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8 주일 낮 예배 [마 20:29-34] “십자가 하나님 사랑의 계시” 

『[29]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 [30]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31]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32]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3]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34]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신성의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십자가 대속의 보혈의 사역을 믿고 마음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모시고 사는 신자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가 그 마음 중심에 세워져 있는 자입니다. 신자는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신선한 죄사함의 구원을 받고, 그 십자가를 통해서 주어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동시에 그 십자가 피의 능력으로 사탄과 흑암세력을 정복하며 사는 자입니다. 

어리석은 질문 같지만, 하나님은 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하는 대속의 죽음을 당하게 하셨습니까? 그 그리스도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으로 성취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이미 앞서 제가 언급하고 설교말씀을 시작했지만, 그리스도 십자가의 성취는 너무나 중요하고, 또 오해가 많은 것이기 때문에 반복하는 것이며, 동시에 그 질문을 요약하고자 합니다. 그것을 요약하면, 첫째는 죄인의 구원이요, 둘째는 하나님 사랑의 계시이며, 셋째는 사탄과 흑암세력의 정복입니다. 이 순서를 바꾸면 그리스도 십자가 이해에 있어서 왜곡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앙과 불신앙, 그리고 건전한 신앙과 불건전한 신앙이 가장 크게 갈리는 곳이 바로 그리스도 십자가에 대한 이해에서 생기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볼 때 보수주의 계통의 교회에서는 그리스도 십자가 성취의 핵심을 억만죄악을 대신 담당하신 죄인의 구원으로 봅니다. 그래서 죄의 회개를 강조하고 죄사함을 강조합니다. 저는 개혁주의 교회 목회자로서 이것이 그리스도 십자가 성취의 이해에 대한 바른 길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십자가의 성취를 죄인의 구원에만 국한한다면, 그리스도 십자가 복음의 풍성한 은혜를 제한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나 악의 정복에 대한 무지로 비칠 수 있습니다. 보수주의 교회가 개인 구원에만 치우치고, 율법의 중요한 덕목인 이웃사랑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을 듣기 쉽습니다. 

그래서 도덕적 영향력 이론을 십자가 계시의 중심요소로 생각하는 자유주의자들은 보수주의 교회들이 이웃사랑에 무관심하다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이런 비판의 소리를 의식해서 대부분의 대교회에서는 복음전도와 함께 사회복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교파에서는 사탄과 흑암세력의 정복을 십자가 성취의 우선적 지위로 놓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 십자가 성취의 하나가 악의 정복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 자체를 믿고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억만죄인을 구원하는 십자가 복음이 우선순위에서 바꾸어지면 그리스도 십자가 이해는 왜곡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십자가는 일차적으로 인간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사탄과 인간이 공모해서 하나님을 반역했다 하더라도 그 책임은 범죄한 인간에게 있지, 사탄에게 전가할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범죄한 억만죄인이라는 사실을 일차적으로 이해하고 확신하지 않으면 십자가 대속의 복음은 왜곡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십자가의 성취를 악의 정복으로 강조한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교만합니다. 하나님 앞에 억만죄악을 범한 죄인이라는 깊은 자각이 부족하고, 더구나 십자가 대속의 피로 죄사함 받은 칭의의 구원을 얻은 신자도 여전히 죄가 잔존해 있으면서 살기 때문에 날마다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 나아가 신선한 죄사함을 받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억만죄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않는 한 교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믿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마음 중심에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세 가지 성취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고 살아야 합니다. 신자는 먼저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그 앞에 부복하여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신선한 죄사함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그 십자가 보혈을 통해서 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성령의 충만과 모든 은사를 구하며 살고,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자신의 생각과 사고를 지키고 가정과 자녀들, 그리고 직장과 사회에 역사하는 흑암의 권세를 정복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십자가 성취 가운데서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의 계시를 집중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맹인 두 사람을 고치시는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을 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두 맹인의 치유는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 일어난 일로서 공관복음서에 공통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도중에서 두 맹인을 고쳐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앞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 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렇게 자신의 죽음을 말씀하셨었습니다. 

