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우리는 계속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대한 복음을 들을 것입니다. 사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으며, 기독교를 인정한다고 해도 구원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신, 구약 성경에서 피를 말하지 않으면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구약에서 나오는 동물의 피와 하나님의 아들의 피가 모든 성경을 다 붉게 만들고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피가 없는 성경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사실, 사람들은 피를 좋아 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혐오감을 가지며, 또는 너무 그리스도의 피를 많이 이야기 하면 거부감을 비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날 자유주의 신학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찾아 보기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래샴 메이첸은 자유주의는 기독교가 아니라 철학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치 우리는 타락한 자유주의 신학 안에서 무엇인가 기독교적인 냄새를 조금이라도 맡아보려고 시도하지만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의 모든 역사사적 사실을 전부 거부합니다. 이러한 신학을 가지고 교회를 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십자가를 붙인 교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없는 거짓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피에 생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피에 대한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그곳은 이미 교회가 아닙니다. 죄인이 구원 받는 유일한 길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의 피를 믿는 신앙에 있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원한 생명을 받는 방식을 부인한다면 어떻게 구원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없는 교회와 신앙은 모두 인간의 방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집단이 로마카톨릭입니다. 오늘날도 천주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 가지고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피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타락한 로마교회의 사상을 받아들인 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인간의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하는 것을 부인하는 자들이 너무나 많아서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피만이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것을 끊으시고 화평하게 하신 유일한 길이라고 하는 것을 바르게 배우고 확신한다면 사탄의 유혹에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여전히 의도적으로 구약제사의 동물의 피와 대조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죄를 일시적으로 사함받는 동물의 피 제사가 있다는 것을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계속 말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 때부터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반드시 인정하는 그런 제사라고 하는 것을 말했습니다. 성전도 있고, 제사장도 있고, 대제사장도 있는 그런 신앙뿐만 아니라 이제는 죄를 용서하여 주시는 동물의 피제사도 있다고 하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히브리인이라고 하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런 민족적 전통이며 혈통적인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하나님의 백성만이 알 수 있는 그런 신앙의 체계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계속해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 흘리신 피에 대하여 증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는 무엇인가? 

이 피에 대하여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이미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전 날에 제자들을 모으시고 그들에게 포도주를 주시면서 이 잔을 마셔라 이것은 내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마시는 자마다 하나님의 아버지의 진노를 피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를 있을 때 바로와 애굽의 모든 사람들의 장자와 동물의 첫 것들을 다 죽음으로 심판하실 때 오직 이스라엘 백성은 어린양의 피를 자신들의 문설주에 뿌려 죽음을 면한 것처럼 예수님의 피를 마시는 자마다 하나님 아버지의 심판을 면할 것을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믿으면 영원한 죽음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피를 자랑하고 믿는다고 하는 것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렇게 자랑할 만한 것이 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로마식민치하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의 피를 먹는 그런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종교인들이라고 하는 거짓 루머에 조롱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시대에 기록되었던 기독교인들에 대한 문서를 보면 기독교인들은 자신들끼리 모여 사람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고 하는 것을 가르치며 모이는 종교로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인들이 알고 있었던 것은 기독교가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고 하는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것입니다. 로마인들은 성찬에 대한 의미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고 하는 것을 외적으로 자랑하지 못하였습니다. 계속 야만인들로 조롱을 당하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유대교는 예수를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받아 나무에 달려 죽은 죄인으로 몰아부쳤습니다. 목수의 아들이 자신이 메시아라고 하는 것을 주장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은 죄인이라고 하는 것을 계속 강하게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하면서 다시 유대교로 돌아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의 피를 통해 어떻게 죄인을 구원하시는지를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의 피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그리고 그 피의 능력과 목적이 무엇인지? 를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먼저, 구약시대에 있었던 염소와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에 대한 제사의식을 말해주고 있는데 이것은 구약시대에 있었던 정결의식과 죄인이 하나님 앞에서 나올 수 있는 거룩한 삶에 대한 규례를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정결예식과 제사가 효능이 없다고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구약의 제사제도와 규례는 효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죄인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하는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과 어떻게 화평하게 지내게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해결책이 있었다고 하는 것을 말해줍니다. 부정한 사람이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과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교제하며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사들이 할 수 없었던 것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말씀을 통해 들었던 히9:9절의 말씀에서 보듯이 제사를 드리는 자들을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염소와 황소의 피는 죄인을 의식과 형식적으로는 깨끗하게 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양심적으로는, 실제적으로 깨끗하게 하지 못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육체적으로는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할 수 있었던 구약의 피의 제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육체적으로만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닌 실제적으로 그 내용에 있어서 완전하게 거룩하게 하시는 피의 제사가 있다는 것을 지금 말해주고 있습니다. 14절의 “하물며”라고 하는 부사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앞에 있는 내용보다 뒤에 나오는 내용이 더 뛰어나다고 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입니다.

