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Active and the Passive Obedience of Christ)과 능동적 칭의와 수동적 칭의(Active and Passive Justification)에 대해서
  
능동과 수동(Active and Passive)이 신학에 등장한 것이 쉽지 않은 이해가 될 것을 예견한다. 그것은 한 면을 둘로 구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는 단순하지만 둘은 복잡하다. 그러나 인간 이성은 중생했다할지라도 사색을 진행한다. 예수 십자가 구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수동적 순종과 능동적 순종으로 구분했고, 죄인이 의인으로 선포하는 칭의에서 능동적 칭의와 수동적 칭의로 구분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그리스도의 의(the righteousness of Christ)가 성도에게 전달되는 전가 교리(a doctrine of the imputation) 이해의 연관성이 대두한다. 
  
그런데 “능동적 칭의와 수동적 칭의(Active and Passive Justification)”에서는 ‘전가 교리’보다 ‘칭의 시점과 진행’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벌콥은 칭의를 영원에서 칭의(Eternal Justification)를 하나님께서 행하는 능동적 칭의와 그 칭의를 수동적으로 받는 택자로 제시하고 있다. “능동적 칭의와 수동적 칭의(Active and Passive Justification)”에서는 전가보다 ‘예정 교리’에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능동적 칭의와 수동적 칭의(Active and Passive Justification)”는 객관적 칭의와 주관적 칭의(Objective and Subjective Justification)로도 표현한다. 
  
전가 교리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Active and the Passive Obedience of Christ)”과 관련한다.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이 택자에게 전가된다고 이해하는 것이 개혁파의 전가 교리이다. 그러나 실제 구원의 시작은 그리스도의 수동적 순종에 있다. 엄격하게 제시하면 그리스도의 수동적 순종은 1세기에 일어난 것이고, 죄인이 의인이 되는 구원을 받는 것은 능동적 칭의로 구원을 받는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이 전가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노먼 쉐퍼드(Norman Shepherd)에 의해서 형성된 FV(Federal Vision)에서 능동적 순종을 거부하며 전가 교리를 부정한다는 글을 보았다. 그리고 새관점학파에서도 전가 교리를 거부한다. FV에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거부한 것은 언약의 연속성을 주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언약의 연속성은 새관점학파에서도 견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원한 칭의(영원한 선택) 개념이 없거나 부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수동적 순종과 능동적 순종은 전가 교리에 연결하고, 능동적 칭의와 수동적 칭의는 예정 교리와 연결하는 것은 제언한다. 그러나 단순하게 정리하면, 그리스도께서 의를 성취하시고 부르심으로 효력을 전가시키는 것이고, 그 부르심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 그리고 능동적 칭의와 수동적 칭의 용어가 교차로 사용되면서 이해에 혼선이 발생한 것 같다. 
  
“능동적 순종”은 메이천이 존 머레이에게 보낸 전보 내용에서 등장하는 문장이다. “I'm so thankful for the active obedience of Christ. No hope without it”(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고마움이여~~, 그것 없이는 소망도 없습니다“. 메이천의 마지막 문장이 핵심 문장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가 한 마지막 어휘 active obedience of Christ는 쉽게 이해될 수 없는 것이다. 필자는 the Active Obedience of Christ는 그리스도께서 공생애에서 흠없는 어린양이심을 믿는 고백으로 본다. 그래서 메이천이 강조하는 교회의 거룩과 순결의 삶을 강조하는 어휘라고 생각한다. 한 교회를 이룸 이전에 바른 교리와 거룩을 위한 정진이 선결되어야 한다. 부패하고 교리를 무시하고 거부하는 집단에서 면직되는 아픔을 이길 수 있는 힘이 그리스도께서 당시 수 많은 적대 상황에서 거룩을 유지하신 신비로 묵상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지막 시대에 거룩한 교회를 위해서 그 험한 십자가의 길을 가는 길이, 그리스도인의 길이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범이 되신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 위에서 걷는다. 
  
루터는 능동적 의(Active Righteousness)와 수동적 의(Passive Righteousness)에서 그리스도인의 구원은 수동적 의로 이루어짐을 추구했다. 루터는 생소한 의(alien righteousness)를 주장하며, 인간 안에 있는 어떤 산물로 구원을 이루지 못함을 주장했다. 그래서 법정적 의(forensic righteousness)와 실제적 의(effective righteousness)를 주장했다. 그것이 칭의 이해의 기본(낯선 의)가 신자 안에 들어와 성화를 이루어 간 것까지 강조했다. 그 “생소한 의(낯선 의)”가 “전가”되는 것인데, 그 성격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이고, 수단은 “믿음”이다.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서철원 박사는 칭의 목적(구원의 목적)을 창조 경륜을 이루심(백성을 이루셔서 영광을 받으심)이라고 한다. 
  
참고로 존 머레이(John Murray, 1898-1975)는 결정적 성화(Definitive sanctification)를 제시했는데, 그것은 칭의에서 성화의 결정성을 제시한 것이다. 점진적 성화(Progressive Sanctification)와 즉각적인 성화(Instantaneous sanctification)가 있는데, 후자는 웨슬레가 제시한 것으로 완전 성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머레이의 결정적 성화는 성화의 시작과 진행이 전적 은혜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칭의나 성화에서 인간의 공로(노력)이 첨가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기독교 자세이다.<201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