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리와 신학을 강단에서 가르치고 설교한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워낙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 주는 사람들을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이단들이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사실 이렇게 정죄당한 이단들 보다 더 많은 거짓 교리와 신학이 교회 안에서 바른 진리인 양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볼 때 거짓 교리를 가르치는 자들과 하나가 될 수 없기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당하고 죽음을 맞이하였던 것은 단지 그들이 너무 좁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왜곡시키고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신성한 사역을 부패시키는 일을 막기 위해 끝까지 바른 진리의 말씀을 계속 전하고 가르친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의 직분을 가지시고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신 아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아버지께 완전히 순종하신 것은 결국 저와 여러분들 그리고 모든 택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구속의 은혜를 알 수 있는 길은 다름 아닌 예수에 대한 바른 배움이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당시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지식을 가지기 위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히브리서 기자가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린애 같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이제 막 예수를 자신들의 주님으로 믿었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믿음 신앙을 시작한 자들이 아니라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은 지가 꽤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들이 예수에 대하여 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새 신자가 아니라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교회를 오래 다녔으면 이제는 예수에 대한 바른 지식으로 충만하고 오히려 사람들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어린아이로 젖이나 먹고 있는 상황을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리와 신학을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요즘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만약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들은 결국 어린아이처럼 계속 자라지 못하고 복음의 초보에만 머물고 말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 말씀에 마땅히 선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는 이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목사와 같이 임명을 받고 가르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아니라 믿음에 있어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예수를 믿는 순간부터 예수에 대한 지식을 배워 믿음의 장성한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어리석음에 머문다면 상황과 환경에 따라 그들이 가진 신앙과 믿음은 늘 흔들리고 말 것입니다. 

사탄은 참으로 영특하고 뛰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어린애 같은 믿음을 가진 자들을 흔들고 유혹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단에 빠진 자들을 보면 그들이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에 대하여 배운 적이 없거나 예수에 대한 믿음이 무엇인지 바르게 배우지 못한 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중생과 믿음, 칭의와 성화 등 이런 교리적 배움이 그들에게 전혀 진리로 다가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단어들을 사용하여 설교를 하면 졸거나 재미없다고 치부한 자들이 바로 이단에 거의 다 빠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도에게 있어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입니다. 모든 교회의 목사들과 교사들이 성도들에게 “의의 말씀”을 경험하게 해주는 사역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번에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의의 말씀”이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히브리서 기자는 젖을 먹는 것에 대하여 책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정말 젖입니다. 부드러운 음식입니다. 예수를 처음으로 믿고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젖과 같은 부드러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부드러운 음식도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인간은 왜 죽는지? 성경은 무엇을 기록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입니다. 마치 성도가 세례를 받기 전 배웠던 그런 믿음의 초보들인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제 성도는 어른들이 먹는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며칠 전에 신문을 읽었는데 성장하고 있는 자신의 자녀에게 계속 분유를 먹인 사람이 결국 자녀를 죽인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밥을 먹고 자라야 하는데 계속 분유만 먹으니 아이가 영양이 부족하여 죽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것을 염두해 두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라면 더 이상 부드러운 음식은 필요 없습니다. 계속 성장하기 위해 단단한 고기와 다른 음식들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가 잠시 히브리서 기자가 계속 말씀을 통해 강조하는 것을 기억한다면 다른 것이 없습니다. 들은 것을 유념하고 두려워하라고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해 말씀하신다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의의 말씀을 경험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이렇게 강조하고 있는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 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대부분의 교인들은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또한 목사들은 무엇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성경기자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을 바로 이해하고 배운다면 성도들은 전혀 신앙에 의심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을 가르치고 있는 이 시대를 보면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왜 십계명을 주셨는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왜 대제사장으로 속죄의 제사를 완성하셨는지? 칭의는 무엇인지도 설명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저 예수 잘 믿으면 복 받고 헌신하고 충성하면 좋은 성도라고만 하는 것을 배워서 의의 말씀인 교리에 대하여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존재 안에 이렇게 단단한 식물을 먹어 장성한 모습을 지녀야 하는데 계속 어린아이가 먹는 음식을 먹고 있으니 무슨 힘과 능력이 그들에게 있겠습니까? 자신이 가진 신앙이란 너무 연약하고 보잘 것이 없어 쉽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성경과 바른 이성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는 다고 하는 이것을 자신은 철회할 수 없다는 증언을 함으로 로마교회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를 당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때 루터가 성경과 이성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의 말씀은 당연히 진리입니다. 인간의 이성보다 더 앞서고 오히려 인간의 이성을 바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성경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인간의 이성을 바르게 교정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이 말씀하신 것을 인간이 가진 이성으로 지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진리를 바르게 배운 사람은 죽음 앞에서도 자신이 가진 이성으로 예수 믿는 신앙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진리를 바르게 배우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이성을 가지고 오히려 하나님을 부인하는 일을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과거 일제 강점기하에서 다 보았습니다. 목사들이 신사참배를 숭배하는 것을 결의한 것은 그들이 가진 성경의 말씀을 바르게 배우지 못한 결과였던 것입니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것은 예수에 대한 신앙과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더 많은 하나님의 지식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참된 지식이 그들에게 담대함과 용기를 준 것입니다. 성도는 힘든 고난의 시기에 당연히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나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50:15) 이 말씀처럼 성도는 하나님께 자신의 삶이 환난의 때라고 하는 것을 늘 깨닫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때 가능한 것입니다. 