마태복음 20장 18절 이하를 보면 “[18]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19]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의 말씀에도 제자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영광스러운 자리를 요구하고, 그것에 대해 분히 여기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마 20:20-27) 이때 예수님은 메시아 사역, 그리스도 사역의 본질을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0장 28절을 보면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인간이 되어 오신 목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섬길 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인간의 죄를 대신할 대속물로 주시기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 본래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과 일체이신 신성의 하나님이셨으므로 인간들에게 섬김을 받으셔야 마땅한 창조주이셨으나,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십자가 성취는 형벌대속으로 인한 죄인의 구원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랑의 계시로도 이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종교개혁가 칼빈은 십자가라는 “극장”에서 하나님의 선하심, 곧 하나님의 사랑이 공연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가 없었다면 세상은 무엇이 참된 사랑인지를 결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은 어떤 정도와 어떤 성질의 사랑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심이 없고 숨은 동기가 없는 순수한 사랑의 행동이 인류역사 속에서 단 한번 완벽하게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격이 없는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서 보이신, 자신을 내주는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도중에서조차 두 맹인을 고쳐주신 사건 속에서 이런 하나님의 참사랑의 계시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29절을 보면 “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3년간의 공생애 사역을 마치시고 자신의 신성의 인격과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그리스도이심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후, 이제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명, 곧 인류대속을 위한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죽으러 가시는 것입니다. 

이때 맹인 두 사람이 길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함을 듣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30절 후단을 보면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하였습니다. 

두 맹인는 주위 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예수께서 지나가신다함을 듣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주여!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때 31절을 보면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고 하였습니다. 무리들은 아마 예수님께서 너무 거룩하시기 때문에 거지들을 돌아볼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무리들은 맹인을 꾸짖어 잠잠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맹인들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천재일우의 기회였기 때문에, 31절 후단을 보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이때 예수님께서 위대한 십자가 사랑의 계시자가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쳐 버리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당하시고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중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죽음의 사역이 일생일대의 사명이었기 때문에 그 일에 온 마음을 쏟고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두 맹인들의 기도를 듣고,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이 두 맹인의 치유를 위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갈 때에 그들을 만나는 길을 택하셨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무리들은 두 맹인들을 잠잠하라고 꾸짖었으나, 예수님은 불쌍한 두 맹인을 특별한 사랑으로 대하기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앞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남을 섬기며 자기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기 위함이라는 말씀의 성취라고 하였습니다. 십자가에서의 성취의 하나가 바로 하나님 사랑과 그리스도의 사랑의 계시의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두 맹인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32절을 보면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앞두고 그 십자가 사랑의 계시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여기 있으니 너희에게 무엇을 베풀지를 내가 알고, 너희 소원을 이루어 주겠다”고 매우 애정담긴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리들은 떠들며 소리 지르는 이 거지들을 꾸짖었으나, 그런 무리들 사이에서 예수님은 머물러 서서 그들을 돌보아주신 것입니다. 앞으로 십자가 대속의 사건 속에서 이 위대한 인류를 향한 사랑이 계시될 것의 전조였습니다. 

두 맹인들은 즉시 대답했습니다. 33절을 보면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즉시 그들을 고쳐주셨습니다. 