다시말해 구약시대에 있었던 염소와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제사보다 더 뛰어난 피의 제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가 구약시대의 동물의 피의 제사보다 더 위대한 것은 12절에 말씀하시는 것처럼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떻게 자신을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룰 수 있었는지, 무엇으로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기자는 아주 친절하게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구약시대 때도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은 흠이 없는 것이어야 했는데 이처럼 예수님은 흠이 없으신 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렸다고 합니다. 인간의 역사 가운데 흠이 없는 인간이 어디에 있습니까? 단 하나의 티와 흠이 없었던 인간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마저도 율법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이삭과 야곱, 그리고 다윗과 그 유명한 모든 구약의 선지자들도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기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심으로 모든 율법을 다 지키시고 율법의 의도 이루신 분이십니다. 완전한 순종으로 율법을 다 이루기 위해 오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단 하나의 티와 흠도 없으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요구한 모든 율법을 자신이 친히 순종하심으로 다 이루었습니다. 율법은 사람을 죄인이라고 하는 것을 깨닫게 할 뿐아니라 율법은 순종하지 않는자를 심판에 이르게 합니다. 죄인이기 때문에 법이 심판에 이르게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율법의 모든 요구를 다 이루셨기 때문에 법이 의인이라고 선언하여 줍니다. 법에 기준으로 볼 때 유일한 의인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의인이신 예수님께서 형벌을 받아 죽으셨습니다. 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죄인이 구원을 받는 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한 사람이 죽음으로 인해 다른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까? 여기에 예수님은 단순히 한 인간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 아들의 피가 구원을 주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것을 정하신 것입니다. 아들의 피를 믿고 구원을 받는 방식을 정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람의 피를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따진다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세전부터 아들의 피를 통해 구원하신다는 것을 작정하신 것입니다. 창조주께서 피조물을 향해 이렇게 정하셨는데 피조물인 우리가 그것을 따질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뛰어난 두 번째 이유는 14절에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아버지께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육체로만 아니라 영으로 제사를 드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고난 당한 것은 단지 육체만 고난 당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어떻게 자신의 영까지 고난을 당할 수 있는지 믿지 못하여 육체의 고난만 당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죽으실 수 없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인간으로 오신 육체만 죽었다고 하는 이단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자신의 육체뿐만 아니라 영까지 하나님의 아버지의 진노를 다 받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물의 제사는 단지 육체만 정결하게 할 뿐이지만, 하나님의 아들께서 드린 제사는 우리의 영까지 정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속 사람이 깨끗하게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 아들의 피의 제사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피를 믿으면 우리의 육체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이 하나님께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신비적인 영적인 교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날마다 드려지는 영적예배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이 무엇인지 히브리서 기자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의 피가 모든 믿는 자들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여 주십니다. 14절에서 분명하게 말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 동물의 피는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여 주지 못합니다. 겉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단 한발도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동물의 피의 제사를 계속, 날마다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의 피는 단 번에 우리의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여 주실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의 양심은 우리가 과거에 어떤 죄악된 삶을 살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가 가진 욕망과 탐심과 악함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 우리가 이 세상의 죄악에서 살고 그 죄와 더불어 산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양심은 이렇게 우리를 괴롭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지난날 자신의 죄 때문에 계속 괴로워합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에 나오지 못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 마음에서 이 커다란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우리의 양심에서 나오는 모든 정죄를 다 이기고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할 모든 죄의 책임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어디까지만 용서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무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여 주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동물의 피를 가지고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피가 모든 택자들의 죄를 다 용서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계속되어지는 죄도 다 용서하여 주십니다. 