환난의 때에 자신을 지키고 도와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아는 자만이 기도할 수 있고, 자신의 생명을 과감히 던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불의 앞에서도 진리를 말하고 정의를 선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불의 앞에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우상을 숭배한 것은 그들이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바른 진리를 알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하는 이런 목사들의 가르침을 받은 성도들이 과연 장성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려야 합니다. 지금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말씀의 기초적인 지식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실 성도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지식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말씀의 초보라고 하는 것도 사실 진리의 말씀입니다. 이것을 버리라고 하는 것은 필요 없다고 하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을 때 대부부의 사람들은 초보적인 가르침을 받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가르침을 받은 것을 버리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이제 기초적인 가르침을 받은 것을 떠나 더 나은 것으로 나가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버리라고 하는 것은 필요 없다고 하는 말씀이 아니라 잠시 머물지만 이제는 떠나 새로운 더 나은 것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믿음으로 자라갑니다. 이 믿음의 내용이 더 강조되고 강화 되면 성도는 계속 성장하는 것입니다. 처음 믿을 때 배운 그런 기본적인 지식에서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 더 깊고 뛰어난 말씀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초보를 배운 터에 계속 머물면 안 됩니다. 터를 닦았으면 그 위에 무엇을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죽은 행실에서 돌이키는 것은 예수를 믿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기 전에 행했던 모든 일들은 다 죽음에 이르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진 이후부터는 그런 죽은 행실을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보통 성도들은 예수를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것임을 잘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따로 있고 예수가 따로 있다고 여깁니다. 이렇게 예수 믿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 것은 의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독교가 믿음을 강조하고 믿음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이 믿음이 누구를 믿는 믿음인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을 믿습니다. 삼위일체 한 분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 믿는 믿음입니다. 이렇게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입니다. 삼위일체 한 분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창조한 피조물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고 하는 섭리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작정과 예정을 통해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신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신 구원사역을 알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배움에 순종하면서 사는 삶 가운데 나가는 것이 완전함에 이르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우리는 이미 배웠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렇게 진리의 말씀을 배운 것을 자신들의 마음에 담아두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배워야 하고 또 배워야 합니다. 복음은 한 번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이란 타락한 인간의 속성을 알기에 계속 가르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복음을 전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으면 인간은 계속 죄를 짓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 믿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들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 하여 주셨다고 하는 것을 마치 우리가 지난날 지은 모든 죄의 기억까지 지워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죄는 용서 받았지만 우리가 행한 지난날의 죄는 여전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겨 두십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들을 때 우리가 행한 죄를 기억하게 하셔서 다시는 우리가 그 죄를 짓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성도들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십계명의 말씀이 읽혀지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계속해서 이 당시 만연하였던 초보적인 신앙의 모습들을 버려야 한다고 하면서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세례들이라고 하는 것은 원문으로 “세례들에 관한 교훈” 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몇 개의 세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례들을 통해 배운 교훈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미 초대교회에서는 사도들로부터 세례식에 대한 문답들이 있어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합니다. 그래서 유아세례도 있고, 예수를 믿을 때 받는 세례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세례를 받을 때 가르침을 받은 교훈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것은 가장 초보적인 교훈들입니다. 사람들은 좋은 것이라고 하면 다다익선 식으로 생각합니다. 사도들이 베푼 세례를 받으면서 그 때 행해지는 의식들을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여기에서 저는 오늘날 예수님께서 삼위일체 한 분 하나님 이름으로 베푸는 세례를 부족한 것으로 여겨 다른 세례를 말하는 자들을 언급해야 한다고 봅니다. 성경은 예수를 믿어 받은 세례면 충분하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예수를 믿어 물로 세례를 받으면 되는데 무언가 부족하여 불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성령세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없는, 예수를 믿고 난 후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성령세례를 가르치자 한국교회가 이렇게 야단법석이 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받은 세례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른 세례들을 배우고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례를 줄 때도 손을 얻고, 병을 고칠 때도 손을 얹어 안수 하고 사람을 세워 일을 하게 할 때도 안수하는 일들이 많아지자 손을 얹어 안수하면 모든 것이 다 된다고 믿고 있으니 이런 안수에 대한 만능주의 신앙을 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를 처음 믿을 때 심판과 부활에 대한 교훈도 배웠는데 계속 이렇게 초보적인 가르침에 다시 터를 닦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신앙의 성장을 이루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배워 나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완전한”이라고 하는 말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거룩한 삶” 을 살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신앙의 초보를 버리고 더 나은 장성한 신앙인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이라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예수를 믿어 믿음의 성장을 이루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노력과 의지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셔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이러한 신앙의 성숙을 위해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의의 말씀을 경험하고 배우고 알아서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풍성하게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듣고 배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여전히 어린아이와 같은 배움의 기초적인 것에 매여 있다면 우리는 계속 진리의 말씀을 배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이렇게 인도하여 주시고 복음을 듣고 살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또한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여전히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배우고 힘써 또 배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의 자세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는 총신신대원(M.Div)에서 공부한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이다. 2012년에 김제예본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칼빈주의 개혁교회를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인 신앙고백서들 가지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혁신학 연구에 특별한 관심과 소명이 있어 서철원 박사와 함께 신학연구 모임을 진행하는 ‘한국개혁신학연구원’의 총무로 섬기고 있고, 저서로는 설교집 <다니엘이 증거한 복음>, <엘리야가 증거한 복음>, <현대 칭의론 논쟁>, <요한계시록 설교>(우리시대,2018)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