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경에서, 특히 신약성경이 왜 예수님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대제사장이 되신 분이라고 하는 것을 왜 강조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도 예수님은 자신을 나타내실 때 대제사장의 모습으로 사도요한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제사장의 위치를 어느 정도 아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구약성경을 통해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위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게 하는 중보의 위치에 서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없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사함을 받지 못합니다. 비록 완전한 죄 사함을 위한 중보의 자리는 아니지만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직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아론의 반차를 따라 세워지는 자만이 대제사장의 자리에 앉습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제사장이 없다면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을 수 없는 그런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제사장이 차지하는 위치는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하는 전체를 볼 때 없어서는 안 됩니다. 어쩌면 대제사장이 있느냐? 없느냐? 에 따라서 그들의 종교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종교냐 아니냐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대교와는 달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종교적 상징물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단지 성례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화려한 성전도 없고, 항상 드려지는 동물의 피의 제사도 없으며, 제사장도 없고, 또한 대제사장도 없습니다. 그들에게 있는 것이라곤 단지 죽어가고 있는 사도들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세례와 성찬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화려한 성전이 아닌 토굴이나 다락방에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제사장이나 대제사장이 입는 제사복과 에봇을 입고 사도들이 성도들에게 나타난 것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옷, 자신들이 입는 그런 옷을 입고 사도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칩니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분이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을 전하는 말씀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대교와 기독교가 비교되는 상황 속에서 사도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께서 하나님의 대제사장이라고 하는 것을 구약의 말씀을 통해 담대하게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구약의 말씀을 통해 오실 메시야가 대제사장이 되어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어떻게 사역을 하는지? 그리고 대제사장이신 그분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증거해 주고 있다는 것을 오늘 말씀에서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이시라고 하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 멜기세덱이라는 인물에 대하여 증거합니다. 멜기세덱에 관해서는 이미 히브리서 기자가 5장 11절에서 언급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멜기세덱에 관하여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7장에서 다시 언급하는 것을 봅니다. 왜 멜기세덱에 관하여 언급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멜기세덱이 누구인지 참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유대교에서는 멜기세덱이 노아의 아들과 일치를 시키고 있고 기독교 안에서도 노아의 아들 중에 셈이 멜기세덱이라고 하며 어떤 개혁주의 신학자는 욥이 멜기세덱이라고 하는 주장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주장들이 단 번에 틀렸다고 하는 것은 히7장3절에서 말씀하시는 멜기세덱의 존재에 대한 말씀을 통해 사람들의 호기심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으며 족보도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세상 인간 가운데 자신의 부모가 없는 자가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멜기세덱은 시작과 끝도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또한 멜기세덱은 살렘 왕, 즉 예루살렘으로 보는 곳에서 왕으로 있었던 자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이 섬기는 왕으로 있었던 자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살렘은 샬롬에서 나온 말로 평화의 왕입니다. 참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주신 예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멜기세덱의 태생에 관하여 침묵하고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이기 때문입니다. 예표는 예표로 더 이상 자세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멜기세덱은 예수님에 대한 예표로 아주 적합하고 더 이상 의문이 없습니다. 