세상에서 사람이 감당해야 할 짐이란 단지 육체의 피곤함만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의 피곤한 짐은 바로 죄에 대한 짐입니다. 죄의 짐은 우리의 영혼을 피곤하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죄 짐을 다 지셨습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 주어지는 죄의 짐이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죄를 짓는 것을 밥 먹듯이 하면 안 됩니다. 죄에서 자유를 주셨기 때문에 더 이상 죄를 짓지 말라고 하는 사도 바울의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제물로 제사를 드리시기 위해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으로 잉태하신 이유가 여기에 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오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성령으로 잉태 하여 오셨다고 하는 우리의 신앙 고백은 성령으로 오셔서 자신을 십자가에 흠 없는 제물로 드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확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자신을 드리신 예수님의 피의 제사는 결국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까지 그 효력을 줍니다. 아들의 피가 우리의 행실까지 깨끗하게 하여 주신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로 제사를 드린 것의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의 영광이 우선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그 뒤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아들의 십자가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얼마나 위대한 사랑인지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십자가를 지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십자가를 지신 아들의 순종은 결국 영광을 받으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목적으로 삼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 찬송과 영원한 영광을 돌리는 것이 십자가 피의 제사의 가장 우선되는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 피의 제사가 삼위일체 하나님께만 영광이 아니라 이 피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영광이 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이 아들의 피가 믿는 자들이 자신들의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율법을 지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런데 죄인이 의롭게 되는 것은 바로 동물의 피로 잠시만 의롭다고 여겨줍니다. 하지만 계속 동물의 피의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완전히 의롭게 해 주었다면 동물의 피의 제사를 계속 드리지 않을 것인데 동물의 피는 그 효력이 계속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의 피는 완전히 의롭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단 한 번만 자신을 십자가에서 피흘려 하나님 아버지께 드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더 이상 속죄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이미 십자가에서 단 번에 드리시고 모든 것을 다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로마교회의 미사는 예수님의 속죄제사가 계속 되어진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로마교회의 미사는 그래서 예수님의 속죄제사가 불완정하기 때문에 계속 죄인의 죄를 용서하는 의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께서 단 번에 자신을 드려 죄인들의 행실 까지 깨끗하게 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예배그리고 섬길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행실이 깨끗해졌다고 하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은 본래적 모든 죄를 다 깨끗하여 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이렇게 아버지 앞에 나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구원이 우리에게 있다면 우리는 늘 불안하고, 의심하고, 두려워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아들의 피에 있다면 우리는 그러한 모든 불안과 의심과 두려움에서 당장에 벗어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들께서 자신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보다 더 확실하고 위대한 구원의 보증이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피 흘리심의 이 사건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확신해야 합니다. 구약의 동물의 피가 잠시 깨끗하게 하여 주는 일을 하였다면 하나님의 아들의 피는 영원히 우리를 께끗하게 하여 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을 믿고 우리는 늘 거룩한 삶을 향한 열망과 헌신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성령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의 피를 뿌려 거룩하게 하여 주시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는 총신신대원(M.Div)에서 공부한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이다. 2012년에 김제예본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칼빈주의 개혁교회를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인 신앙고백서들 가지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혁신학 연구에 특별한 관심과 소명이 있어 서철원 박사와 함께 신학연구 모임을 진행하는 ‘한국개혁신학연구원’의 총무로 섬기고 있고, 저서로는 설교집 <다니엘이 증거한 복음>, <엘리야가 증거한 복음>, <현대 칭의론 논쟁>, <요한계시록 설교>(우리시대,2018)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