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부패한 교회에 대한 규정과 순복과 연합할 수 없는 이유
둘째 점에 대해서 우리는 주장을 더 강력하게 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로마 교회를 합당한 교회라고 인정한다면, 우리는 그 교회를 공경하고 권위를 존중하며 교회의 경고에 순종하고 징계로 마음을 고치며, 모든 일에 그 교회와 교통하며 양심으로 거룩을 수행할 것이다. 주의 자녀는 주의 몸된 교회 권위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 미덕이다.
이러한 상황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당시 유대와 이스라엘의 왕과 백성을 인정해서 그들 안에 그들과 함께 있었던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우리는 교황주의자들이 그러한 수준이라도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당시 선지자들이 왕, 방백, 백성들의 행함이 신성모독이고(사 1:14) 그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며 불법이란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만일 그들의 행위가 합당한 교회였다면 이스라엘의 엘리야, 미가야, 호세아 선지자들, 유대의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미가 선지자 그리고 그 밖의 거룩한 사람들(당시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무할례자 보다 더 나쁜 자들이라고 해서 미움을 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교회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만일 그들의 집회가 교회였다면 교회는 진리의 기둥이 아니라(딤전 3:15) 거짓의 버팀목이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막(tabernacle)이 아니라 우상을 두는 곳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선지자들은 하나님께 대한 사악한 음모에 불과한 그들의 모의들에 참가하지 않았고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상숭배와 미신과 불경건한 교리에 오염된 현재 교회도(교황주의) 동일하다. 그리스도인이 영혼의 생명을 결정하는 교리 문제를 제외시키고 교회의 완전한 일치만을 주장하면서, 신성모독이고 부패한 교황주의 교회와 연합을 주장하는 사람은 심각한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교황주의가 교회라면 천국문 열쇠의 권세가 그들의 손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열쇠는 말씀(복음선포)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그들은 말씀은 무시하고 파괴했다. 또 만일 그들이 교회라면 “네가 무엇이든지 매면” 말씀하신(마 16:19, 18:18, 요 20:23) 그리스도의 약속이 그들 사이에서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와 반대로 그리스도의 종인 것을 진심으로 고백하는 사람들과의 교통을 끊었다(트렌트 칭의교령, 1647년).
만약 교황주의 교회가 참교회라면 그리스도의 약속이 헛된 것이며, 그리스도의 약속이 확실하다면 그들의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끝으로, 그들은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불경건을 가르치는 학교(schools of impiety)들이어서 모든 오류의 소굴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교황주의가 교회가 아니라고 선언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래서 교황주의 교회가 바른 교회가 아니라면, 그들의 불법적인 모임 안에서, 믿음으로 준수하는 합법적인 모임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미련을 포기해야 한다.
교황주의는 트렌트 종교회의 400년 후, 1962-1965년 2차 바티칸 종교회의에서 구원의 범위와 수단(이름없는 그리스도인), 교회의 범위(하나님의 나라)를 수정했다. 모든 종교에 관용을 선언했지만, 이신칭의 교리를 가진 그리스도인에게는 저주를 해제하지 않았다. WCC와 교류하지만 바른 교리를 강조하는 무리와는 교류하지 않는다. 그들이 자국어로 성경번역과 미사 집례를 허용했는데, 이는 성경 진리에 도달할 수 없는 체계를 확립한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