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진실로 여러분 모두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회개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신성(神性)의 인격과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사역을 믿고 중생하여 새롭게 된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따라 사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무한 책임이고 끝없는 부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서로 다투는 것만큼 그리스도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 신앙에 큰 해를 입히는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사랑없음을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가 마땅히 죽어야 할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담당하시고 피 흘려 죽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더 나아가서 형제들 상호 간에 죄를 범하고 서로 다투는 경우에 형제간의 불화를 조정하는 규칙까지 제시하여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형제간의 불화 조정의 규칙은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 지혜와 다정한 동정이 혼합된 아름다운 실례입니다. 이 말씀이 보여주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지식이 참으로 훌륭합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들이 서로 다투는 것만큼 자신의 교회와 신앙에 큰 해를 입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 중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그 사람만을 상대하라는 규칙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 말씀대로 기꺼이 순종하여 실행하였더라면 수많은 명예롭지 못한 불화를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의 예수님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보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해 그리스도 교회와 신앙에 큰 해를 입힌 사건을 하나 예로 들고자 합니다.
2012년 6월 12일 강남에서 당시 장로교 최대교회를 일으켜 세웠던 합동 측 교단의 유명한 원로 목사님이 한국의 원로목사님들이 모인 한 교회에서 자신이 물려준 교회의 아들에 대하여 비난하는 폭탄선언을 하였습니다. 그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회 경험이 없고 기본 자질이 되어 있지 않은 아들을 무리하게 담임목사로 세운 것은 일생일대의 실수였습니다. 한국교회와 하나님 앞에 저의 크나큰 잘못을 회개합니다. 제가 섬기던 교회 성도들 가슴에 씻기 어려운 아픔과 상처를 주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들의 잘못을 하나하나 지적하였습니다. 그 원로목사님은 나이가 당시 95세나 되었고 아들 목사는 70세였는데, 자신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죽기 전에 교회와 국민 앞에 회개하겠다는 결심으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로목사님은 아들 목사에게 70세 이후 임기연장을 하지 말고 즉시 교회를 떠나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간의 큰 불화가 있어 많은 오해로 서로 외면하며 15년 간 살다가 두 사람 사이에 화해를 못ㄱ하고 이런 폭탄선언을 한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한국 주요 신문에 모두 자세하게 사건이 게재되어 온 국민이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 자신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마 이 사실을 읽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슬픈 마음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 불신 세상은 얼마나 교회를 비난할 거리가 생겼겠습니까? 한국 대형교회 “세습 1호”가 이런 비극으로 끝나자 전국적으로 교회 세습을 비난하는 여론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이런 슬픈 마음이 새겼다면 자신의 몸의 일부인 그리스도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얼마나 슬프셨겠습니까? 예수님은 인간의 악한 것과 약함을 너무도 잘 아셨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서 형제가 죄를 범할 때 서로간의 불화 조정의 규칙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범죄한 그 형제만을 상대하여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면 많은 명예롭지 못한 불화를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가르치신 이 부분을 좀 더 주의 깊게 공부하고 순종하여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교회를 위하여 복이 되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예수님은 앞서 제자들에게 형제들을 실족하게 하지 말 것을 경계하신 다음, 그들에게 다른 사람이 죄를 범할 경우에 그들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말씀하십니다. 이때 그 범죄가 공적인 중상모략에 관한 말씀이라고 한다면 교회의 권징을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에 대한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자의 경우는 형제의 죄는 개인적인 명예훼손으로서 교회의 평화를 유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후자의 경우는 교회의 징계는 교회의 순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한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먼저 형제간의 죄를 범하는 경우, 불화를 고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정해주신 규칙들을 보겠습니다.
본문 15절을 보면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라고 합니다.
