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4 장] 선지자 엘리사의 4가지 기적
1. 열왕기하 4장에서 선지자 엘리사가 행한 네 가지 기적이 말씀한다. 죽은 선지자의 제자의 아내에게 베푼 기적(1-7절), 수넴 여인이 늦게 얻은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난 기적(8-37절), 국에 들어간 독을 제거한 기적(38-41절), 그리고 보리떡 20개와 채소로 100명을 먹인 기적(42-44절)이다. 이스라엘에서 위대한 왕은 여로보암 1세, 오므리, 여로보암 2세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엘리야와 엘리사를 보내 각각 25년과 50년을 사역하게 하셨지만 거룩한 이스라엘을 이룰 수 없었다.
2. 선지자의 제자가 죽은 뒤에 남겨둔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위해, 엘리사는 그 가정에 기름이 가득하게 했다(1-6절). 기름 한 그릇으로 여러 빈그릇을 부어 가득하게 채웠다. 그리고 그 기름을 팔아서 빚을 갚았고 남은 것으로 생활을 영위했다(7절). 열왕기상 17:8-16에서 선지자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집에 통의 가루와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게 한 기적과 유사하다.
3. 선지자 엘리사와 수넴 여인이 만났다. 선지자 엘리야의 사르밧 과부와 비교할 수 있다. 시돈 땅 사르밧은 이스라엘 밖이고, 수넴은 아셀 지파의 성읍이다.
수넴 여인은 집 앞을 지나는 엘리사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알았다(10절). 왕하 1장에서 엘리야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말하면서 인정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수넴 여인은 집에 방과 침대, 책상, 의자와 촛대를 두어 머물 수 있도록 했다(11절).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그 가족의 상황을 전했다. 엘리사는 그녀를 불러서 아들이 태어날 것을 예언했다(16절). 엘리사의 선언을 여인은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여인은 한 해가 지난 뒤에 아들을 낳았다(17절).
아이가 자라면서 어느 날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죽었다(19-20절). 아들의 어머니, 수넴 여인은 아들을 놓고 바로 사환과 함께 엘리사가 있는 곳으로 급히 출발했다(22-24절). 엘리사는 갈멜산에 있었다(25절). 수넴에서 갈멜산까지 거리는 약 40Km 거리였다.
엘리사와 여인이 만나 인사하며 아이의 죽음에 대해서 말했다.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지팡이를 주어 아이 얼굴에 놓으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엘리사와 그의 어머니는 뒤를 따라 갔다. 게하시를 도중에 만나 아이가 깨어나지 않음을 보고했다(31절). 엘리사가 집에 도착해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입에 입을, 눈에 눈을, 손에 손을 대며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따뜻해졌다(34절). 엘리사가 집 안을 다녔고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를 하고 눈을 떴다(35절). 여인은 엘리사 발 앞에 절하고 아이를 안고 나갔다(37절). 히브리서 11:35에서 믿음의 “여자들은” 부활 믿음으로 제시했다. 사렙다 과부(왕상 17장)와 수넴 여인(왕하 4장)의 믿음은 부활 믿음이었다.
엘리사가 행했던 모션은 반복할 것이 아니다. 이러한 모션을 종교 의식에서 수행한다. 믿음을 보아야 하고,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4. 엘리사는 길갈에 있을 때에 흉년이 들었다(38절). 굶주린 제자들이 큰 솥을 걸고 공동 식사를 준비했는데, 그 솥의 죽을 먹다가 독이 있다고 외쳤다. 엘리사는 그 죽에 가루를 넣어 먹을 수 있게 했다.
5. 어떤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 와서 보리떡 20개와 채소 한 자루를 가져왔다. 엘리사는 그 음식으로 100여명이 먹도록 했다.
[해석] 1. 엘리사가 “선지자의 제자의 아내에게 그릇을 준비하라”는 말씀에 무엇인가를 행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수넴 여인이 엘리사에게 급히 가는 것도 조건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함. 장로파에서 성경을 조건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를 해야 한다. 기적을 조건으로 해석하면 윤리적 알레고리가 될 것이다.
2. 기적 해석은 엘리사의 영적 권위이고 여호와의 능력(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게 한다. 기적은 능력이지만 최후의 통첩이기도 하다. 이것도 반복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향은 신사도주의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기적은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독자에게 겸손을 훈련시키는 요소이다.
3.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심”이란 원리를 제언해 본다. 그래서 성경의 제자가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도록 경책시킨다. 기적의 내용이 먹음(생계유지와 생명유지)에 관련한다. 필자는 먼저 그의 나라의 의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주지시킨다. 영적인 구함이 쉽지 않다. 방언으로 기도하기 때문에 영적 구함이 아니다. 영적 구함은 합리적 구함이고 세속적 구함이 아니다. 성경에서 먹음과 생명의 세속적인 문제를 기적으로 해결하는데, 세속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영적인 것을 훈련시킨다. 겸손이 영과 세속의 경계라고 표현하고 싶다. 세속의 최고 단계가 겸손이고(마 11:29, 18:4, 20:26-27, 막 9:35) 영의 최초 단계가 겸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