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해운대성령대집회, 525 회개의 날

2014 해운대성령대집회가 강풍이 동반한 해운대 백사장에서 오후 4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5시부터 9시까지 수만명이 모여 회개, 세월호에 대한 회개, 6.4지방선거에 대해서 등 기도의 집회를 이루었다. 대회장은 최홍준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호산나 교회 원로목사),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규현 목사(수영로 교회)이고, 영남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 함께 회개, 부흥,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기로 한 것이다. 주제는 "주의 영 그 생기로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겔 37:9)"이고, 영남 시,도의 성시화운동본부와 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이번 집회의 기획은 <2014 해운대성령대집회>이었는데, <525 회개의 날>을 함께 넣었다. 한국 교회와 사회의 위기 의식에서 새롭게 하려는 의도였다.

1부 대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합심하여 기도했다. 2부로 김용의 선교사가 '십자가의 복음'의 제하에 설교하고 합심으로 기도했다. 기도는 개인 회개, 국가와 도시, 다음 세대와 가정, 통일과 열방을 위하여 했다. 3부는 목회자와 평신도 선언으로 "7가지 약속과 3가지 다짐"이었다.

7가지 약속은 손해 보더라도 정직하게 살겠습니다(경제), 막말하지 않고 좋은 말만 하겠습니다(언어), 퇴폐문화 멀리하고 깨끗하게 살겠습니다(문화), 방황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하겠습니다(가정), 외면하지 않고 이웃을 돕겠습니다(이웃), 불편하더라도 참고 아끼겠습니다(환경), 대한민국을 사랑하겠습니다(나라)이고, 3가지 다짐은 예수님 외에 스타를 만들지 않겠습니다,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하겠습니다, 내 교회를 넘어 공교회를 세워가겠습니다 였다.

금번의 대형집회가 단회적인 것이 아니라 영남 지역과 한국 교회에 큰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비와 강풍이 동반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긴 열기는 그 자체로도 큰 도전이 된다.

다만 아쉬움은 주일에 계획된 대형집회는 아쉬움이 있다. 둘째, WCC가 개최된 부산에서 WCC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함께 모여서 대형집회를 이룸에는 한국 교회의 복잡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셋째, 대형 이벤트로 출발하려는 운동의 시작의 의도는 운동의 성격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동(Movement)는 비밀스럽게 시작해서 대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평양대부흥운동도 1974년 엑스플로도 그렇다.

2007년의 대형 연합집회 후에 다시 2014년 대형 연합집회를 개최했다. 준비위원회의 열망처럼 평양의 대부흥의 역사가 부산에서 시작되어 한국에 가득하길 바란다.

<부산성시화 뉴스레터에서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