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는 전천년주의자로서 세대주의자와 다르다고 주장했다(<목회자는 신학자다>, 생명의말씀사, 2018). 그 근거로 19세기 전천년주의를 다시 거론한 학자가 세대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두 사람은 성공회 학자 윌리험 커닝햄이고, 예수회 소속 마누엘 라쿤자 이 디라즈 (1731-1801)이다. 커닝햄은 1863년에 <천년왕국 이전의 메시아 강림>을 저술했고, 라쿤자는 1827년에 <영광과 권능으로 오시는 메시아>를 저술했다. 라쿤자는 1801년에 죽었고, 1827년에 카톨릭사도교회 에드워드 어빙(Edward Irbing, 1792-1834)이 영어로 번역해서 출판했다. 

William Cuninghame, The Pre-Millennial Advent of Messiah Demonstrated from the Scripture, 1836.

Manuel Lacunza y Diaz, The Coming of Messiah in Glory and Majesty, 1827. 

세대주의자의 창시자격인 다비(John NeIson Darby)는 라쿤자의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세대주의에서 역사적 천년기가 나온 것이 아니라, 역사적 천년기에서 세대주의가 나온 것이다. 맥아더가 전천년기가 세대주의자와 같은 것이 아닌 것은 옳고, 전천년기를 근거해서 세대주의가 발생했다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참고로 어빙주의(Irvingism)는 어빙이 죽은 뒤 1835년에 발생한 부흥운동이다. 어빙은 스코틀랜드 장로교 목사였는데, 집회에서 기적과 표적들이 발생했다. 1831년부터 영향력이 발생했다. 그리고 그 주총자들이 '가톨릭 사도교회'(Catholic Apostolic Church)운동을 시작했다. 카톨릭 사도교회는 장로교와 로마교회 중간을 취한다고 하는데, 로마 교회 쪽으로 가까이 있다. 성찬에서 빵에 포도주를 떨어뜨린 것을 취하는 형태이다. 

워필드(Benjamin B. Warfield)는 <기독교 기적론>"Counterfeit Miracles"(1918)에서 어빙주의에 대해서 명료하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