멜기세덱이 의의 왕이라고 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온전하게 섬기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멜기세덱이 의의 왕이라고 하는 칭호를 받은 것은 그가 율법을 지켰기 때문이 아닙니다. 율법은 모세 때 주어진 것이므로 율법과 의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멜기세덱이 의의 왕이 된 것은 그가 하나님을 믿음으로 섬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멜기세덱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멜기세덱을 통해 하나님이 제사를 받으신다고 하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멜기세덱이란 인물은 아주 높은 하나님의 제사장이며 그를 통해서만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당시 수많은 제사들이 이방세계에 있었을 것입니다. 다른 신들도 있었고, 제사장들도 있었을 것인데 하나님은 오직 멜기세덱이 드리는 제사만 받은 것입니다. 유일한 제사장인 것입니다. 샬렘에서, 즉 예루살렘에서 제사를 드려 하나님을 예배한 자입니다. 다시 말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드려 완전한 제사를 드린 것의 예표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축복하여 준 것은 그가 아브라함보다 얼마나 높은 위치에 있었는지를 말해줍니다.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복을 빌어줄 것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낮은 자가 높은 자를 축복할 수 없습니다. 복은 높은 자가 낮은 자에게 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다른 왕들을 죽이고 소돔과 고모라의 백성들을 다 찾아오면서 왕들에게로부터 빼앗은 노략물 가운데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고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아브라함이 십분의 일을 주는 것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후에 제사장들에게 십분의 일을 드리는 것에 모본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다고 하는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드렸다고 하는 것은 아브라함이 멀리서 바라보고 섬겼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의 것의 십분의 일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를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신의 것의 십분의 일을 드리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예물과 같은 성격을 지녔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자발적으로 드려야 합니다. 구약의 규례와 같이 강제적으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믿음의 법을 따라 감사함으로 드려야 합니다. 이럴 때 성도에게 하나님 섬김의 기쁨과 구원의 기쁨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강제적으로 드리는 것이 아닌 감사예물인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멜기세덱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습니다. 그가 언제 죽었는지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창10장에 많은 족장들의 이름들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의 조상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이름들이 나오고 결국 그들의 년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족보에서도 그가 죽었다고 하는 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족보에서 그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과 같이 살아 계신 것을 예표하는 자입니다. 이제 멜기세덱이 가진 제사장 직분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위대한 것은, 지금 히브리서 기자가 멜기세덱을 언급하는 이유 가운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백성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 제사장이 되어 의의 왕이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죄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만 용서 됩니다. 멜기세덱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는 제사장이 되어 사람들의 죄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게 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조상들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율법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계속 모세이후에 세워진 제사장과 대제사장을 통해 사람이 죄를 용서받고 은혜를 받는 다고 믿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점에서 이방인들과 같은 존재들이라고 여겼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자들, 그들에게 대제사장이 없으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구원을 받지 못하는 자들이라고 본 것입니다. 이것을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계속 주장한 것이고 이 말이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게 만든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대제사장이 유대교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 다시 우리가 믿었던, 우리 조상들로부터 계속 내려온 신앙, 즉 ‘유대교로 돌아가자’ 라고 한 것입니다. 유대교로 돌아가면 자신들은 더 이상 핍박과 환난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고 또한 여겼습니다. 가족과 친족들로부터 배신자라고 여겼던 일들도 없었던 것으로 용서 받을 것이고, 직장도 얻고, 먹을 것도 얻을 것이라고 믿어 유대교돌 돌아가자고 한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유대교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고 단지 한 인간에 불과한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대교와 기독교의 차이는 완전히 다르고 확실히 다른 것입니다. 만약 유대교에 구원이 있다면 지금 히브리서 기자가 이렇게 구약의 성경을 가지고 자세하게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구약의 성경을 가지고 멜기세덱이 누구인지? 또한 하나님의 대제사장은 누구인지를 밝히고 있는 것은 유대교에서 말하는 대제사장은 더 이상 필요가 없는 것임을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고 있었던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어떻게 나왔는지 말해줍니다. 레위 지파에 들어 있지 않은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받았습니다. 이 말은 아브라함의 자손들 가운데 레위지파를 통해 세워지는 제사장들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십분의 일을 드리고 있는데 레위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이미 레위 지파와는 상관없는 자인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드렸고 그에게 복을 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증거는 결국 아브라함이 드린 십분의 일은 그가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을 섬기는 자라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빌어주었는데 그 복은 다름 아닌 아브라함으로부터 나실 그리스도를 위해 복을 빌어준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큰 민족을 이루고 약속의 땅을 받을 것을 멜기세덱이 알았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을 만난 아브라함이 복을 달라고 한 것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다고 하는 복이 바로 후손으로 오시는 그리스도의 복이었습니다. 