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장] 엘리야와 엘리사, 여호와의 사자의 권능이 두 배

※ 열왕기하 2장에서는 개역에서 개정개혁할 때 몇 가지 단어를 수정했다. 회리바람 -> 회오리바람, (회리바람은 회오리바람의 준말(국어사전)로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될 어휘이다). 당신의 혼(2절)->당신의 영혼, KJV만 thy soul liveth로 soul을 넣었을 뿐 다른 영역에서는 live로 번역했다.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라는 번역이다. 선지자의 생도들 -> 선지자의 제자들, 당신의 영감 -> 당신의 성령(9절), 엘리야의 영감 -> 엘리야의 성령(15절), <your spirit를 당신의 성령, 엘리야의 성령으로 번역한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개역에서 ‘영감’이라고 번역한 것은 난제를 고심한 번역으로 볼 수 있다. 중국어에서는 ‘감동(感動)’으로 번역했다. 문자대로 하면 ‘영(靈)’으로 번역해도 될 것이다.>

“그 성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고하되 우리 주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터는 아름다우나 물이 좋지 못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19절)”. 그리고 몇 단어를 수정했다 암콤->암곰, 갈멜산 -> 갈멜 산(갈멜 산은 띄어 쓰지 않아도 될 것) 등등 어법과 띄어쓰기를 수정했다.

열왕기하 1,2장에서 엘리야와 엘리사가 여호와의 사자의 종(사람)인 것을 주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임무임을 보았다. 엘리야는 아합 시대에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대결하여 이긴 여호와의 선지자이다. 그럼에도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했을 뿐 진정한 존경이 없었다. 아하시야는 죽는 날까지 엘리야의 징계의 선언을 받으며 회개하지 않았다. 엘리사가 그의 뒤를 이은 선지가가 되었고, 갑절의 영감을 받았지만 합당한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고 그들이 암곰 두 마리에게 42명이 죽임을 당했다. 무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보겠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이 인정받지 못함을 주목시킨다. 왜 그렇게 놀라운 표적을 행한 엘리야나 엘리사가 여호와의 나라에서 인정받지 못했을까? 그것은 홍해를 가르고 바다 사이로 출애굽한 백성들도 사흘 뒤에 불평했다. 사람은 눈으로 본 것으로 이해하고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 성령강림 뒤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십자가 전에 여호와의 종들은 수 많은 기적을 행하였지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에 실패했다. 십자가와 부활 후에 그러한 기적을 행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성경적인 자기 독단이다. 성령강림 후에 하나님의 사람은 오직 믿음의 행실과 복음전함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될 수 있다. 기적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에 없는 것이고,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준 사랑과 독생자께서 십자가를 지신 은혜에 대한 모독이 될 것이다. 하나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 자체가 능력이고 생명이다(롬 1:16-17).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회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리시려고 하셨다(1절). 그 전에 엘리야는 엘리사를 자기 후계자로 세워 길갈에서 벧엘로 갈 것을 고지했다. 그런데 엘리사는 엘리야와 결코 떠나지 않겠다고 엘리야의 생(혼, 사심)으로 맹세했다(2절).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개역) 문장은 끊임없이 반복한다. 벧엘에 있는 엘리야의 선지 생도(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말을 걸 때에 엘리사는 그들을 잠잠케 하고 엘리야에게 집중했다. 엘리야는 다시 여리고로 갈 것이라고 고지했다(4절). 엘리사는 결코 엘리야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여리고로 모두 내려갔고 생도들이 또 엘리사에게 엘리야의 승천에 대해서 질문했고, 엘리사는 침묵을 명령했다(5절). 엘리야는 다시 요단강을 건널 것을 고지했고 엘리사는 동행을 주장했다(6절).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은 여리고에 잔류하고 두 사람이 요단의 강을 가르고 건넜다.

그리고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했고, 엘리사는 갑절의 영감을 구했다(9절). 엘리야는 그 구함이 성취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이를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 사이를 가르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리어갔다(11절). 엘리사는 승천하는 엘리야를 본 뒤에 통분하여 외치며 자기 겉옷을 찢어버리고(12절), 떨어진 엘리야의 겉옷을 취하여 요단을 가르고 건넜다(13-14절).

요단 건너 여리고에서 있던 50여명의 엘리야의 제자들은 엘리사를 선생으로 인정했다(15절). 그들도 강 건너에서 엘리야가 하늘로 올리어지는 것을 보았고, 엘리사에게 엘리야를 찾겠노라고 주장했다. 엘리사는 거부했는데 부끄러울 정도로 주장해서 허락했다(16-17절). 50여명이 사흘 동안 수색을 했지만 엘리야의 시체를 찾지 못했다. 엘리사는 하늘로 올리움을 믿었고 제자들은 회리바람으로 올리어졌지만 떨어져 유실된 것으로 보았다. 예수님의 승천을 본 사람들도 하늘로 올리우심으로 모두가 믿지는 않았다(참고 행 1장, 고전 15장).

엘리사는 여리고 한 고을에 나쁜 물을 소금을 넣어 고쳤다(19-22절). 물을 고치는 것은 모세의 기적이다.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고쳤다(출 15:22-26). 잘못된 해석의 전형은 “인생의 쓴물에 십자가를 던져 단물로 고치자”는 패턴은 자기애적인 알레고리라고 볼 수 있다. 고대신학의 알레고리는 기독론적이었고, 중세시대의 알레고리는 지적호기심을 만족시키는 방향이었다.

엘리사는 벧엘에서 대머리라고 조롱하는 아이들을 저주했고(23절)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 42명을 찢었다(23-24절). 성경에서 ‘아이’에 대한 연령은 넓은 폭이다. 아이, 소년, 청년까지 포함한다. 그런데 little children, small boys, some boys로 번역을 보아서는 어린 아이, 어린이들로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언행은 곧 어른의 언행이다. 엘리사의 저주로 아이 42명의 죽음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선지자의 권위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다. 선지자의 권위를 왕(아하시야), 오십부장, 그의 군대, 어린 아이까지 존중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상태를 보아야 한다. 선지자가 모욕 받음은 곧 그 나라의 멸망의 때를 예견할 수 있다. 엘리야도 엘리사도 모욕을 받았고, 주 예수도 모욕을 받았는데, 나만은 모욕을 받을 자리에서 빠져야 할까? 성경은 존경받을 자를 존경하는 것이 지식과 지혜의 모습이다(잠 16장, 롬 13:7).

엘리사는 엘리야의 거주지인 갈멜산을 경유하여 사마리아로 갔다(2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