 교회공동체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교회도 힘 있는 교회, 능력 있는 교회를 만드는 것은 큰 예배당을 짓고 조직을 잘 갖추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사를 보면 교회가 조직화 될 때 점점 그 역동성을 잃고 망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교회는 유기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초대교회와 같이 영적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회복해야 합니다. 성도들 간에 말씀과 기도와 사랑의 섬김을 통해 참된 친교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가 교회다움을 나타내 가게 됩니다. 교회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가게 됩니다. 복음이 힘차게 증거 되고 하나님 나라가 증시되게 됩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교회에 많은 교훈을 줍니다. 우리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우리교회가 진정으로 무엇에 힘써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오늘날 이 시대 교회를 바라볼 때 초대교회 공동체와는 거리가 먼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회개하며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주님 앞에 서야 하겠습니다. 그 주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을 발견하고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주님 앞으로 돌아와서 사도들의 가르침 곧 교회의 가르침을 받는 일에 힘쓰며, 성도들 간에 참된 친교에 힘써야 합니다. 교회가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교회답게 세워져 나가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교회를 통해서 복음이 힘차게 증거 되며,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증시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으며 하나님 나라를 잘 증시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방법 곧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교제하는 일에 힘씀으로써 아름다운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의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영향력 있는 교회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며 개인의 삶 속에서나 교회 공동체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능력과 아름다움과 영광과 자비하심을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교회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으며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증시하는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2021년 무엇보다도 초대교회와 같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 참된 교제에 힘써 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을 들으며, 선한 영향력을 끼쳐 나가는 교회로 세워져 가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각자가 먼저 교회적 가르침을 받아 가는 일에 힘쓸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돌아보아 참된 교제를 이루어 나가는 일에 힘쓸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올 한 해 우리교회가 더욱 교회답게 세워 가게 하시고 교회다움을 잘 나타내 가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교회를 통해서 복음이 힘차게 증거 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증시되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손재호 목사(창원 한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