레위 지파를 통해 세워지는 제사장들이 백성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받는데 오히려 레위가 아브라함을 통해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은 십분의 일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누구에게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멜기세덱에게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바쳤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칠 때 레위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과 레위가 결국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친 것입니다. 사람의 혈통으로 세워진 제사장들이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친 것입니다. 이 말은 아론의 반차를 따라 세워지는 대제사장은 결국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세워진 하나님의 아들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레위 지파를 통해 드려지는 제사로 완전한 속죄가 이루어졌다면 왜 계속 제사장들이 세워지고 대제사장은 여러 사람들로 인해 직분을 계속 맡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히7장의 핵심은 1,500년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레위직분으로 드려진 제사를 통해서는 완전한 속죄를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1,500년 동안 동물의 피의 제사를 드렸지만 완전한 속죄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아시고 이미 구약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17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시편 110편에서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한 대제사장을 세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인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또 하나님께서 맹세하셨습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주에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이유에 대하여 말씀을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셨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완전한 구속의 제사를 드리지 못하는 것을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셨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준 제사제도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를 드려 구원에 이르고 율법을 지켜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에게 계속 반복되는 제사 제도를 주신 것은 그들의 죄가 사함을 받지만 결국 다시 죄를 짓고 사는 인생들이라고 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만 의롭다고 믿었습니다. 자신들과 이방인들의 죄는 다른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죄는 모두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제사제도를 주신 것은 그들이 비록 불완전한 제사를 통해 일시적으로 죄를 사함 받지만 결국 그리스도가 오시면 모든 죄를 다 사하여 준다고 하는 예표를 통해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도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레위제사장 직분을 위해 율법이 세워졌다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세워지는 대제사장이 계시므로 율법도 바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율법 가운데 제사를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율법을 주신 분께서 제사 제도를 바꾸신 것입니다. 다름 아닌 자신이 친히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이 율법제도를 바꾸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모세를 통해 받은 율법은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 자신이 율법의 생명이 되는 제사장 직분을 다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레위지파가 아닌 유다지파를 통해 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레위지파만 하나님의 제사장직분을 맡을 수 있는 것으로 믿어 왔습니다. 같은 레위지파인 고라 자손들이 자신들도 제사장 직분을 맡겠다고 요구하였지만 그들이 광야에서 땅속에 묻힌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자손들은 더 이상 제사장 직분에 대한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레위지파를 통해 제사장 직분이 아닌 유다지파를 통해 제사장이 세워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완전히 속죄 제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레위지파가 아니기 때문에 성전에서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않고 십자가에서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셨습니다. 동물의 피가 아닌 자신의 피를 통해 단번에 그리고 완전하게 이루신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동물의 피로는 속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성전도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대제사장이 되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인간으로 오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왜 예수님이 완전한 신이시며 완전한 인간이 되셔야 하는지를 믿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중보자로서 완전한 대제사장으로 계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자신의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여 주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셔서 자신의 피를 믿는 자들의 죄를 단번에 용서하여 주시고 계속 사하여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히브리서 기자는 유대교로부터 유혹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원한 대제사장이 누구인지를 증거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 증거가 왜 우리들에게 유익합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여전히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보좌 우편에서 대제사장으로 계신다고 하는 믿음이 당시 그리스도인들과 지금 우리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주시는 축복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오늘도 우리들에게 죄 용서와 구원의 은혜를 주시기 위해 대제사장으로 계십니다. 이것을 믿는 자들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 믿는 믿음으로 살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어 구원을 주시기 위해 대제사장이 되셔야 한다고 하는 진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선포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 앞에서 복을 받기를 바라는 그 모습처럼 대제사장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우리 모두가 복을 받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는 총신신대원(M.Div)에서 공부한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이다. 2012년에 김제예본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칼빈주의 개혁교회를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인 신앙고백서들 가지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혁신학 연구에 특별한 관심과 소명이 있어 서철원 박사와 함께 신학연구 모임을 진행하는 ‘한국개혁신학연구원’의 총무로 섬기고 있고, 저서로는 설교집 <다니엘이 증거한 복음>, <엘리야가 증거한 복음>, <현대 칭의론 논쟁>, <요한계시록 설교>(우리시대,2018)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