여기서 “네 형제가”라고 하는데, 형제는 같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는 신앙을 고백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형제라고 불리는 것은 그들이 같은 그리스도의 한 피를 받아 그리스도의 한 몸 된 자이기 때문에 한 가족이며, 한 몸으로서 공동 목적과 운명을 함께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제가 죄를 범했을 경우는 어떤 죄로 볼 것인가? 그 죄는 공적인 중상모략의 죄라기보다는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방을 해치는 것을 말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사람의 인격이나 재산을 해치는 것도 포함되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런 경우, 예수님은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하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레위기 율법에서도 그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다른 사람이 알지 않고 단 둘이서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그로 하여금 자기의 행위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입니다. 자기가 손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십중팔구의 경우에는 우정 어린 간단한 몇 마디의 대화로도 해결하며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본인이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했다면 그것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을 기뻐할 것이므로 우리가 그들을 방문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셋째, 그들이 신앙상의 어떠한 손해를 끼쳤다면 그들의 잘못에 대하여 충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잘못이나 실수를 널리 공표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행동은 아무런 유익을 가져오지 못하며, 바로 신앙의 원수들이 노리는 일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죄를 범한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했을 때,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논쟁은 이것으로 종식될 것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그 일에 대하여 거론하지 말고 형제와의 관계가 새로워지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첫 번째 범죄한 그 형제와 상대하여 권고한 것이 효과를 내지 못한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두 번째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16절을 보면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범죄한 형제가 그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증인으로 삼고 그와 그 문제에 대해 더 토론을 나누어 보라고 합니다. 그들은 제삼자들이니 그들의 말은 들을 것입니다. 그 형제가 이성적으로 그 문제를 대처한다면, 두 세 증인의 입으로 하는 말은 더욱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증인들은 교회 앞에서 증인도 될 것입니다. 이런 증인들이 함께 하게 되면 범죄한 형제가 양심의 괴로움을 느껴 뉘우치지 않는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그 형제가 올바른 생각을 갖도록 이끌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형제 상호간에 참된 그리스도 십자가 사랑이 역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형제가 자기에게 해를 가하는 형제에게 인내하며 권해서 잘못의 인정을 받고 서로 화해할 수 있으려면, 자신 속에 들어있는 증오와 미운 감정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 그리스도 사랑이 그 마음에 부어져야 합니다. 믿음의 역사가 있어야 하고, 그리하여 소망의 인내 가운데, 사랑의 수고가 따르게 될 것입니다.
2014년 12월에 박혜란씨가 “목사의 딸”이라는 책을 한국 교계에 내놓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박혜란씨는 유명한 한국교회 개혁주의 신학자의 대부 격인 고 박윤선 목사의 딸로서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 뒤에 감춰진 슬픈 가족사라는 명목으로 그의 아버지 고 박윤선 목사의 가족 관점에서 본 모든 잘못을 샅샅이 드러내 그 아버지의 명성을 뒤엎고자 하였습니다.
그 안에는 재혼이라는 박 목사님의 사연이 있어서 전처의 딸로서 한이 맺힌 바가 있어 그것을 그 아버지와 살아 있을 때 화해하지 못하고 사후에 드러낸 것입니다. 제가 읽다가 차마 읽기가 괴로워서 다 못 읽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 박윤선 목사님의 개혁주의 신앙을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목사의 딸”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직감의 하나는 그 딸이 전처소생의 딸로서 아버지에 대한 원한이 가득 차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딸의 비난이 모두 사실인 것도 아니고 오해도 많습니다. 그 후에 고 박 목사님 제자들이 그들의 스승을 변호한 글을 써 책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박혜란씨가 참되게 예수님의 신성의 하나님 되심과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 피의 사랑을 믿고 중생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님 사랑이 그 마음에 부은바 되어 그가 받은 상처가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형제가 죄를 범했을 때 그 형제가 올바른 생각을 갖도록 이끌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인내가 필요하고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가 꼭 필요합니다. 형제에게 증오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가득해 찾아가서 대화를 나눈다면 결국 그 대화는 화해를 가져오는데 기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로 교회에 말하는 것입니다.
본문 17절을 보면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교회 목사들과 장로들에게 알려서 해결 받으라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세상의 재판관들에게나 경찰이나 검찰에 알려 해결하지 말고 먼저 교회에 말하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는 바울사도가 고린도전서 6장에서 충실하게 설명하는 문제입니다. 바울사도는 고전 6장 1-2절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1]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고 고린도 교회를 질책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시대에는 교회 법정은 전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세상 법정이 판단기준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이제는 교회 자체의 권위로 해결을 못하고, 대부분 세상 재판에 의지해서 결정 받고 있습니다. 교회의 거룩성과 권위는 이미 훼손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 자신이 속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대신 교단도 교단의 개혁주의 정체성을 버리고 타 교단과 절차를 무시하고 통합하고자 하는 파들과 재판을 하여 얼마 전에 승소한바 있습니다. 개혁주의 교단을 지켰다는 감사는 있으나 오늘의 예수님 말씀에 따르면 사실 부끄럽기 그지없는 우리의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단계로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교회는 신앙의 장소이며, 신자간의 교제의 장소입니다. 여기서 마땅히 피차간 권면과 시정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권면에 불응하면 스스로 그 교제에서 이탈하는 것입니다. <이방인과 세리>는 유대사회의 용어로 그들의 단체 밖의 사람을 가리킵니다. 교회를 스스로 이탈하는 자는 회개하기까지 교회 밖의 사람으로 취급하라는 뜻입니다.