34절을 보면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러므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도중에서 두 맹인들을 고쳐주신 것은 앞으로 이루어질 십자가 성취의 중요한 주제인 하나님 사랑의 위대한 계시의 전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대신교단(대한예수교장로회)에 원로였던 고 최헌 목사님이 계셨는데, 몇 년 전에 작고하셨습니다. 이 목사님이 교단신문에 약 300여 회에 걸쳐 “십자가가 복음이다”, “어머니 밥상” 메시지를 게재하였습니다. 그분은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을 어머니 밥상에 비유하여 주식은 “십자가, 구속, 하나님의 사랑”의 세 가지이고, 다른 것은 주식을 잘 먹기 위한 반찬으로 늘 동일한 메시지를 교단신문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은 십자가를 깨달으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십자가 구속의 진리를 깨달으면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가슴이 뭉클거리고 흐느껴 울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닦으면 또 나오고, 닦으면 또 나오는 현상이 벌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개인의 십자가 사랑 계시에 대한 감격을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여기서 깨닫는다는 말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기독교는 어떤 지식을 깨달아 알고 구원 얻는 종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불교와 힌두교가 깨달음의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한 신성의 인격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대속의 사역의 진리를 믿고 확신하는 인격적 진리의 종교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믿는다고 해서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진리를 알고 진리에 반응하려면 진리에 대한 깨달음과 확신이 필요하나,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 진리 되신 한 인격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에게 복종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참된 믿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깨달음의 종교가 아니라 믿음의 종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 십자가 성취의 세 가지, 곧 죄인의 구원, 하나님 사랑의 계시, 사탄과 악의 세력 정복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확신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십자가가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인 것을 증거하는 한 예시로서 예수님께서 두 맹인들을 치료하시는 특별한 사랑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도중에서 맹인들을 고쳐주심으로서 십자가 대속의 위대한 사랑의 계시의 사건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성취로 하나님의 사랑이 계시된 사건은 소위 “도덕적 영향력”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과는 다릅니다. 이 “도덕적 영향력”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십자가 속죄의 핵심을 그리스도의 대속에 두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에서 발견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켜 회개로 이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자유주의자들은 이런 도덕적 영향력 이론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십자가 대속의 죽음이 기초되지 않는 하나님 사랑의 계시는 인본주의적인 것입니다. 방탕한 한 인간도 부모나 스승의 헌신적 사랑에 감동되어 그 사랑의 응답으로 삶이 변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세상에서 선행과 봉사를 해야 한다는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은 기독교 인도주의자들의 주장이고,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진리와는 질적으로 다른 이야기인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종교 개혁가들의 핵심적 진리인 이신칭의가 약회되고, 유보적 칭의론이 고개를 드는 것도 모두 이런 자유주의자들의 견해에 알든 모르든 동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십자가의 성취는 억만죄인의 구원의 사건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로도 이해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 사랑의 계시의 사건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의 대속의 죽음 속에서 우리에게 자신을 위대한 사랑 자체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며 마치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흘림의 복음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십자가의 성취 세 가지를 바로 알고 확신해야 합니다. 모든 불건전한 기독교 신앙은 모두 십자가 성취 세 가지의 이해에 대한 오해에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성취 세 가지는 죄인의 구원,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 그리고 사탄과 악의 세력 정복입니다. 이 간운데 핵심은 억만죄악을 십자가에서 대속하신 죄의 구원입니다. 이 우선순위를 바꾸면 복음이 변질됩니다. 또한 오늘 우리가 두 맹인의 치유에서 보듯이 십자가 성취의 또 하나 주요한 주제는 “하나님 사랑의 계시”입니다. 곧 자기 자신을 특별한 사랑으로 우리에게 드러내 주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 이 시간 여러분에게 나타나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이 시간 여러분의 질병이 치유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도중에서 의도적으로 두 맹인을 만나 그들의 눈을 보게 하는 치료를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멸시와 책망을 당하는 자들을 특별한 사랑으로 대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앞으로 그리스도 십자가에서 더 위대한 전 인류에 대한 사랑의 계시로 자신을 드러내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사랑으로 죄사함을 받았으며, 또한 그 피의 사랑을 의지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모든 인류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죽음 속에서 자신을 특별한 사랑으로 계시한 이 계시의 말씀을 멸시한 자에게는 죄인 자신의 엄숙한 형벌을 선고하실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십자가, 오직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위대한 십자가 사랑을 바로 깨닫고, 확신하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충만히 부어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성령 충만, 사랑 충만 받고, 여러분의 모든 질병에서 치료를 받아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이 시간, 체험하기 바랍니다. 모든 질병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치료를 받을지어다. 그리하여 진정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전도자로 살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천대와 멸시를 받는 두 맹인, 이들을 예수님께서는 특별한 사랑으로 이들을 사랑하여 치유해주시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심을 감사하옵나이다. 우리 예수님은 지금 결정적이고 중대한 하나님이 주신 사명, 인간들의 모든 죄악을 대신 십자가에서 담당하여 죽으시기 위하여 가시는 이 중대한 순간에도 불구하고, 귀찮게 구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제자들을 물리치고, 두 맹인을 불러서 그들에게 눈을 열게 하여 주시고, 위대한 십자가 사랑의 전조를 우리에게 보여주심을 감사하옵나이다. 오늘도 이 특별한 사랑을 힘입고자 은혜의 보좌 앞에 예수 그리스도 보혈을 의지하여 나아가온즉,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성도들에게 충만히 부어져서 병든 자는 치료하여 주시고, 응답이 필요한 자는 응답받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임덕규 목사. 충계 충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