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에 1919년 3월 1일을 바라보며....

3.1절을 맞이하면서 몇 개의 글을 포스팅했다.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에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안중근은 대한독립의군부의 참모중장으로 자기 신분을 밝혔다. 자기 행동은 자기결정이 아니라 대한독립의군부 사령관의 명령에 의한 임무 수행이라는 것이다. 일제국주의의 일반법정이 아닌 군법정에서 판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안중근의 자기인식을 지지할 것인가? 일제국주의의 판정을 지지할 것인가?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에 안중근의 자기인식을 지지하는 것을 삶의 지식으로 둔다. 안중근이 로마 카톨릭 신자여서 “도마 안중근”이다. 종교는 같지 않지만 대한사람으로 동질이다. 대한사람의 공동체를 이룸에 동일의지가 있다.

1919년 3.1일 기미독립선언문에는 “朝鮮建國 四千二百五十二年三月　一　日朝鮮民族代表”라고 일자를 기록했다. “조선건국 4352년”이다. 그런데 국민들이 외칠 때에는 “대한독립만세”라고 생각한다. 나무위키에는 당시 “조선독립만세”가 더 많이 사용했다고 제시한다. 그러나 ‘조선’과 ‘대한’의 차이는 없다. 조선을 500년으로 보지 않고 4352년으로 본 것을 주목해야 한다. 고려, 삼국시대도 조선의 연속으로 보았다. 우리가 삼국시대 역사를 배우는 이유일 것이다.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 조선, 대한민국이 한 유구한 역사임을 천명한 것이다. 당시 민족 지도자들의 역사의식의 단편이다. 그럼에도 33인의 민족지도자들 중에서는 이 역사 이해를 거부하고 일제에 편승하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여전히 두 의식이 있다. 조선건국 4352년으로 볼 것인가? 대한민국 건국 1948년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그래서 1945년을 광복(光復)이라고 규정했다. 1945년은 36년의 어둠을 깨치고 민족 기원을 복원한 것이다.

대한사람은 대한사람이기에 공통 시간 의식과 공통 공간 의식을 갖는다. 대한사람의 지도자는 자기 인식 구조를 밝혀야 한다.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정치 지도자는 변화를 능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식 지도자는 순수 가치 유지하는 것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도자는 자기의식과 판단을 가늠할 수 있는 역사 기초를 밝혀야 한다. 그러면서 민족의식을 확립하며 확장할 수 있다.

학문을 하는 방법도 동일하다. 논리 세움도 동일하다. 가지 표준을 밝히고 명료하게 세우는 것이 학문, 논리 전개의 시작이다. 한국성경연구원(형람서원, 고경태 목사)은 대한민국 사람이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기본 인식 구조를 밝힌다. 현재 인식의 기본이고 현재 인식은 확장되어 갈 것이다. 사상은 동일하지 않아도 되지만 사상이 다르기 때문에 배격해도 안 된다. 공동범위에서 사상이 같지 않아도 된다. 다른 사상을 가진 동료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현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의도나 의지가 없으면 된다.

한국성경연구원은 성경과 신학 연구를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학문은 제학문과 연결이 되고, 현재 삶과 연결이 된다. 성경과 신학을 연구하는데, 대한사람의 터인 대한의 땅과 시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 쪽 의식이 될 것이다. 칼 바르트가 말한 “성경과 신문”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칼 바르트는 성경과 신문을 동일한 수준으로 보지만, 한국성경연구원은 특별계시(성경과 신학)와 일반계시(제학문과 국가)를 엄격하게 구분한다.

2018년 3월 3일

한국성경연구원(형람서원) 고경태 목사