이상은 어떤 이유에서든 그리스도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분쟁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개인적인 문제를 뛰어넘어 공적인 중상모략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때에는 교회의 순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존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교회의 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교회의 권징을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예수님의 말씀을 주목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방법으로 조정될 수 없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논쟁을 그들이 소속한 교회나 그리스도인 집회의 결정에 위탁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교회에 말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권한을 인정받은 목사나 장로들에 의해서, 또는 고동으로 모인 사람들의 결정에 의해서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집회가 그 구성원들의 윤리적인 행위를 심리하도록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의 결정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교회의 결정을 인정하실 것입니다.
18절을 보면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앞서 마태복음 16장에서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과 같습니다. 여기서는 그리스도 교회에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볼 때 베드로가 교회의 특권을 가졌다는 가톨릭교회의 모순성이 드러납니다. 범죄한 형제는 최종적으로 교회 문제가 되어 그 권면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해결되고 그가 회개하면 그는 하늘에서 구원받고, 그렇지 못하면 그 죄는 그대로 매이고 하늘에까지 매입니다. 교회가 그 직무를 행사하여 매구 풀린 것을 선언하면 그것은 하늘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징계는 반드시 기도와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께 믿음으로 인정해 주시기를 구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선고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참되게 매고 푸는 일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정직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사역들의 권한 전부가 결국 말씀과 기도로 귀결되며 사역자들은 전적으로 그 일에 자신을 바르게 드려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만일 너희가 징계의 선고에 동의하고 그 일을 공포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 끝내시지 않고, “만일 너희가 마음을 합하여 하나님께 그 일을 아뢰면 그에게서 그것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죄인의 회심을 위한 우리의 모든 수고에 기도가 항상 병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도는 증오와 미움의 기도가 아니라 형제를 진정으로 얻으려고 하는 관용과 사랑이 담긴 기도이어야 합니다.
저는 과거에 증오와 미움과 저주하는 기도 현장에 서본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선교회를 조직하여 섬길 때, 이 선교회를 없애고자 하는 장로들의 저주 어린 기도를 들은 씁쓸한 기억이 있습니다. “사탄의 세력아 물러가라”고 간구기도가 아닌 명령형 기도였습니다. 이런 증오와 미움과 저주를 담은 기도는 받으실 수 없습니다.
영적인 교회의 징계는 주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유일한 책벌이나 공정하게 책벌을 했을 때 예수님은 들으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교회 권징에 대한 가르침대로 실행하는 문제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교회 권징의 최고 형태인 출교의 권세는 과거에 많이 오용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출교보다 우리의 죄악을 더 두려워해야 합니다.
오늘날 자신의 죄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어떤 큰 은사로 교회를 크게 이루어 교권을 얻게 된 교회지도자들은 그들의 권한으로 자의적인 징계를 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수년 전 우리 교단이 타 교단과 통합 절차를 교권자들이 추진할 때, 그에 반대한 자들은 모두 징계하여 쫓아냈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교회를 위한 징계 기준과 상충됩니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리스도 교회의 권위보다 세상 법정의 권위를 더 신뢰하게 되는 슬픈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가르침에 바른 이해를 갖는 마음부터 가져야겠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타락한 인간의 자기중심의 옛 본성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혀 죽어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회사역자 자신부터 진정한 구원을 얻고 자기보다 남을 진실로 낫게 여기는 겸손과 십자가 사랑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며 마치고자 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진실로 그리스도 십자가 피의 사랑이 여러분의 마음에 부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에 놀라야 합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의 응답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신성의 인격과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사역을 믿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따라 사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무한 책임이고 끝없는 부채입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사랑이 질과 똑같은 사랑을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서로 다투는 것만큼 그리스도 교회와 신앙에 큰 해를 입히는 것은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에게 범죄한 형제를 “그 사람만을 상대하라”는 예수님의 규칙을 기꺼이 실천한다면 많은 명예롭지 못한 불화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영적인 교회의 징계는 예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책벌이나 공정하게 책벌했을 때 예수님은 들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과 편견 없는 기도가 있지 않으면 예수님은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구하며 살고, 오직 믿음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하며 살고,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화목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심을 세상 사람이 보게 될 것입니다. 서로 사랑합시다. 성령 충만, 거룩 충만, 사랑 충만 받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전도자로 살기 바랍니다.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 죄를 대신해서, 또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우리의 원수된 것을 사하여 주시고자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 십자가의 피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마땅히 그 응답으로 이 피의 사랑의 능력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믿음을 더해 주시고 은혜를 더해 주시고 우리의 영혼에 새로운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임덕규 목사(충성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